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27 (토)

  • 맑음동두천 3.9℃
  • 맑음강릉 6.7℃
  • 맑음서울 5.7℃
  • 맑음대전 6.4℃
  • 맑음대구 7.9℃
  • 맑음울산 8.0℃
  • 맑음광주 9.3℃
  • 맑음부산 8.8℃
  • 맑음고창 5.8℃
  • 맑음제주 10.5℃
  • 맑음강화 1.1℃
  • 맑음보은 4.5℃
  • 맑음금산 4.4℃
  • 맑음강진군 7.8℃
  • 맑음경주시 6.7℃
  • 맑음거제 5.8℃
기상청 제공

기자가 만난 사람

배송비도 쌓이면 돈이 돼요! 공동구매 매칭 서비스 '크누마켓' 개발진을 만나다

URL복사

본교 IT WIM팀은 어플 제작에 관심있는 다양한 학과 학생들끼리 모여 결성된 팀이다. 이들 가운데 이번에 학생들의 주목을 끈 어플을 출시한 팀이 있는데, 바로 크누마켓 팀이다. ‘크누마켓’ 어플은 공동구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플로 학우들이 좀 더 쉽고 편리하게 공동구매를 할 수 있게끔 제작됐다. ▲IOS버전 개발과 함께 개발팀장을 맡고 있는 김영채(인문대 영어영문 15) ▲서비스 기획을 담당하는 원석민(사회대 심리 16) ▲마케팅과 콘텐츠 기획, SNS관리를 맡고 있는 배지수(경상대 경영 16) 씨를 만나봤다●




▲크누마켓 팀원들이 회의를 하는 모습이다. (왼쪽부터) 마케팅 배지수 씨, 개발팀장 김영채 씨, 서비스 기획 원석민 씨이다.



Q. 크누마켓의 탄생배경이 궁금하다.


김영채(이하 김): 4월쯤 향후 어떤 앱을 만들어볼 지 고민하다가 본교생들이 카카오톡에서 공동구매·배달을 위해 만든 오픈채팅이 떠올랐다. 그걸 보면서 ‘이걸 차라리 어플로 만들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하게 됐다. 다행히 이 아이디어에 팀원들도 좋게 반응해줘서 본격적으로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


원석민(이하 원):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 간의 교류가 많이 줄었고, 그로 인해 본교 학우들끼리의 만남도 자연스럽게 감소했다. 저희는 학우분들이 공동구매를 통해서라도 조금이나마 서로 소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크누마켓을 기획하게 됐다.


Q. 어플 개발의 전반적인 과정이 궁금하다.


: 먼저 어플 개발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모았다. 이후 매주 회의를 거치면서 개발은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지, 홍보는 어떻게 이뤄지면 좋을지 끊임없이 서로 의논하면서 고민을 거듭했다. 이는 어플 개발에 착수한 4월부터 8월까지 계속 작업해서 마침내 지난달 무사히 출시할 수 있었다.


Q. 어플 제작 시 특별히 고려했던 지점들이 있나?


배지수(이하 배): 최대한 친근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크누마켓 캐릭터도 본교 마스코트인 호반우 이미지와 유사하게 만들었다. 학우분들이 크누마켓 하면 귀여운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게끔 유도했다.


: 공동구매 매칭 방식은 앞서 말한 공동구매를 위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많이 참고했다. 기존에 오픈채팅을 활용한 방식은 학생들이 공동구매하고 싶은 물건을 올리고, 그에 대한 오픈채팅 링크를 다시 만들어 진행하는 과정인데, 어떻게 하면 이 과정을 자연스럽게 어플에 녹여낼 수 있을지 고민했다. 실제 운영되는 공동구매 오픈채팅방에는 수백 명의 학생들이 있는데, 물건을 찾기도 어렵고 누가 참여의사를 밝혔는지 일일이 개인이 확인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 이런 한계를 크누마켓 플랫폼 속에서 내가 생성한 물건에 원하는 학우들이 들어와 직접 소통하는 방식으로 과정과 단계를 간소화했다.


Q. 어플을 개발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 크누마켓은 공동구매가 필요할 때만 이용하는 어플이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학우들이 이 어플에 단순히 재미를 느껴 그냥 한 번이라도 더 들어오게끔 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 공동구매와 더불어 추가적인 서비스와 함께 소소한 재미도 줄 수 있는 요소를 계속해서 탐색하고 있다.


: 아직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용자나 피드백 수가 적은 것이 아쉽다. 또, 공동구매라는 방식 자체가 뭔가 일상화된 구매형태는 아니기에 이걸 어떻게 익숙한 방식으로 다가오게끔 할지 고민이 많다.


Q. 추후 어떤 점들을 보완해나갈 것인지 궁금하다.


: 건의사항을 저희 메신저와 실시간으로 연동해서 즉각적으로 학우들의 피드백을 받아 문제점들을 인지하고 있으며 추후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초기에는 학우분들이 가입할 때 웹메일로 본인인증을 진행하도록 만들었는데, 너무 불편하다는 피드백들이 많았다. 그래서 학생증으로 인증하는 방식도 곧 추가할 예정인데 먼저 학번과 생년월일을 입력하고 모바일 학생증을 캡쳐해 올려주시면, 입력한 정보와 비교해 수기로 인증을 도와드릴 예정이다. 또, 채팅방 내에서 사진도 전송할 수 있도록 구현할 예정이다. 특히 이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분들도 있으시지만 본교 학우들과 안정적으로 거래할 수 있다는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니 조금만 양해해 주셨으면 좋겠다.


: 추후 저희 캐릭터를 이용한 홍보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본교 주변의 가게들과도 제휴를 맺어 학우들이 배달비라도 절약할 수 있게끔 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다. 또, 오프라인으로 이벤트를 진행해 학우들이 인증과 함께 SNS계정도 팔로우 하면 공동구매 시 필요한 작은 종이가방이라도 제공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


Q. 향후 수익 창출 같은 것도 고민하고 있는가?


: 아직 완벽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에, 현재 수익 창출까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또한 업체들 간의 제휴를 통해 크누마켓에 물건을 팔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도 이미 대형 플랫폼들에 존재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크누마켓은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 구매를 위해 학우들끼리 모여 소통하는 커뮤니티 구축이 목적이기에 추후 좀 더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


: 실제로 어플 출시 이후 다른 서비스도 추가해달라는 의견이 있었다. 내부에서는 만약 다른 서비스들도 추가하게 된다면 크누마켓의 색채가 흐려지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있다.


Q. 학우들이 크누마켓을 어떻게 이용했으면 하는가?


: 학우분들께서 크누마켓을 통해서 공동구매가 생각보다 어렵고 불편하지 않다는 인식을 가지셨으면 좋겠다.

김: 저도 앱 개발을 하면서 공동구매를 몇 번 해보니 생각보다 매우 좋았다. 실제로 합리적인 소비는 하면 할수록 만족감이 높아지는데 학우분들도 이러한 기분을 느껴보셨으면 좋겠다.


: 대학생들은 사고 싶은 게 많지만 통장 잔고는 한계가 있다. 특히 생필품이나 식료품같은 필수적이면서도 자잘한 소비들을 단순히 불편하다는 이유로 조금씩 낭비하는 것은 매우 아깝다고 생각한다. 저희 크누마켓을 통해서 공동구매와 함께 이런 것들을 절약함으로써 학우분들이 정말 갖고 싶은 물건에 투자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 다양한 공동구매/배달 글이 올라온 크누마켓의 모습



이동윤 기자 ldy19@knu.ac.kr

편집 진수별 기자 jsb19@knu.ac.kr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