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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기획

지하철로 떠나는 대구의 숨겨진 “보물 장소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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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은 대구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교통수단이다. 지역에서 관광객들은 지하철을 이용해 자신만의 코스를 만들어서 투어를 하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고 지하철 노선을 따라 여행을 하기도 한다. 올해에는 2011 대구 방문의 해와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가 맞물려 많은 관광객들이 대구를 찾고 있지만 대구의 지하철 관광제도의 경우 서울과 부산보다 열악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본지는 지하철 근처 관광코스를 직접 계획하고 체험해 대구 지하철 투어의 매력을 보여주고자 한다

 

안녕? 이번에 대구 지하철 투어를 다녀온 감꽃이야. 나와 친구들은 화창한 주말에 모여 대구 지하철 투어를 떠나기로 했어. 등·하교길에 타던 지하철로 관광을 한다니! 정말 새로운 기분이었어. 대구 지하철이 1호선과 2호선으로 운행되는 알고 있지? 대구 지하철 역은 56개로, 모든 구간을 1200(교통카드 이용 , 1100)으로 이용할 있어. 우리는 이번 관광을 위해 교통카드를 든든히 충전하고 관광에 나섰어. , 이제 우리가 떠났던 지하철 투어를 함께 되짚어볼까?

 

유일하게 승강장으로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지하철역 ‘문양역’

2호선의 출발역이자 종착역인 문양역이 대구에서 유일한 지상철이라는 혹시 알고 있어? 다른 역은 어두컴컴한 지하를 달리지만, 문양역은 지상의 선로를 달려. 게다가 대구 도심과 떨어져 있어서 나무가 우거진 완연한 시골풍경을 감상할 있어. 회색도시에 있다가 이런 공기 좋고 트인 시골로 나오니 기분이 정말 상쾌했어.

문양역에 도착한 우리는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쏟아지는 투명한 햇빛 때문에 잠시 눈을 찌푸렸지만, 이내 문양역의 매력에 빠지고 말았어. 지하철은 우리가 내리자, 출입금지라는 팻말 선로로 천천히 향했지. 그곳이 출발을 기다리는 다른 지하철들이 잠시 쉬는 곳인가봐. 문양역에 감탄하고 이리저리 둘러보던 우리는 아주 특별한 곳을 발견했어. 바로 도자기 공방과 실버 카페 ‘나우’야. 도자기 공방에는 이른 아침부터 도자기 체험을 하러 사람들이 물레를 이용해 열심히 도자기를 빚고 있었어. 비용은 1 원이라고 하니 너도 체험해 ! 그리고 실버 카페 ‘나우’는 대구북구시니어클럽이 제안한 창업모델형 사업장으로, 60 이상의 분들도 전문바리스타로서 일할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래. 그곳에서는 노신사분들과 노숙녀분들이 검은색 바리스타복을 입고 샷을 내리고 계셨어. 정년퇴직을 하시고 다시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즐겁게 일하고 계신 분들을 보니 마음이 따뜻해졌지.

문양역을 나서서 밖으로 나오면 줄지어 있는 봉고차들을 만날 있어. 봉고차는 근처 먹거리촌 식당들의 차량으로, 서로 자기네 식당으로 손님들을 데려가려고 열심히 홍보 중이였어. 우리는 어디로 고민하다 식당을 선택하고 마침내 봉고차에 올라탔어. 운전사 아저씨 말로는 20 주민들이 논메기 양식을 하다가 식당을 차려 매운탕을 팔기 시작했고, 10 문양역이 생기면서 점점 입소문을 타고 이렇게 먹거리촌이 형성됐대. 식당에 가서 얼큰한 메기매운탕을 먹고 든든히 배를 채운 우리는 문양역 뒤편에 있는 표지판을 따라 발걸음을 옮겼어. 바로 마천산 등산로를 안내하는 표지판이었지. 우리는 예상 외로 등산객이 많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어. 평소에 마천산을 자주 찾는다는 등산객 손정민(56, 달서구 본리동) 씨는 “산새가 험하지 않고 여러 코스가 짜여져 있어 좋다”며 “특히 마천산에는 소나무가 많아 이른 아침에 오면 개운하다”고 했어. 마천산을 등산하니 그간의 피곤함은 가셨고 제대로 삼림욕을 기분이었어.

 

분수대와 문화가 있는 ‘용산역’

번째로 도착한 역인 용산역에는 역내 지하 2층에 있는 메트로 갤러리에서 다채로운 전시회를 무료로 관람할 있어. 우리가 갔을 때는 ‘러브 청도전’이라는 주제로 청도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어. 데칼코마니, 수채화, 도자기 작품의 종류가 다양했어. 의외로 넓은 공간과 작품 수에 놀랐을 정도야. 우리는 예술의 세계에 심취해 있다가 용산역 밖으로 나왔어.  

