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잔잔한 흐름 위에 아득하게 몸을 누이고

조심스럽게 의식의 요람을 흔들어댄다.

사륵사륵 잠길 듯 말 듯 계속해서 스치고

울리어 기우뚱거리며 파동은 달아난다.

귓가에 아스라이 들려오던 노크 소리가

서서히 멎어 갈 때쯤

까딱이던 고개는 옆으로 눕고

살랑이는 바람이 모든 것을 걷어가 주었다.

윤채원

안녕하세요. 저는 국어국문학과 17학번 윤채원입니다. 학회 ‘한비’에 들어와 처음으로 시를 써보았는데, 이렇게 신문에 시를 싣게 되어 뿌듯한 마음입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활동하여 더 좋은 시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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