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본교 시설과는 ▲백호관 ▲생물학관 ▲화학관 등 ‘내진보강 필요’ 판정을 받은 60개 시설물에 대한 내진보강공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교육부는 ‘지진·화산재해대책법’ 제14, 15조에 따라 ‘내진보강 2단계 기본계획(2018년~2022년)’을 수립했다. 이에 본교는 내진보강 대상 시설물 선정·내진성능평가 및 내진보강을 순차적으로 실시하는 ‘2018년도 내진보강 계획’을 마련했다.

본교는 본 계획에 따라 매년 교육부에서 지원받는 예산으로 내진보강을 진행하고 있다. 시설과 시설기획팀 고봉수 주무관은 “공사 예산이 한정 돼 있기 때문에 우선순위에 따라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내진보강공사 대상 건물은 올해 공사가 시행되지 못해도 2022년까지는 공사를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진보강공사에 대해 고 주무관은 ▲지진 발생 시 학생들이 대피할 시간을 벌 수 있는 점 ▲보강공사 이전보다 더 안전한 건물에서 학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기대효과로 꼽았다. 또한, 고 주무관은 “한 건물당 공사 기간은 2~3개월 정도로 예상된다”며 “대부분의 공사는 방학 중 착공해 학생들이 소음으로 인해 받을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내에서 지진을 경험했던 이영도(농생대 농경제 13) 씨는 “지진을 대비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내진 보강공사가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수영 기자/csy17@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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