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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획

도시 속 잔잔한 여유, 불로동 고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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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에 위치한 불로동 고분군은 대구의 숨겨진 명소로 고분뿐만 아니라, 오가는 길도 참 예쁘게 조성돼있다. 언제 방문해도 고즈넉하고 잔잔한 시간을 가지게 해 주지만, 푸릇푸릇하고 시원한 고분을 느끼고 싶다면 봄과 여름에, 따뜻한 느낌의 고분을 즐기고 싶다면 가을에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이 고분은 팔공산의 남쪽 줄기와 금호강의 북쪽 충적평야가 만나는 구릉지에 형성된 고분으로, 5세기경 신라 시대에 조성된 무덤 210여기가 모여 있다. 불로동 지역을 통솔하던 유력한 정치집단이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로동 고분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지 않은가? 다가오는 여름, 돗자리와 사진기, 이 두 가지와 함께 불로동 고분군으로 떠나자!



크고 작은 고분들 사이로 보이는 혼자 솟아있는 나무가 있다. 이 나무는 ‘나홀로나무’라고 불리며 불로동 고분군의 포토 스팟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늘 없이 드넓게 펼쳐진 고분을 산책한 후 나무 그늘 속 앉으면 고분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고분 위로 올라가 조금 걷다보면 평지를 만날 수 있다. 띄엄띄엄 있는 고분 사이에는 판석이 깔린 길이 있는데 고분과 제법 잘 어울린다. 하지만 높은 신발을 신고 걸으면 발이 아플 수 있다는 점!



올록볼록한 고분에 첫 발을 내딛는 장소이자, 청명한 하늘과 푸릇한 언덕을 설레는 마음으로 만끽할 수 있는 장소다. 고분군의 첫 인상은 다소 높아 보이지만, 고진감래! 찬찬히 올라가 내려다보는 고분의 전경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고분군이 청량하게 아름답다면, 고분으로 가는 길은 추억 돋게 예쁘다고 할 수 있다. 골목 담에 피어있는 알록달록한 꽃들과 정감 있는 주택들을 지나는 길은 고분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려 준다. 느린 발걸음으로 직접 걸어서 고분으로 향하길 추천한다.



불로동 고분군은 지는 노을이 예쁘기로도 유명하다. 오른쪽 고분의 노을도 예쁘지만, 노을을 충분히 즐기고 싶다면 왼쪽 고분으로 걸어볼 것을 추천한다. 땀을 식혀주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한적하고 고즈넉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왼쪽 고분군으로 들어가면 정자와 아담한 소나무 숲이 있다. 그늘이 별로 없는 고분군을 산책하고 들르기 딱 좋은 쉼터다. 이 정자에 앉아 눈을 감으면 깨끗한 흙과 풀 향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해가 쨍쨍하든 비가 오든, 시골 내음이 그리워진다면 방문해 볼 것!



고분을 충분히 즐기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서 작은 공원을 만날 수 있다. 다가오는 여름을 알려주듯 풀과 야생화가 무성하게 피어있어 눈을 즐겁게 해준다. 마을 주민 분들께도 인기 만점인 장소이다.


박은겸 기자 peg19@knu.ac.kr
최수빈 수습기자
편집 조현진 기자 jhj20@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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