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왜 반려동물을 기르게 됐을까? 혹자는 인간과 동물이 같이 살게 된 이유를 진화론적으로 설명한다. 야생에서 살던 동물들이 인간과 함께하면서 생존에 좀 더 유리한 환경을 가지게 됐고, 이에 계속 인간과 살게 됐다고. 

지난 3일 본교 학생주차장에서 수의과대학 주최로 ‘반려동물 한마당’이 열렸다. 반려동물과 보호자들은 함께 놀고, 상담을 하거나, 혹은 서로의 옆을 지키고 있었다. 그들은 ‘반려동물’이라는 의미에 맞춘 듯 서로가 함께 하는 것을 즐겼다. 화창한 날 잘 어울리는 그들을 카메라에 담아봤다

강연은 너무 졸려 수의과대학 지하 1층에서 개의 혈액형과 혈액검사를 주제로 ‘선생님! 혈액검사, 왜 하는 건가요?’ 강연이 열렸다. 본교 수의과대학 배슬기 박사가 강연을 진행했고, 보호자와 반려견이 함께 입장해 들을 수 있었다. 강연 도중 반려견 ‘보리’가 책상 위에서 잠들었다. 

준비, 땅! 반려견 달리기 대회는 소형견, 중형견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각 체급별로 1등을 수상한 반려견에게는 부상으로 대왕 소시지가 수여됐다.

발자국을 남겨요 김선희(47) 씨가 ‘발자국 : 꾹’ 부스를 방문했다. “샛별아 사랑해♡ 늘 건강해”라고 적힌 편지를 들고 반려견 ‘샛별이’와 함께 미소를 짓고 있다.

아빠가 구해줄게! 오흥필(44) 씨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림보 대회’에서 반려견 ‘이쁜이’를 안고 림보를 넘고 있다. 오 씨는 비록 우승하지 못했지만 넘어지는 그 순간까지 이쁜이를 품에서 놓지 않았다.

‘대가족’ 김영순(73) 씨가 행사에 데리고 온 반려견들. 이들은 모두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안락사 대상’으로 지정됐으나, 현재는 김 씨가 입양해 키우고 있다. 김 씨의 반려견 중 일부는 장애를 가지기도 했다. 김 씨는 “10년 동안 유기견을 데려와 키우고 있다”며 “현재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반려견들을 합하면 15마리가 함께 살고 있다”고 말했다. 

괴물이야! 반려견 ‘구름이’가 ‘무료 미용 서비스’를 받고 있다. 태어난 지 채 100일밖에 되지 않은 구름이에게는 털을 다듬으러 온 빗조차도 거대해 보이는 듯 했다.

이광희 기자/lkh16@knu.ac.kr

윤채빈 기자/ycb18@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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