밖으로 나오니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걸쳐 만들어진 거대한 분수대가 있었어. 분수대가 있는 광장은 무대가 설치되어 문화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어. 비록 우리가 갔을 때는 분수에 물이 없고 공연도 하지 않았지만, 물이 솟아오르는 시원한 분수 밑에서 공연을 보면 어떤 기분일지 상상하니 공연이 있을 용산역에 다시 오고 싶더라구.

용산역 5 출구로 나와 400m 걸어가면 DIMF(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개최됐던 학생문화센터가 보이기 시작해. 비록 DIMF 끝났지만, 뮤지컬과 콘서트 꾸준히 여러 행사가 활발하게 개최되고 있어. 그리고 야외 공연장에는 시원한 그늘이 있어서인지 아빠와 함께 아이들이 야구와 배드민턴을 하고 있었고, 옆에는 엄마품에 안겨 꿀맛같은 낮잠을 자고 있는 여자아이도 보였어. ‘문화센터에 와서 굳이 공연을 보지 않더라도 이렇게 가족끼리 오붓하게 나들이를 즐긴다면, 그것도 다른 문화생활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

 

자전거와 낭만이 어우러진 ‘두류역’

우리가 번째로 도착한 역은 두류역이야. 두류역에서 10분만 걸으면 이월드( 우방랜드) 두류공원에 있어.

서울에 남산타워가 있다면 대구에는 대구 전체의 조망이 눈에 내려다 보이는 83타워( 우방타워) 있지 않겠니? 우리는 요금 5 원을 내고 전망대로 향하는 엘리베이터에 올라탔어. 전망대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 전망대 켠에 설치된 스카이점프를 구경하는 사람도 있었고, 다정하게 대구 전망을 보고 이야기하는 커플도 있었어. 우리가 갔을 어느 외국인 커플이 스카이점프를 과감하게 하더라구. 우리는 두려움에 뛰어볼 생각조차 안했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속이 뚫리는 느낌이었어.

83타워에서 내려와 두류공원 안으로 들어가니 아이부터 어른까지 자전거를 타고 공원을 가로지르고 있었어. 두류공원은 이월드와 문화예술회관이 자리 잡고 있는 대구에서 가장 유명한 공원 하나야. 화창하게 맑은 날이어서인지 공원에는 손에는 아이스크림을, 손에는 아빠의 손을 잡고 신난 꼬마와 가족들이 보였어. 하얀 자전거부터 노란색, 파란색 자전거까지 각양각색의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여유로움이 흘렀지. 혹시 자전거를 타고 싶은데 자전거가 없다면 두류공원 내에 있는 자전거 대여소를 찾아봐. 우리가 흔히 타는 1인용 자전거부터 2인용 자전거까지 입맛대로 고를 있어. 요금은 시간에 2 원이야.

 

숨겨진 그림, 그리운 이야기가 마음을 끄는 ‘경대병원역’

드디어 지하철 투어의 마지막 역인 경대병원역에 도착했어. 열심히 돌아다녀 지친 우리들의 입에서 탄성이 나오게 경대병원은 그야말로 대구의 숨겨진 명소였어. 경대병원 4 출구로 나와 골목길로 접어들면 때부터 숨겨진 벽화를 찾는 숨바꼭질이 시작돼. 열심히 골목을 돌아다니다 벽화가 그려진 담장을 찾으면 어김없이 탄성이 터져나오지. 색칠한 돌멩이와 유리조각으로 세세하게 박아 넣은 멋진 벽화부터 개구리 대가족과 “참 좋지욧? 이라는 감칠맛 나는 글자가 그려진 벽화, 활짝 나팔꽃이 그려진 벽화 여러 벽화가 있었어.

벽화 마을에서 사진을 찍느라 신난 우리들은 다시 발걸음을 돌려 방천시장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로 접어들었어. () 김광석 씨를 추모하며 만들어진 골목은 점차 쇠퇴해가는 재래시장을 살리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 - 문전성시 프로젝트’ 시범시장 14 중의 곳으로 선정되었던 곳이야. 지금은 포토존을 포함해 문화와 예술이 접목된 () 재래시장으로 탈바꿈했어. 이곳을 찾은 사진동호회 회원 김화진(25, 지묘동) 씨는 “대구에 이런 좋은 곳이 있는 몰랐다” 감탄하더라고. 혹시 테마가 있는 사진을 찍고 싶다면 방천시장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에 들러 보기를 적극 추천해!

 

어때? 우리의 1 지하철 투어 재미있었지? 

혹시 너만이 아는 우리 대구의 숨겨진 명소가 있니? 그럼 모두가 즐길 있도록 감꽃이에게 살짝 알려주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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