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개의 고양이 눈
저자: 최제훈
출판사: 자음과모음
“자, 이야기를 계속 해봐. 잠이 들지 않도록.” 여섯 명의 사람들이 눈보라 치는 산장에 모였다. 서로가 낯선 그들은 어색함을 이기기 위해 연쇄살인마의 이야기를 한 뒤, 잠에 든다. 한 명씩 목숨을 잃는다. 이 소설의 작가가 타고난 이야기꾼인 이유는, 식상한 트릭으로 시작한 얘기가 네 개의 단편을 거치며 조금씩 변주더니 결국은 하나의 이야기가 돼, 이를 독자가 재창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추리소설 같지만 추리소설이 아닌, 끝없이 미로를 달리는 기분을 주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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