올해 신·편입생에게는 변경된 학번 부여체계가 적용된다. 신입생 학번은 입학년도 4자리와 학위과정(학사, 석사, 박사) 1자리 그리고 무작위로 정한 일련번호 5자리로 구성된다. 학번을 기준으로 변경되기 때문에 편입생은 2017년도부터 적용된다. 이는 학과 고유번호와 이름을 쉽게 유추할 수 없도록 정보 보안이 강화된 학번이다.

본교의 2015년 이전의 학번 부여체계는 입학년도 4자리와 학과번호 3자리 그리고 일련번호(이름 가나다순) 3자리로 구성된다. 때문에 정보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에 취약하고, 현재 본교 상황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교 학사과 학적팀장 이상하 주무관은 “현재 학번을 보면 학과와 이름을 쉽게 알 수 있다”며 “개인정보보호가 중요한 시기에 부적합한 체계”라고 말했다. 또한 “학과 통·폐합이 진행되고 있고, 전과제도 시행으로 학과이동이 많은 상황에서 학과 이동을 한 뒤에도 학번이 그대로면 학과 내에서 차별이 생길 수 있다”고 변경 이유를 밝혔다.

본교의 한 재학생은 “개인정보가 중요한 시기에 적합한 체계라고 생각하지만 이미 재학중인 학생의 학번은 바뀌지 않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정보전산원 학사정보관리팀 박재은 주무관은 “재학생들은 이미 병무청, 한국장학재단 등 학교 외부기관에 학번이 입력된 상태”라며 “학교 내부에만 입력되었다면 변경할 수 있지만, 외부기관에 입력된 모든 학번의 수정은 사실상 불가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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