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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를 위해 지역청년에게도 공정한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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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 사회에서 미래를 점치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청년들의 미래를 말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청년들의 힘겨운 삶이 최대의 사회적 관심사로 떠 오른 것도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현 정부가 청년들과의 소통을 중심으로 그들의 고용과 생활안정 등을 위한 정책을 다방면으로 실천하려고 노력한 점도 있지만, 청년들의 삶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고 더 많은 좌절과 절망을 안겨다주었다. 청년들은 현 정부의 청년정책 비판과 더불어 정권이양에 더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 정부는 우리 경제를 이끌고 나갈 핵심 인력양성을 위한 ‘인재양성 정책 혁신방안’을 발표하였다. 이도 과학기술발전에 따른 인재 수급 정책으로 전락하여 정책선언으로만 이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청년들의 불안한 삶의 요인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이라는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심화,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부족, 세계적인 인플레 현상과 성장둔화에 따른 일자리 부족, 부동산 폭등, 기후재앙 등의 자본주의의 구조적 요인들에 기인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분명히 인식하고, 청년들을 위한 노동시장을 개편해야 할 것이고, 노동시장으로의 진입하는 장벽을 쉽게 하는 고용문제에 대한 전면적인 혁신을 해야 하고, 부동산 폭등으로 인한 상대적인 빈곤감을 해소할 특단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는 한 지속가능한 미래는 없을 것이다.
지역청년들의 생존은 더욱 심각하다. 모든 권력과 자본의 수도권집중이 심각한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청년들의 자존감은 이미 땅에 떨어져서 어떠한 처방이 나와도 건강한 청춘의 몸으로 회복되기는 쉽지 않다. 지방과 수도권이 모든 면에서 현격하게 차이가 벌어져 있듯이 지역청년들에게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청년들과는 다른 뚜렷한 차별과 차이가 주어져 소외되고 방치되어 왔다. 더욱 심각한 것은 지역청년들의 수가 뚜렷하게 감소하여 지역의 노령화 속도가 더욱 빨라졌고, 지역의 존재마저도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구가 3% 경북이 2%의 인구가 줄어들었고, 2030세대는 각 8%와 10%가 감소하였다. 올해 3분기까지 MZ세대 이천여 명이 대구를 빠져나갔다고 한다. 이는 지역청년문제가 단순한 중앙정부의 지방 살리기 정책과 지방정부의 지역 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보조금정책 등으로는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새로운 정부를 구성할 대통령선거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여느 선거와 마찬가지로 여야의 대통령후보들은 청년들의 표심을 얻고자 연일 청년을 만나서 대화하고 그들의 고충을 듣고 청년들의 귀를 솔깃하게 할 공약을 이미 내놓았거나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다. 후보자들이 각 지역으로 달려가 청년을 껴안고 인증 샷을 날리고 잠시 그들과 어울려주는 보여주기 방식의 선거홍보용 소통만으로 이들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다. 현재 각 후보들은 청년들의 고충을 이해한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들에 대한 공약을 선언하며 선전하고 있다. 청년들은 이를 믿고 표를 던져 그들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 또한 지역청년이 살아가는 데는 불합리한 현실적인 조건이 존재한다는 사실에서 지역청년들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이며 실현할 수 있는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아직까지 그러한 공약은 보이지 않는다.
대통령 후보자에게 바란다. 지역청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중앙정부와 지역, 특히 대선후보자들이 청년의 문제, 나아가 이등청년이라고 낙인찍고 있는 지역청년의 문제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직결되는 문제라는 인식을 하고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여 그에 알맞은 대책을 하루빨리 세워야 한다. 일시적이고 선언적인 공약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벼랑 끝에 몰려있는 지역과 지역청년들의 붕괴 위기가 바로 코앞이다. 지역에서 이탈하는 청년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아야 지역이 살 수 있다. 청년들의 계층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에 그들과의 공감대형성 방법도 구태의연한 소통을 벗어나야 한다. 중앙과 지역, 성별과 학력에 따른 차별을 극복하고 모든 청년들이 마음껏 자신들의 꿈을 펼쳐나가게 할 당차고 힘 있는 실천공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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