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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기사

강의실 공기가 당신의 건강 위협한다

사회대, 포름알데히드 방출량 기준치 7배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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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교 강의실 환경점검

강의실 공기가 당신의 건강 위협한다

사회대, 포름알데히드 방출량 기준치 7배 초과

 

본교 사회대 신축건물에서 새집증후군 원인이 되는 포름알데히드(HCHO) 방출량이 권고기준의 최고 7배까지 초과해 검출됐다. 본지는 지난달 29~30일 환경공학과 대기환경연구소의 자문을 받아 최근 리모델링 및 신축된 본교 단대 세 곳(표 참조)의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사회대 신축건물 강의실은 권고기준의 약 7배인 683.1(㎍/㎥)가 측정됐고 리모델링된 공대1호관과 생과대의 강의실은 각각 40.2와 13.4이하로 측정됐다. 측정을 함께한 신승호(공대 환경공학 박사과정) 씨는 “강의실의 유동성과 환기상태를 고려할 때 수치가 이보다 더 높게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실내공기오염의 주요 원인물질인 포름알데히드는 페인트, 접착제, 장판, 벽지 등 건축자재로부터 주로 발생된다. 포름알데히드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통, 구토, 호흡기 질환, 아토피 등이 우려되고 장기간의 경우 암을 유발시킬 수도 있다. 조완근 교수(공대 환경공학)는 “사회대의 경우 유례가 없을 정도의 높은 수치가 나왔다”며 “신축건물이라 리모델링된 건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높게 측정된 것”라고 추측했다. 이어 조 교수는 “권고기준의 7배가 되는 수치는 학생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지 알레르기가 있는 권대은(사회대 정치외교 10) 씨는 사회대 신축건물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을 때마다 재채기가 나고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 권 씨는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강의 듣는 데 지장이 있다”고 말했다. 황지영(사회대 사회 09) 씨도 “신축건물 강의실에 페인트 냄새가 많이 나서 수업할 때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공대 1호관과 생과대의 경우 권고기준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 없다. 상대적으로 안전할 뿐이지 민감한 사람의 경우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본교 새집증후군 문제에 대해 이해열 시설기획팀장은 “리모델링 및 신축건물에 친환경 자재들을 사용하고 있고 필요에 따라 환풍기를 설치해 환기문제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조 교수는 “창문을 열어둔다고 오염물질이 무조건 나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실내 온도를 높여 벽·페인트에 스며있는 오염물질을 활성화한 뒤 환기를 통해 배출하는 ‘베이크아웃(Bake-out)’이나 환기제품을 설치하는 보다 강제적인 방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본교의 노후화된 강의실과 시설을 개선해 신축 혹은 리모델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내 구성원들의 건강과 환경을 고려해 친환경적으로 개선작업을 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단대별 노후시설 개선 필요한 곳 많다

수의대 실습실 확충·화장실 환경개선 시급해

 

본교의 여러 단대들이 리모델링을 통해 시설개선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낙후된 시설이 많다. 이에 본지는 낙후정도가 심해 학생들이 불편을 호소한 공대12호관 강의실, 제2합동강의동, 수의대의 화장실과 실습실의 낙후정도를 점검했다.

 

공대 12호관에는 학과강의실 6개가 있다. 하지만 공용강의실과 섬유공학과 강의실을 제외한 다른 강의실에는 컴퓨터 관련 기자재가 설치돼 있지 않아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공대 행정실 강순효 씨는 “강의실 환경 예산은 경리과나 학사과에서 지원해주는데 강의실 유지 및 보수관련 예산이 부족해 기자재 설치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자율전공부 행정실 김영성 씨는 “제2합동강의동에 기자재 부족으로 인한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엄 모(인문자율 09) 씨는 “책걸상은 어느 정도 교체됐지만 제4합동강의동같은 건물에 비하면 제2합동강의동 건물 자체의 노후 정도가 심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수의대에는 돼지 같은 동물의 해부 실습 등에 필요한 대동물 실습소가 한 곳도 없으며, 일부 교수들은 실험 기자재가 부족해 실험 시 이를 공동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김 모(수의대 수의 05) 씨는 “단대 건물 자체가 노후화된 것 같다”며 “강의실과 학생 공간도 부족하며, 수도관이 오래돼서 그런지 실험실과 화장실에서 종종 녹물이 나온다”고 말했다. 또 “방역을 해도 벌레들이 끊이지 않는 화장실은 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리과 송석민 씨는 “매년 각 단대의 요청을 수합해 노후시설에 대한 실사를 마친 후 노후정도가 심한 정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해 예산을 책정하고 단계적으로 시설 개선과 보수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시설과 임신영 씨는 “중요도에 따라 대형·공동 강의실을 우선 순위로 할 수밖에 없다”며 “이 강의실의 개선작업이 끝나면 단대 별 노후시설에 대해 세부적으로 개선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솔지 기자/asj09@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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