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본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추진한 ‘2018년 핵심연구지원시설 조성사업(이하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본교는 질량분석지원센터를 새롭게 운영할 계획이다. 핵심연구지원시설은 대학 내에 흩어져있는 연구 장비를 분야별로 모아 공동 활용하는 시설이다. 조성사업은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며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가 위탁을 받아 진행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조성사업은 기존의 대학 내 연구 장비가 연구실별로 활용되면서 전문적인 운영이 어려웠던 점을 개선하고, 양질의 장비를 외부의 연구자들과 공동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한 기존에는 연구 장비를 소속 연구실에서만 사용할 수 있던 것에 반해, 핵심연구지원시설은 시설 안정화 단계를 거쳐 대학 외부 이용자에게도 개방될 계획이다. 조성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과기정통부로부터 ▲장비 이전비 ▲장비 수리 및 성능향상비 ▲장비 교육비 등을 지원받는다. 지원 규모는 시설 당 평균 2억 원 내외를 기준으로 하되 연구장비 규모에 따라 조정된다.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 황빛남 연구원은 “선정된 대학은 내년부터 시설 관리에 필요한 인건비를 지급받을 수 있으며 장비활용종합포털(ZEUS)에 등록된 장비에 대한 우선 사용권을 갖는다”고 말했다.

한편 본교의 질량분석지원센터는 약학대와 화학관에 각각 한 곳씩 설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약학과와 화학과의 연구에 활용하던 장비들을 올해 말까지 수집해 공동 활용할 계획이다. 질량분석지원센터 연구 책임자 김성환 교수(자연대 화학)는 “본교는 고성능 질량분석기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장비를 가지고 있다”며 “이를 지역사회의 연구자들과 공동사용함으로써 과학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철 기자/jec16@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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