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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만난 사람

학생들의 미래를 설계한다! 학생종합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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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학사 정보와 교내 다양한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학우들의 대학생활 적응, 더 나아가 취업 고민까지 들어주는 학생종합지원센터(구. 학생미래지원센터)가 지난해 문을 열었다. 학생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오늘도 동행을 멈추지 않는 학생종합지원센터 하인혜(좌측, 이하 ‘하’), 박도연(우측, 이하 ‘박’) 상담사님을 만났다●




Q. 본교 학생종합지원센터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부탁드린다. 


박: 교내에는 학생들을 위한 공간들이 많다. 하지만 이런 공간들이 어떤 업무를 하는지, 학생들이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는 알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다. 학생종합지원센터는 각각의 기관들이 수행하는 업무에 대해서 총괄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고 학생들을 대면으로 만나 실제 이 학생이 어떤 어려움에 처해 있는지, 학교에서 지원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등을 소개하고 연계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주된 업무는 학사지도라고 할 수 있다. 학생들이 학교에 입학하는 것은 학사 학위를 취득하기 위함인데, 그 과정에서 필요한 복수전공, 연계전공, 전과, 교양 및 전공과목 이수 과정·체계를 계획해주는 업무를 하고 있다. 특히 학교에 관련된 문의사항, 누구나 졸업을 해야하는 상황 속에서 수강신청·학사지도 등을 중점으로 담당하고 있다. 


Q. 기존의 학생상담센터와는 다른 학생종합지원센터만의 특별함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하: 담당하는 분야가 다르다고 생각하면 된다. 상담은 학생들을 응대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자 수단이라 고 할 수 있는데, 복지관에 있는 학생상담센터는 특히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우울할 때 학생들이 찾아가는 곳이다. 그에 반해 우리는 학생들의 대학생활이 정상적인 범주 안에서 이뤄지기 위한 학사지도를 담당하는 곳이다. 다만 학사지도를 받기 위해서 우리 센터를 방문한 학생이 성적 하락과 같은 스트레스와 우울감 등을 표출하는 경우, 학생상담센터에 연계해주는 가교 역할을 하기도 한다.


Q. 상담이 이뤄지는 전반적인 과정이 궁금하다.


박: 학생이 학사와 관련해서 의문점이 생겨, 스스로 상담을 신청하는 것이 시작이다. 신청은 센터 홈페이지나 비교과 교육과정 ‘크누큐브’에서 학사상담 배너를 통해서 상담일정, 시간, 본인 소속 단과대학을 선택하고 상담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모든 상담이 마찬가지겠지만 단답형으로 이뤄지는 일회성 상담이 아닌 그 학생의 신청내역, 졸업요건과 같은 정보들을 사전에 파악한 뒤 상담을 진행한다.


Q. 구체적으로 상담사님들마다 어떤 분야들을 상담해주시는지 궁금하다.


박: 상담 분야가 따로 정해진 것은 아니다. ▲등록금 납부는 언제 하는지 ▲휴학은 어떻게 하는지 ▲복학은 어떻게 하는지 등 기본적인 부분은 선생님들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나눠져 있지 않으며, 업무의 전문성을 위해 단과대학 별로 담당 선생님이 나눠져 있다. 다만, 각자 담당하는 단과대학이 아니라는 이유로 전혀 상담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며, 가끔씩 선생님들이 부재중인 경우에는 서로 도맡아가며 상담을 진행한다.


Q. 신입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소개를 부탁드린다.


하: 신입생들이 이전까지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경우가 드물었기 때문에, 입학 후에도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혼란스러워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또한 수강신청은 어떻게 하는지, 학점체계는 어떻게 되는지 등과 같은 기본적인 정보들조차 잘 알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다. 「신입생 학사 컨설팅」은 고등학교 생활과 너무 다른 생활을 시작하면서 모르는 것들이 많은 신입생들을 집중적으로 케어하는 프로그램이다. 구체적으로 기본적인 수강신청 방법부터 휴학과 같은 전반적인 학사 안내가 이뤄지며, 교양·전공수업이 졸업요건에 부합하게끔 수업 이수모형을 제시하는 등의 개별적인 학사 지도가 이뤄진다. 정리하자면 신입생들이 궁금해할만한 것들은 전부 상담해준다고 보면 된다.


Q. 재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소개도 부탁드린다.


하: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학사지도」는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프로그램이다. 사실 신입생들은 ‘18학점’, ‘교직’ 등과 같이 기본적인 개념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런 개념들부터 설명해주는 프로그램이 「신입생 학사 컨설팅」이고, 「학사지도」 는 재학생들의 방향성을 설정해준다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복수전공을 원하는데 남아있는 수업 연한 내에 이수가 가능한지, 혹시 전과는 가능한지 등에 관한 조언을 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교내 프로그램 연결 및 연계」는 각각의 교내 기관에서 주관하는 고유한 프로그램들을 학생들과의 상담을 통해 맞춤형으로 추천하고 연계해주는 것이다.


