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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기획

새로운 리더, 새로운 학교

제23대 교수회 의장 박만 교수

Q. 후보 당시 ‘공정 공감 공영’이라는 슬로건을 내 걸으셨는데 구체적인 의미는 무엇인가요?

공감할 수 있는 교수회와 대학을 조성하고 싶다. 학생들만 봐도 다양한 학생들이 있다. 학부생, 대학원생, 교환학생 등 각기 다른 입장의 사람들이 대학이라는 한 시스템 안에서 움직인다. 이렇다 보니 서로 동떨어진 목소리를 내는 경우가 많다. 이번 교수회는 서로 다른 입장에서 오는 소통의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여러 가지 부속품들이 조화롭게 제 기능을 하는 자동차처럼, 학교라는 하나의 시스템 아래 교수들 간의 공감만이 아니라 다양한 생각을 지닌 학생과 직원 모든 분들이 가능하면 공감할 수 있는 대학 사회를 만들어 본교 발전을 이끌어나가고 싶다.

Q, 교수회 의장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기본적으로 교수님들이 대학 사안과 행정 발전에서의 역할에 대해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 이를 바탕으로 대학 사회 내에서 다양한 구성원 간의 공동체 의식이 좀 더 확장되고 깊어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2020년도 본교가 마주한 가장 중요한 일을 꼽자면 어떤 게 있을까요?

새로운 총장 선출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총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Q. 교수회 의장 임기 시작 후 가장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는 무엇인가요?

총장 선거 관련 규정을 재정비하고 그에 따라 필요한 단체들을 빨리 꾸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예를 들어 총장 선거에서 어떤 후보의 총장 당선 시 나머지 후보들의 이의 제기 등 반대 움직임으로 인한 학내 소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려고 한다. 이전까지는 간선제 총장이었지만 지금은 직선제 총장 전환기다. 그 과정에서 새롭게 뽑힌 총장을 도와 총장이 맡은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안정화 작업을 도울 것이다.

Q. 코로나 19로 인해 1학기 전면 비대면강의가 결정됐습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고 있다는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비대면강의가 대면강의를 완벽히 대신할 수 없는 점은 이해하나 학생들의 학습권은 가능한 한 보장되도록 교수회에서 노력할 것이며, 부정적인 측면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 중이다.

Q. 재이수제도가 바뀌었는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636호 ‘학업성적처리 규정 개정 준비 중, 재이수 제도 변경’ 참조>
 
어떤 것도 절대적인 것은 없다. 개별 강의에 관련된 것만큼은 교수가 전권을 가졌으면 좋겠다. 학생들이 교수별 성적평가 방식을 강의계획서에서 살펴보고 본인에게 맞는 강의를 선택하는 쪽이 더 좋을 것 같다. 
Q. 이번 교수회 의장 선거에서 후보자가 교수님뿐이셨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대학 사회가 변해가고 있고 이에 맞춰 교수회도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수님들도 힘든 상황이기도 해서 여러 복합적 요인이 적용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Q. 앞으로 본교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먼저 우리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 옛 향수에 젖어 있지 않아야 하며 부정적이거나 비관적으로 현 위치를 볼 필요도 없다. 다 같이 현 상황을 인식하는 게 먼저다. 학교의 중심은 현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인재를 기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Q. 교수회 의장으로서 학내 구성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자신이 얼마만큼 소중하고 잘났는지를 알았으면 좋겠다. 내가 존경 받고자 한다면 내가 나를 먼저 존중해야 하고 내가 사랑 받고자 한다면 우선 내가 나를 사랑해야 한다. 각각의 학생들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스스로가 알았으면 좋겠다.

제53대 ‘스케치’ 총학생회 회장 문우현  씨 

Q. 자기소개와 총학생회 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십니까, 경북대학교 제53대 ‘스케치’ 총학생회 회장 생물교육과 14학번 문우현입니다. 스케치 총학생회는 총학생회장, 부총학생회장, 그리고 중앙집행위원장을 포함한 중앙집행위원회로 구성되어있으며, 중앙집행위원회는 정책위원회, 교육실현국, 대외협력국, 일상복지국, 재정사무국, 참여기획국, 홍보소통국 총 7개의 부서로 구성돼 있습니다.

Q. 본인이 생각하는 총학생회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총학생회는 본교 학생들을 대표하는 기구로서 학생들의 권리를 수호하고, 학생자치를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존재합니다. 학생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지키기 위해 학생들을 대표해서 학교와 사회에 목소리를 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여러 단체와 협의하는 일을 주로 합니다. 또한 학생들 간의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해 학생 행사를 기획하고, 학교를 좀 더 편하게 다닐 수 있는 환경 조성 등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총학생회장 후보로 나서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을 텐데 그럼에도 출마하기로 마음먹은 이유가 무엇인가요?

