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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기사

본부의 2% 부족한 대응, 학습권은 누가 보장해주나요?

지난 8일 본교 총학생회는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교내 코로나 확진자 발생 현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교내에서 교직원 11명과 학생 604명, 총 6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3월 첫째 주 교내 확진자 수보다 2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연일 확진자 수가 대폭 늘고 있는 가운데, 본교는 대면 강의를 원칙으로 하는 기본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1학년 이론 수업의 경우, 대학 생활 적응을 고려해 최대 70명까지도 대면 강의를 운영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는 입장이다.
이러한 본교의 학사 운영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은 다소 엇갈린다. 이정민(경상대 경제통상 16) 씨는 “코로나가 점차 계절독감화되고, 정부의 방역지침 역시 완화되기 시작한 지금이 대면 강의 전환에 적절한 시기로 보인다”며 본교의 대면 운영 방침을 긍정적으로 보았다. 반면, 재학생 A씨는 “일부 수업은 강의실 여건이 거리두기를 하기에 충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면 강의를 강행하는 것 같다”며 “현재 수많은 확진자의 동선을 알 수 없기에 접촉 가능성을 가늠할 수 없어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에 학생과 홍준연 주무관은 “보건당국의 방역 지침이 바뀌면서 역학조사는 실시하지 않지만, 교육부 지침에 따라 각 단과대학마다 여건이 되는 만큼 밀접접촉자들에게 신속항원검사를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침에서 제시하는 밀접접촉자들은 확진 당일을 포함한 3일 이내에 ▲함께 식사를 한 경우 ▲마스크를 벗고 15분 이상 대화를 나눈 경우 ▲기숙사 같은 호실에서 생활하는 경우 ▲하루종일 함께 있는 경우를 말한다.
한편, 학생들 사이에서는 공적 결석자에 대한 본부의 대응이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대책이 전혀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확진 판정을 받은 소유현(인문대 사학 20) 씨는 “일주일간 듣지 못한 수업으로 인해 이후 수업내용도 잘 따라가지 못할까 걱정된다”며 “일부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부득이하게 수업을 듣지 못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해결책이 만들어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사과 양원미 주무관은 “학생들의 입장도 이해하나 현실적으로 교수님들이 조금 더 고생하는 방법을 제외하면 마땅한 방법이 없다”며 난감한 입장을 밝혔다. 본부에서는 이전 학기에 비대면 강의를 운영해 남아있는 자료가 있다면 공적 결석자들에게 제공해달라는 협조요청 공문은 보냈으나, 강제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일부 학생들은 지난 수업 자료가 없다면 대면 강의를 진행하는 동안 실시간 화상 연결을 하는 방식이라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재학생 B씨는 “지난 학기부터 대면-비대면을 혼합해 동시 진행한 수업이 많이 있었고, 문제 없이 운영됐다”며 “확진자가 발생한 수업은 이와 같은 방식을 도입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jde20@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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