박: 우리 센터에서는 정기적으로 「찾아가는 학사 상담」이라는 프로그램도 진행하는데, 주요 단과대학 들을 방문해 센터를 알리고 홍보하는 프로그램이다. 센터를 계속해서 외부에 노출시킴으로써 학생들이 센터의 존재를 인지할 수 있게끔 하고, 즉석으로 질의 응답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학기부터 진행했던 프로그램이며, 올해도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Q.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상담창구도 상당히 활성화된 것 같다.


하: 현재 본교에 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점점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사실 이전까지는 그 학생들의 입학부터 졸업까지 국제교류처에서 담당했었다. 하지만 외국인 학생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학생들의 전반적인 생활은 계속 살필 수 있지만 학생들의 학사 관련 업무까지 국제교류처에서 신경써주기에는 번거로움이 존재했었다. 그 업무를 우리가 직접적으로 안내함으로써 그 절차를 많이 간소화했다. 


박: 외국인 학생들이 주로 상담하는 분야는 놀랍게도 ‘전과’인데, 실제로 자신이 선택한 학과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든지, 아니면 한국어가 미비해서 수업을 못 따라가거나, 수학적인 능력이 부족한 경우 등의 이유로 전과에 대해 상당히 문의가 많은 편이다. 그 다음은 수강신청인데, 한국어 실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기본적인 용어를 해석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 그 많은 과목 중에서 원하는 과목을 찾는 것도 어려워한다. 우리 센터에는 영어가 가능한 선생님도 있으니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창구로 많이 활용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Q. 일을 하시면서 보람찼던 순간이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궁금하다.


박: 기본적으로 비밀 보장이 원칙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일단 상담을 진행했던 매 순간마다 보람차고 특별했다고 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본인이 담당하는 사범대학에 관해 얘기해보자면 비교과 영역에서의 임용 선발 전망에 대해 궁금해 하는 학생들이 상당히 많다. 교육부에 있는 교원 중장기 선발 계획 등을 찾아서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그 계획에 맞게끔 학생들과 얘기하면서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게끔 도와준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스스로의 방향성이 명확해지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곤 했다. 특별했던 사례도 있었는데, 사실 본교에 의외로 20대가 아닌 학생들도 조금 있다. 이런 학생들은 방향성을 설정하고 학교로 돌아온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변화된 교과 과정 속에서 졸업을 위한 최적의 경로를 제공하고 설정해줬던 것이 특별했었다.


하: 사실 센터가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도출된 결과도 적고 정확하지 않아 드라마틱한 변화에 대해서는 아직 얘기하기는 힘들 것 같다. 다만 저의 경험을 얘기해보자면, 예전에 취업·진로와 관련해서 상담을 신청한 학생이 있었다. 이 학생에 대한 사전 분석을 하던 중 교양이수학점이 상대적으로 높고, 전공이수학점이 부족했는데, 잘못하면 이 학생은 학점미달로 내년에 졸업을 못할 수도 있었다. 다행히 상담 때 제가 그 부분을 언급했고, 해당 학생은 그것을 짚어준 부분에 대해서 참 고마워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Q. 최근 대2병과 같이 심리적 불안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린다.


하: 대2병이라는 것이 1학년과는 다르게 전공수업이 많아짐으로써 혼란을 겪고, 더불어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까지 이어지는데, 특히 센터에 방문하는 학생들을 보면 심리적인 불안까지는 아니지만 대부분 미래에 대한 불안정도는 조금씩 다 안고 방문한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방향성을 설정해야 할지 등 미래에 대한 불안들이다. 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지만, 상담을 진행할 때는 역으로 학생들에게 오늘 당장 무엇을 성취했는지 물어본다. 그리고 불안한 것에 불안해하지 말고, 오늘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미래에 대한 걱정을 떨쳐낼 수는 없지만 현실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불안을 떨쳐내고 오늘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다보면 나의 진로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길을 찾을 수 있다.


Q.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궁금하다.


하: 대부분의 학생들은 실제로 불안을 안고 입학을 해서, 불안을 안고 졸업을 한다. 학생들이 혼자 걱정하고, 고민하고,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학생종합지원센터에는 도와줄 수 있는 선생님들이 많이 있으니까 언제든지 센터에 와서 같이 고민하고, 같이 걱정하고, 같이 길을 찾아봤으면 좋겠다. 


박: 사실 저희가 학사상담을 해준다고 해서 단순히 어르고 달래기만 하는 줄 알지만, 무조건 그렇지는 않다. 가끔씩은 단호하게 얘기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정신도 번쩍 들게 한다. 최근에는 ‘가능성에 취해 있지 마라’라는 말을 본 적이 있는데, 단순히 두려움에 직면하기 싫어 항상 가능성에만 취하고 있는 학생들을 우리 센터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센터에서 상담사와 학생 간의 상담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동윤 기자 ldy19@knu.ac.kr 

편집 조현진 기자 jhj20@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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