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밖을 나가면 위험해!”라는 말이 당연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그러나 지난 2일, 수많은 시민들이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2017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리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유난히 따듯한 날이었다. 벚꽃은 아직 만발하지 않았지만 휴일 아침부터 꽃처럼 화사하게 웃는 아이들과 연인과 친구들과 함께 스타트 라인 위에 섰다. 42.195km를 완주하지 않아도 좋다. 내가 뛸 수 있는 만큼, 힘껏 뛰어보자. 3, 2, 1, 출발!봄의 활기가 드디어 이 도시에 들어찼다●

김서현 기자/ksh15@knu.ac.kr이광희 기자/lkh16@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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