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오류 및 케이블 단절이 원인
시설과 “고장 신고 시 즉각 수리 가능”

본교 내 일부 가로등이 꺼져 있어 심야 시간에 보행하는 구성원들이 한동안 불편을 겪었다. 송정원(경상대 경영 17) 씨는 “시험 기간 중 교내 가로등이 꺼져 새벽까지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기숙사에 가는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다”며 “어둡고 무서워서 휴대폰 손전등을 켜고 걷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시설과 공업2팀 조영준 주무관은 “전산 오류로 일부 가로등에 점등 신호가 전달되지 않은 것이 원인이었다”며 “수동제어반을 점검해서 수리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설과는 지난 3일 테니스장에서 지도못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가로등 두 개를 수리했고 9일에는 정보전산원 인근 가로등의 타이머 시간을 재조정했다. 조 주무관은 “테니스장 앞의 가로등 두 개는 땅 속 케이블의 연결이 끊겨 있었던 것”이며 “타이머는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일출·일몰 시각 데이터를 다시 반영시켜 가로등이 꺼지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본교는 3개월마다 교내 가로등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조 주무관은 “정기 점검 외에도 수동제어반의 주·야간 순찰을 통해 가로등을 수시로 점검한다”며 “나뭇잎이 가로등을 가리면 총무과에 가지치기를 요청하는 등 교내 가로등에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교내에 꺼진 가로등이 있으면 본교 홈페이지 게시판 ‘복현의 소리’에 글을 올리거나 본교 변전소(053-950-5057)로 전화하면 된다. 조 주무관은 “변전소는 야간에도 당직 직원이 있어 24시간 운영되고 있다”며 “늦은 시각이라도 변전소에 연락하면 다음 날 점검을 통해 바로 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주무관은 “고장 신고 시 가로등마다 상단에 적힌 고유번호나 인근 건물 위치를 알려주면 된다”고 말했다.

김동호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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