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2018년 대학기본역량 진단’에서 본교가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됐다. 대학구조개혁심의위원회는 2018년 대학기본역량 진단을 통해 4년제 대학 및 전문대 293개를 ▲자율개선대학 ▲역량강화대학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구분했다.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은 ▲정원감축 ▲정부재정지원 ▲국가장학금 및 학자금 대출에 있어 제제를 받지 않는다. 

자율개선대학은 대학혁신지원사업(이하 혁신사업)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혁신사업은 기존의 교육부 재정지원사업 5개를 통합한 사업이다. (본지 1609호 ‘대학재정지원사업 개편, 대학 자율적인 사업 집행 기대’ 참조) 혁신사업 지원금은 중장기 발전계획 평가를 통해 대학별로 차등 지급될 계획이다. 본교는 지난 4월 혁신사업 시범 운영사업(PILOT 사업)에 탈락한 바 있어 내년 평가를 앞두고 중장기 발전계획을 구체화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본교 기획조정과 박현일 기획팀장은 “PILOT은 평가 기준이 모호하고 서류 제출기한이 촉박했다”며 “내년부터 있을 혁신사업 지원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중장기발전계획을 좀 더 구체화하고, 본교 구성원들의 피드백을 받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정지원사업 통합으로 본교가 기존에 선정된 ▲산업연계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사업(PRIME 사업) ▲대학인문역량강화사업(CORE 사업) ▲대학 특성화 사업(CK 사업)은 후속사업없이 지원이 위축될 전망이다. 박 팀장은 “PILOT 사업 지원 당시 기존 사업단을 대상으로 예산 지원이 필요한 항목의 수요조사를 진행했다”며 “제출된 프로그램들을 선별해 중장기발전계획에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CORE 사업단장 김성택 교수(인문대 불어불문)는 “CORE 사업에서는 매년 약 26~28억원을 지원받았다”며 “수요조사 당시 학생 국내외 연수·인턴 등 프로그램 비용으로 약 8억 1천만원을 지원해달라 요청했으며, 이를 통해 핵심 사업은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광희 기자/lkh16@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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