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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기사

안철수 후보 토크콘서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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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본교 삼덕동 의과대학 캠퍼스 L101호에서 의과대 학생회의 주최로 안철수와 함께하는 DMZ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안철수 후보는 짧은 강연 이후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안 후보와 본교 학생들이 소통하는 시간을 담아봤다●

Q. 2·30대들에게 더 할 말씀이 있는가?

A. 2030 세대들을 모아 여러 이야기를 들어봤다. 크게 고민거리 혹은 문제라고 느끼는 점이 5가지였다. 첫 번째가 사회 진출을 하며 부딪히게 되는 불공정이었다. 두 번째로는 군대, 세 번째로는 주거 문제, 네 번째는 국민연금, 다섯 번째로는 아이와 여성의 안전 문제였다. 이 문제들에 관해 결국 해답을 찾았고 6번에 걸쳐 정책 발표를 진행했다. 예를 들어 대학 입시 관련 해답으로는 수시를 아예 없애고 10%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전형(농어촌 전형과 같은), 10%는 특기자 전형(예술과  스포츠와 관련된 전형), 나머지 80%는 정시로 하되 수능으로만 하면 강남, 소위 말하는 사교육을 많이 받은 학생들이 유리할 수 있으니 내신도 같이 보는 식으로 하는 것이 가장 공정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 다음에는 로스쿨 문제에 대해 현실적으로 로스쿨을 없애버리는 것은 어렵겠더라. 고민에 걸쳐 나온 방법이 자격시험이었다. 로스쿨을 안 나온 사람도 자격시험을 통과하면 로스쿨을 나온 사람과 동일하게 변호사 시험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취업문제에 대해서도 아예 취업 청탁금지법을 만들어 형법으로 제정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됐다. 등등 다른 문제에 관해서도 관련 해결책을 얘기했으니 관심이 있으시면 찾아보시기 바란다.

Q. 학부 생활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이 많다. 대학생들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이 있는가?

A. 관심사를 넓게 가져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저는 기초의학을 전공했다. 그때 사람들은 저한테 “너는정말 이과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이다, 가장 안 어울리는 것이 회사 사장이다” 라는 말을 했다. 근데 의대 재학 중 실험에 쓸 소프트웨어가 없어 제 실험에 쓸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위해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됐다. 그리고 그 당시 우리나라에 컴퓨터 바이러스가 유행했고 결국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백신, V2, V3를 만들게 됐다. 
이후 이미 많은 의사 대신 사회가 나를 더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컴퓨터 백신과 관련된 회사를 경영하기 시작해 10년 동안 일하며 코스닥에 상장까지 시키게 됐다. 해보니까 적성에 맞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나 또한 남들만큼 할 수 있는 일이더라. 자기 자신에 대해 제일 모르는 사람은 자기라고 생각한다. 자신에 대한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았으면 한다. 학생 때는 한 번 시도해보는 시간인 것 같다. 자기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스스로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인턴십, 공모전, 아니면 그 분야에 직접 일하고 있는 사람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든지 여러 방법이 있다. 인생은 끊임없이 자기가 누구인지 찾는 과정인 것 같다. 

Q. 교육 불평등, 그리고 융합형 인재를 위한 교육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A. 지금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과정은 1951년에 만들어진 것이다. 70년 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나이와 지금 입학하는 나이가 똑같은데 아이들은 완전히 다르다. 그래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두 가지, 교육의 틀과 교육의 내용을 바꿔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어떤 직업이 생겨날지, 사라질지 아무도 모른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의 말을 듣고 시키는 대로 처방을 써주는 의사가 될지, 아니면 인공지능을 훈련시키고, 더 좋은 진단 방법을 가르쳐주는 의사가 될지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현재의 교육 상태로는 절대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무엇인가?

A.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는 두 가지로 첫 번째는 공익을 위한 봉사이다. 두 번째로는 문제 해결이다. 이것들이 나의 정체성이다. 사람들은 20대 때 한 분야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게 되면 그와 비슷한 가치들을 지니게 된다. 나는 아직도 의사라고 생각한다. 의사의 정체성이 사실 이 두 가지다. 사람들에 대한 봉사, 그리고 환자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 

Q. 현재 의료계에서 우리나라 건강보험 수가제도는 되게 비정상적이고 낮게 책정돼 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평소에 생각해둔 개선 방안이 있는지 묻고 싶다.

A. 우리나라 수가 체계는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보험으로 커버하는 부분은 손해가 나고 비급여 부분에서 손해를 메꾸게 하는 식이다. 전 세계는 크게 공공 의료체계 그리고 민간 의료체계로 나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독특하게 이 두 가지가 섞인 하이브리드 체계이다. 모든 수가를 포함한 보험 체계를 국가에서 관리하나 그 아래에 일하는 것은 전부 민간이다. 정말 고쳐져야 할 부분도 있다. 필수적인 ▲내과▲외과▲소아과▲산부인과 수가가 이대로라면 누가 지원하겠는가. 이를 정상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토크 콘서트가 끝난 후, 학생들과 포토 타임을 가지고 있는 안철수 후보


김홍영 기자 mongnyoung@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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