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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기사

축제로 발생한 채무 5000만원, 지금까지의 상황은?

작년 5월 22~24일 진행된 대동제에서 제52대 ‘희열’ 총학생회(이하 희열 총학)가 ▲축제 예산 초과 지출 ▲민간 입점업체와의 부실계약으로 인해 축제물품 대여 업체에 5,000여만 원의 빚을 졌다. 해를 넘겨 채무 상환 책임이 제53대 ‘스케치’ 총학생회(이하 스케치 총학)로 이전됨에 따라, 스케치 총학 측은 “우선적으로 채무에 책임을 가지고 있는 주체들이 개인적으로 변제할 수 있는 금액을 최대한 마련할 계획이며 그 후 발생하는 잔액은 2학기 대동제 프로모션을 통해 상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총학생회가 예상한 2019년 대동제의 축제 예산은 1억 9천여만 원이었다. 그러나 주세법 문제로 주류 판매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아 인건비, 주류 운송비가 추가 발생했고 이외 공연 무대 추가 증설, 업체프로모션 예상 수입 감소, 문화 및 학술활동 지원예산의 일부 사용불가 등의 문제로 초과지출이 발생한 것이다. 스케치 총학이 밝힌 현재 채무액은 53,710,000원이며, 제3금융권 대출은 없다.
작년 대동제 당시 축제준비위원회(이하 축준위) 위원장으로 축제 총괄을 맡았던 김나영 전 ‘희열’ 총학생회장(생과대 의류 15)은 “외부업체의 입점장사가 처음이다 보니 당시 구두계약을 했고, 법적인 부분 등에서 저희가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작년 7월 27일 축준위는 2,700만원의 채무가 존재한다고 발표했으나, 올해 1월 25일 스케치 총학 페이스북을 통해 5,300만 원으로 채무가 2배가량 증가했다는 것이 확인됐다. 김 전 회장은 “초기 정산 시 파악하지 못했던 초과금이 존재했으며, 이후 추가 정산 후 약 3,000만 원 정도의 부채를 추가 확인해 해당 금액은 행사 수익을 통해서나 제 개인적인으로 상환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채무 규모와 상환 계획에 대해 정확히 안내드리지 못했던 점, 학생들께 죄송하다”며 “52대 총학생회 및 축준위는 도의적인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비 변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채무 상환 기간이 만료되자 채권업체 한 곳이 작년 12월 총학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며 본교를 방문했다. 현재 채무에 대한 책임은 법적으로 스케치 총학에게 있다. 총학생회는 민법상 비법인사단이기 때문에 차기 총학생회가 잔여 예산과 함께 대금 지급 의무도 이어받게 된 것이다. 이에 김나영 전 회장을 포함한 희열 총학 구성원들과 스케치 총학은 법률 변호사와 상담해 채무상환 계획을 세우고 있다. 
채무상환 방식에 대해, 스케치 총학이 1월 25일 공식 SNS를 통해 학생회비 및 교내 예산을 증액해 변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전 총학의 업무상 과실로 인한 채무 상환을 위해 학생회비 등을 사용한다는 방안에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이를 철회했다.
이후 2월 3일 스케치 총학은 공청회를 열어 채무 상환 계획에 대한 학생 의견을 수렴했다. 스케치 총학은 “변호사 상담 등을 통해 변제 방법을 계속 찾고 있다”며 “학교 예산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많아 다른 방법을 찾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 이후 스케치 총학은 채무변제대책팀을 꾸렸다.
총학과 같은 학생단체에는 민간업체와 계약 시 계약위반과 기타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 대한 안전장치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 문우현 스케치 총학생회장(사범대 생물교육 14)은 “이번 채무 사태는 계약서 미작성, 지출수입에 대한 관리미흡으로 발생한 것”이라며 “앞으로 민간업체와 행사 진행 시 계약서 작성 및 보관, 수입·지출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준원 기자/jjw16@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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