2019년 사범대학 학생회장을 지내면서 학생회가 학생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정말 많다고 느꼈습니다. 학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들을 대학에 요구하고, 우리가 당연하게 누려야 하는 것들을 누리지 못하는 현실에 목소리를 내고, 이러한 요구들이 실제로 반영되는 것을 보면서 아직까지 학생들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은 것들을 바꿔보겠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Q. 총학생회 ‘스케치’가 지향하는 학생회의 방향은 무엇인가요?

기존의 총학생회가 말하던 ‘소통’은 학생회가 정책을 결정하고 학우분들에게 무엇을 했는지 알리는 일방적 ‘소통’이었다면, 스케치는 학우분들이 학생회의 의사결정, 정책, 기획 과정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쌍방향 ‘소통’을 통해 학우분들과 함께 그려나가는 학생사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Q. 총학생회장을 맡고 가장 힘든 점은 무엇입니까?

1학기 전체 비대면 강의 시행으로 인해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지 못해 지난 겨울방학 때부터 총학생회가 준비했던 사업들을 진행하지 못하는 점이 가장 아쉽고 힘든 것 같습니다.

Q. 개강 후 지금까지 총학생회 사업의 성과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앞선 질문에 대한 답변처럼, 겨울방학부터 준비해왔던 여러 사업들을 진행하지 못하게 돼서 많은 성과를 거두진 못했습니다. 대신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총학생회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해 본교 코로나19 현황을 학우분들에게 전달했습니다. 또한 학사일정과 성적평가방식, 비대면 강의 운영 전반에 대한 학우분들의 의견을 대학본부에 전달하면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학우분들의 학습권 침해를 막기 위해 노력했고, 많은 부분이 반영됐다는 점에서 성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코로나19로 인해 1학기 전면 비대면 강의가 결정됐습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고 있다는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의합니다. 비대면 강의가 처음 실시됐을 때 학생과 교수 모두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혼선이 있었습니다. 영상강의 미실시, 강의자료 미탑재 등 강의 질 저하로 많은 학생들이 학습권 침해를 겪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교수님들께서 노력하신 덕분에 점차 강의들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바뀌지 않은 수업들이 많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학교를 나오지 못하게 되면서 기본적으로 제공받던 교육 서비스, 도서관·강의실·실험실을 포함한 교육시설들을 이용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에 학습권 침해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Q. 현재 전국 대학에서 등록금 환불과 관련해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는데, 본교는 전국국·공립대학생연합회(이하 국공련)에서 어떻게 활동하고 계신가요?

전국의 많은 대학에서 등록금 환불에 대한 여론이 형성됐지만, 교육부는 대학으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공립대학은 사립대학과 달리 등록금만으로 운영되지 않고, 상당수의 국비 지원을 통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공립대학의 특성에 따라 국공련에서는 교육부를 향해 학습권 침해에 대한 보상과 강의 질 향상을 위해 대학에 재정지원을 확대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고, 5월 7일 오후 1시 각 대학이 동시다발적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요구사항에는 교육부-대학-학생이 포함된 3자 협의체 구성도 포함돼 있습니다.

Q. 코로나 19로 인해 대동제가 2학기로 연기됐습니다. 2학기 축제와 관련해 논의된 사항들이 있으신가요? 
5월에 계획했던 기존 대동제가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2학기로 연기됐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 불분명하고, 그에 따라 2학기 학사일정 또한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아직은 대동제에 대해 쉽게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9월 중 대동제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학우분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모두의 축제를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아이템들을 준비 중입니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전례 없는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많은 학우분들이 강의 질 저하로 인한 학습권 침해, 원칙을 깨는 중간고사 강행 등 여러 방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국가도 대학본부도 처음 겪는 상황이기에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교육 수요자인 학생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코로나 19에 따른 대학의 수업 운영이나 시험, 평가 등 전반적인 부분에 관해서 학우분들이 겪는 고통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생각입니다.

Q. 총학생회장으로서 학내 구성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봄이 찾아오고 캠퍼스가 푸른빛으로 물들었음에도 아직 본교는 학우들의 발길이 뜸하고 조용합니다. 학교에 나와 캠퍼스를 거닐고 수업을 들으면서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할 시기에, 우리는 겪어보지 못한 수업과 생활에 어느덧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총학생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명확합니다. 학우분들이 겪는 어려움을, 대학과 국가에 내고 싶은 목소리를 대표해 내는 것이 총학생회의 역할이 아닌가 싶습니다. 총학생회가 가야 할 길을 잃지 않고 끝까지 걸어가겠습니다. 만일 길을 헤매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따끔하게 지적해주시고, 잘 걸어가고 있다면 믿고 따라와 주십시오. 모두가 교정에서 웃으며 만날 날이 하루빨리 다가오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동호 기자/kdh19@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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