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총 87억 5천만 원 지원
동아시아 죽간·목간 기록을 연구

지난 9일 본교는 ‘인문한국플러스(HK+1유형) 지원사업(이하 HK+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HK+사업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2019년 상반기 인문사회 분야 학술연구지원 사업’으로, 우수한 인문학 대학 연구소를 선정해 체계적·장기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본교 인문학술원은 ‘동아시아 기록문화의 원류와 지적 네트워크 연구’ 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연간 12억 5천만 원의 사업비를 최대 7년까지 지원받게 된다. 사업비는 연구에 종사하는 ▲HK 교수 ▲HK 연구교수 ▲연구원의 인건비와 연구 활동비에 주로 사용되며 ▲세미나 ▲국제 학술대회 및 워크샵 ▲죽간·목간 발굴지역에 학술 답사 등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HK+연구사업은 7년 동안 두 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연구 1단계에서는 동아시아에서 발굴된 90만 매의 죽간·목간에 대한 기초 연구가 진행된다. 연구를 통해 각 국가별 죽간·목간 기록의 분포와 그 안에 담긴 정보를 종합한 책 5권, 고문자로 적힌 죽간·목간의 글자를 현대어로 번역하는 사전 2권을 만들 예정이다. 이어 연구 2단계에서는 

1단계 연구를 바탕으로 목간에 기록된 고대 동아시아 ▲법률 제도 ▲행정 제도 ▲사상 등에 대한 연구 결과를 책으로 출판할 계획이다. HK+사업단장을 맡은 윤재석 교수(인문대 사학)는 “총 6종 13권의 책과 168편의 논문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단장은 “학생들이 순수 학문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학술 답사에 학부생도 일부 참여시킬 것”이라며 “연구 관련 무료 강의를 개설해 학부생이 얼마든지 수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동호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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