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저녁 두류공원 두류야구장에서 ‘형형色色 달구벌 관등놀이’ 중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가 진행됐다. 본 행사는 (사)대구불교총연합회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기 위해 매년 개최했는데, 현재는 입장권이 순식간에 전석 매진될 정도로 유명해진 지역축제다. 시민들의 소망을 담은 풍등은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1. 밤에 빛나는 이월드 83타워와 그 주위에 떠오르는 풍등의 광경은 가장 인기 있는 촬영 구도다.

2. 수많은 소망을 적은 풍등이 빼곡히 밤하늘을 채워 마치 은하수처럼 빛났다.

3.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가 끝난 후에는 두류야구장에서부터 반월당네거리까지 연등 행렬이 이어진다. 한 행렬이 노란 조명을 단 우산을 단아하게 들고서 거리를 거닐었다.

4. 한지 안에 공기가 차고 둥실 떠오르기 시작하면 어린아이든 어르신이든 입가 가득 미소를 띠고 하늘을 올려다본다.

5. 풍등이 하늘 끝으로 멀어지자 빛이 산란하며 마치 반딧불처럼 밤을 밝힌다.

6. 연등 행렬 가운데 퍼레이드 차량을 탄 동자승들. 동그란 이마와 아이의 화사한 미소에 관람객들이 손을 흔들어 반갑게 인사했다.

김서현 기자/ksh15@knu.ac.kr이한솔 기자/lhs15@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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