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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만난 사람

꿈의 실현을 돕는 사람이 되기를 꿈꿔요

(추현호 교육대학원 교육심리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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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루는 원대한 과정을 하나의 삶으로 본다면, 오늘은 그 꿈을 이룬 첫 날입니다. 그러니 매일 매일이 소중하고 열심히 살게 됩니다” 그는 노력해나가고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과정 그 자체가 성장이라고 말한다. 그의 꿈은 독특하다. 다른 사람들이 꿈을 꿀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의 꿈이기 때문이다. 싱가폴, 스위스, 두바이 등 전세계 30여 개국을 여행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냄으로써, 사람들이 꿈을 꿀 수 있도록 제품을 만들고 소통하고 싶은 추현호 씨를 만났다●

 

 

 

Q. 30개국 여행이라는 큰 결심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motion brings emotion’이라는 말이 있어요. 움직이면 새로운 곳에 가게 되고 새로운 곳에 가면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고 새로운 문화를 만나게 돼요. 새로운 환경 속에서, 저는 이때까지는 몰랐던 또 다른 나를 만나게 되고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살펴 볼 수 있었어요. 그런 의식의 혁명을 위해 저는 새로운 나라들을 많이 여행했습니다.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를 참고하자면 동굴 밖을 나와 새로운 세상을 본 ‘선각자’가 되고 싶었어요. 그런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20살 때는 세계일주 세미나에 참석하기도 했고요.

 

Q. 여행을 떠나기 전에 가장 신경 쓰이고 걱정됐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제가 여행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안전이었어요. 여행지에서의 설레임과 흥분은 여행지에서 사고가 나는 순간 여행지는 더 이상 설레는 장소가 아닌 무서운 감옥이 되거든요. 누구도 나를 도와줄 수 없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사건 사고가 일어날 것에 대한 대비책을 꼭 만들어서 여행을 떠날 것을 당부드리고 싶어요.

 

Q.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은 87세의 아내의 외할머니를 모시고 함께 떠났던 홍콩여행이었어요. 2009년 홍콩의 빅토리아파크에서 아내에게 약속을 했었어요. 언젠가 빠른 시간에 장모님과 가족들을 모시고 이 곳 풍경을 함께 보자고요. 2013년 11월에 그 약속을 이뤘던 여행이어서 뜻 깊네요. 게다가 할머니와 함께 여행하게 되면 보통 때는 우리에게 방해가 되지 않던 요소들 하나하나까지도 꼼꼼히 파악해야 해요. 그런 점이 보통의 여행과는 다르기도 하여 인상 깊었어요.

 

Q. 책을 통해 궁극적으로 독자들에게 가장 전달하고 싶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스펙에 지친 젊은 사람들에게 스토리를 만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어요. 다른 누가 무엇을 해서 나도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을 다양한 미디어나 직접경험을 통해서 파악하고 그 일에 자신의 젊음을 바치라는 말을 하고 싶었죠. 그렇다고 해서 정해진 트랙을 따라 가는 것이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에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라면 그 어떤 것이든 좋아요. 그저 다른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것도 자신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독자들이 자신이 꿈꾸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

 

Q. 영어 교육 사업도 하는 등 영어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특별한 계기가 있을까요?
초등학교 때부터 영어를 배웠고 외국어고등학교에 진학했어요. 그러다 배우고 읽힌 영어를 바탕으로 한국적인 마인드를 소통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2007년에 두바이에 청소년정책사절단으로 가게 됐어요. 그곳에서 아프리카에서 노동 하러 온 젊은 직원들을 보게 됐어요. 어쩌다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아프리카에서 먹고 살기가 힘들어서 해외에 와서 돈을 벌고 있다”며 “하루에 2~3불 정도를 벌고 원룸 한 곳에서 30명이 모여 산다”고 하는 거예요. 제가 줄 수 있는 게 없어 지갑에 있던 천 원짜리 한국 지폐 몇 장을 건네며 “한국을 꼭 기억해달라. 언젠가 내가 꼭 한국에서 좋은 사업을 하는 사람이 되어 너희 나라에 지원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약속했죠. 그 때 영어 실력이 부족해서 전하고 싶은 말을 완벽히 할 수 없던 점이 답답했어요. 그 후로 더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도구니까요.

Q.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어릴 때 우리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우리는 다들 원대한 꿈을 말해요. 하지만 20살의 많은 사람들에게 꿈을 물어보면 많은 사람들의 꿈은 작아지고 때론 없어져 있어요. 꿈을 꾸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그 꿈을 지키고 그 꿈을 이뤄가는 것이에요. ㅎㅎ후배님들에게 얘기 드리고 싶어요. 대구에서 한강을 넘어 세계로의 꿈을 꾸시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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