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혜(사범대 영어교육 14)

▲봄을 맞은 중산공원에서 친구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한지혜(가운데) 씨의 모습

청도대학교에 지원한 이유

교환학생을 중국으로 가야겠다고만 생각했지, 딱히 청도대학에 가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중국어를 배우고자 했기 때문에 어느 학교로 가든 별로 상관없었고,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신청하면서도 성적으로 탈락하지 않을 만한 곳을 골라 청도대학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수학 대학(청도 대학)의 우수성

청도대학은 비교적 오래전부터 교환학생 커리큘럼을 운영해 왔다고 합니다. 그만큼 중국어 교육에 자신감이 있는 학교입니다. 또한 HSK 시험을 본교에서 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시내에서 가깝고 캠퍼스 내 시설들도 편리한 편입니다.

교육시스템의 차이

청도대학의 교환학생 커리큘럼은 경북대학교와 많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서 청도대학을 가게 되면 어학원 수업을 통해 중국어 학습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어학원 수업은 101~104, 201~204, 301~304, 401~404 등의 수준별 분반이 돼있고, 교환학생 등록을 하면서 간단한 테스트를 거쳐 반 배정이 이루어집니다. 보통 말하기, 듣기, 독해 수업이 진행됩니다. 어학원 수업이 아니라 중국인 학생들과 전공수업을 듣고 싶은 분들은 따로 행정실에서 신청을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취업유망분야

1987년부터 외국인 유학생을 받은 청도대학에는 교환학생 커리큘럼이 오래된 만큼 중국어 교육, 즉 한어 분야에 우수한 교수진과 학생들이 있습니다. 한어뿐 아니라, 한국어, 영어 등의 어문 분야에서 유명하며 공과 계열도 취업에서 두각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청도 내 여행지 소개

청도는 관광지로도 유명한 곳이라 주말에 여행하러 나가기도 좋습니다. 5·4광장, 라오산, 중산공원, 하이신 광장, 타이동 야시장, 기독교당 등의 관광지에서 베이징이나 상하이와는 다른 ‘중국스러움’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좋아한 곳은 청도 맥주 박물관인데, 오래된 맥주 공장 전체를 둘러보며 청도 맥주의 100년 역사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밌는 체험 활동과 청도 맥주를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집니다. 청도에 가게 되는 분들에겐 맥주 박물관을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청도 생활에서의 어려웠던 점

기숙사 시설이 한국의 기숙사만큼 좋지는 않아 조금 불편한 점이 있지만 크게 힘들다고 생각한 부분은 없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국인 친구들과 하루 종일 함께 생활을 하게 돼서 외국인 친구들이나 중국인 친구들과 많이 친해지지 못한 것입니다.

청도대학교 생활의 전반적인 경험

주중의 시간은 대부분 친구들과 실내에서 과제를 하거나 얘기를 나누며 보냈습니다. 생각보다 과제도 꽤 있고 자금도 매일매일 놀러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로 많진 않았기 때문에 한국에서보다 여유로웠다는 것을 빼면 크게 다른 것은 없다고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여유로웠다는 것이 가장 좋은 점이었습니다. 강의실과 기숙사만 오간 것이 아니라, 한국어 전공을 하는 중국인 친구들을 사귀기도 하고, 헬스클럽에도 등록을 했습니다. 중국어 공부를 목적으로 갔지만 그 이상의 경험을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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