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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기사

비대면 강의, 편차 크고 학생들 불만도 많아

내용 부실 강의도 존재
유튜브 방식 수업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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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학기에 시행한 전면 비대면 강의는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한 일이기도 했지만, 일부 부실한 강의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과 개선 요구도 많았다. 모범 사례로 들 만한 강의도 있었지만, 수업 없이 과제로만 이뤄진 강의도 있는 등 비대면 강의의 질이 천차만별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본지는 대학생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지난 9일, 본교 1학기 성적 공개일에 게시된 ‘강의 평가’ 게시물을 분석해 봤다.
 비대면 강의가 진행된 방식은 크게 ▲비공개 유튜브 녹화 강의(이하 유튜브) ▲LMS 업로드 녹화 강의(이하 LMS) ▲실시간 라이브 강의(이하 라이브) ▲강의 없이 자료만 올리는 강의(이하 자료 강의) 네 가지로 구분됐다. 각 강의 방식에 대해 학생들이 꼽은 장·단점은 아래와 같다.
 ‘유튜브’의 경우 ▲다시 보기 가능 ▲매체 접근성 용이 ▲학생의 주체적 강의시청시간 조율 등이 장점으로 지목됐다. 단점으로는 ▲진도율 확인 어려움 ▲영상 업로드 시간 미준수 ▲늘어난 강의 시간 등이 있었다. ‘LMS’의 장점으로 ▲다시 보기 가능 ▲진도율 확인 가능 ▲학생의 주체적 강의시청시간 조율 등이 있었다. 반면 단점으로 ▲서버 에러 ▲영상 업로드 시간 미준수 등이 있었다. ‘라이브’는 ▲비교적 소통 원활 등이 장점으로 꼽혔으며, 단점은 ▲다시 보기 불가 ▲서버 연결의 불안정성 등이 있었다. ‘자료 강의’는 장점이 거의 없었으며, 단점으로는 ▲약식 강의 자료에 대한 근본 설명 부재 ▲강의 자료 업로드 시간 미준수 등이 있었다.
 LMS 강의 중 학생들에게 수업의 질과 소통 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은 ‘심리학의 이해’ 김지호 교수(사회대 심리)는 수업 구성에 대해 “원래 온라인 수업으로 개발됐던 수업이었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비대면으로 전환된 수업보다는 완성도가 있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심리학은 사람 사이에 나타나는 현상을 다루기에 학생들과 공감할 수 있는 최근 자료들을 수집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런 부분이 수업을 흥미롭게 만들었던 것 같다”고 했다. 또한 학생들과의 소통에 대해 “수업 진행 및 시험에 관련된 학생들의 궁금증에 정확한 답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소통을 하지 않는 것 대신 ‘알게 되면 최대한 빨리 알려 드리겠습니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던 것이 학생들의 비대면 강의 불안감 등을 해소해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자료 강의에는 많은 학생들이 불만을 토로했다. 자연대의 A 씨는 “강의 자료에 있는 말 중 일부가 이해되지 않아 거의 교재로만 공부했다”며 “영상 수업에서는 교수님께서 자연스레 중요한 부분을 강조해주셔서 시험에 나올 부분을 예상하고 공부할 수도 있었는데, 그럴 여지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교재와 강의 자료에 있는 내용을 전부 공부하고 외웠는데 막상 시험은 오픈북 시험이라 허탈감만 느꼈다”고 말했다. 
 사회대의 B 씨는 “강의 특성상 생물학적 지식을 기초로 해 난이도가 높았고 그림에 대한 설명이 중요한 과목이었지만, 교수님의 음성 파일도 없이 교재 내용 요약에 불과한 줄글 위주의 PPT만 이어졌다”며 “모든 걸 혼자 공부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려 수강한 의미가 적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교수님께서 LMS 질문 게시판을 통해서는 원활한 소통을 이어가가셨다”며 “중간 강의평가 이후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강의 녹화를 한 차례 진행하셨고 PPT 설명이 정교해졌다”고 말했다.
 학사과 수업팀 양원미 주무관은 “이번 학기 비대면 수업에 대해 학생들의 불만 사항이 많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다”며 “비대면 수업부터 시험, 성적에 관련된 부분까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서 오는 항의 전화도 잦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비대면 수업을 대비하는 회의를 계속하면서, 수업 매뉴얼을 더 뚜렷하게 정해 권고 지침을 내리려 준비하고 있다”고 하면서도 “수업은 교수의 권한이라 학사과에서 일일이 통제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현실적 어려움을 전했다.


박은겸 기자/peg19@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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