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대동제 기간 동안 본교 제52대 ‘희열’ 총학생회(이하 총학) 주관으로 학생 권리 찾기 서명운동이 진행됐다(본지 1628호 ‘총학 ‘늘품운동’ 시작! 학생 의견 품을 수 있을까’ 참조). 본 서명 운동은 일청담과 북문에서 진행됐다. 대동제 기간 중 서명운동에는 상주캠퍼스(이하 상주캠) 학생까지 2,5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총학은 당초 서명 운동을 지난달 24일까지 하기로 했었으나, 지난달 27일에 열린 제16차 중앙운영위원회에서 각 단위의 동의를 받아 5월 31일까지 서명운동을 연장했다. 부총학생회장 조영광(수의대 수의 14) 씨는 “대동제 기간 중 총학이 축제준비위원회 업무를 맡으면서 서명운동에만 집중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웠다”며 “단위별 요구사항을 포괄하고 있는 만큼 여러 요구사항을 모두 담으려 서명운동 기간을 연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 부회장은 “서명운동은 학생 권리 찾기의 시작이며 앞으로 기획처장·학생처장과 만나 각 단위별 요구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향후 총장과 면담 일정을 조율 중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사전설명이 부족한 채 진행된 서명운동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상주캠의 한 학생은 “서명을 위해 마련된 부스에 들어가기 전까지 늘품운동의 의미와 단위별 요구사항에 대해 알기 어려웠다”며 “서명운동에 대한 학생회의 사전설명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에 상주학생위원회장 민근홍(과기대 자동차공학 14) 씨는 “상주캠은 서명운동 일주일 전에 대동제를 진행했기 때문에 늘품운동에 대한 홍보와 설명이 미흡했다”고 말했다. 이 운동의 취지가 학생 권리 찾기인 만큼 본교생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 수렴의 통로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

이건영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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