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비 시행세칙 미흡 논란
비대위·대의원 소통 부재도 지적

자치·상설기구 사업계획 모두 인준
모바일 선거는 “검토 중”

지난달 27일 오후 6시 30분 본교 제4합동강의동에서 ‘2018 하반기 정기 전교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의장인 생활과학대학 학생회장 김나영(의류 15) 씨의 주재로 열렸다. 전학대회는 총학생회(이하 총학), 단과대학·학부 및 학과 학생대표, 학생 자치기구장 등이 모여 학내 사안을 결정하는 학생 의결기구이다. 이날 전학대회에서는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상반기 사업 보고의 건 ▲2018년 상반기 학생회비 결산 보고의 건이 보고 안건으로 다뤄졌고 ▲자치기구, 상설기구 사업계획 심의 및 인준의 건 ▲2018년 하반기 학생회비 예산안 심의의 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 위원장 인준의 건이 논의 안건으로 다뤄졌다. 이날 회의는 총 138명의 대의원 중 88명 출석으로 개회, 83명으로 폐회했다.

2018년 하반기 학생회비 예산안 심의의 건에서는 학생회비 시행세칙 세부조항 부재와 학생회비 사용에 대한 비대위·전학대회 대의원 간 소통 부재가 지적됐다. 비대위 집행부 김낙성(농생대 식품공학 14) 씨는 “총학생회 회칙에 재정에 대한 세부적 조항이 없다”며 “대학 기본경비의 배분 등 관례적 재정 시행에 대한 세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생회비 세출안 중 ‘신축기숙사 인원감축관련 대응’에 대한 공동경비 1,890,308원도 지적됐다. 본교 경영학부 학생회장 심소연(17) 씨는 “생활관 인원감축 반대활동에 대한 학생회비 사용은 전학대회 대의원으로서 들은 적 없다”며 “임시 전학대회에서라도 해당 사실을 알렸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씨는 “대학회계 견인 실패로 인한 학생회비 부족을 중운위를 통해 알렸다”며 “전학대회 대의원에게 말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말했다. 해당 안건은 출석인원 명 중 70명의 찬성으로 인준됐다. 김 의장은 “재정 관련 논의 과정에 대한 세칙이 자세하게 서술되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고 말했다.

자치기구, 상설기구 사업계획 심의 및 인준의 건에서는 본교 ▲도서관학생위원회(이하 도학위) ▲복현교지 편집위원회(이하 복현교지) ▲열린글터의 사업 심의가 과반수 이상의 찬성으로 모두 인준됐다. 중선관위 위원장 인준의 건은 출석 대의원 명 중 58명의 찬성으로 인준됐다. 중선관위 위원장 권승오(농생대 식품공학 15) 씨는 “이번 총학생회 선거에는 모바일 선거 도입을 검토 중”이라며 “선거 일정 및 세부 선거 계획에 대한 중선관위 회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유동현 기자/ydh17@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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