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28 (화)

  • 흐림동두천 24.8℃
  • 흐림강릉 32.3℃
  • 서울 26.3℃
  • 흐림대전 28.9℃
  • 구름많음대구 28.6℃
  • 구름많음울산 26.6℃
  • 구름많음광주 26.8℃
  • 흐림부산 23.4℃
  • 흐림고창 27.8℃
  • 흐림제주 29.9℃
  • 흐림강화 26.0℃
  • 흐림보은 27.6℃
  • 흐림금산 27.5℃
  • 흐림강진군 26.4℃
  • 구름많음경주시 26.2℃
  • 흐림거제 24.5℃
기상청 제공

보도기사

구색만 갖춰 놓은 방역지침 논란, 학생들 불편 호소

중앙 도서관 스터디룸은 폐쇄
복지관·편의점 스터디룸은 개방


▲본교 강의실 책상에 설치되어 있는 칸막이

코로나19 상황 속 실효성이 없거나 오락가락하는 방역 지침에 학생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현행 강의실 방역 관리 기준에 따르면 좌석 있는 강의실의 경우 ‘좌석 한 칸 띄우기(칸막이 있는 경우 제외)’를 해야 한다. 이에 따라 강의실 운용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많은 강의실에 칸막이가 설치돼 있는 상태다. 그러나 이런 칸막이에 대한 불편함과 더불어 효용성에 의문을 가지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정지훈(경상대 경제통상 20) 씨는 “책상 사이의 공간이 굉장히 협소한데 그 사이를 지나다닐 때마다 칸막이와 부딪쳐 칸막이가 넘어지고, 칸막이로 인해 책상 사용 면적이 좁아져 불편하다”며 “결정적으로 아크릴판의 도입 목적이 비말의 발산을 막기 위해 도입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애초에 마스크 의무착용이고 마스크 밖으로 비말이 나가질 않는데 아크릴판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조승현(인문대 영어영문 20) 씨는 “현재 수업 시간에 토론을 진행하는 수업들이 있는데 칸막이로 인해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는다”며 “또한 많은 교수님들이 빔 프로젝터를 통해서 강의를 진행하는데, 아크릴 판에 빛이 나 물체들이 반사돼 화면이 잘 보이지 않을뿐더러 뒷자리에 앉을 경우 칸막이가 여러 개 겹쳐져 칠판도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최근 대학 코로나19 감염예방 관리 안내 지침에 따르면 본 지침은 최저기준을 정한 것이므로 지역 확산 정도에 따라 보다 강화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나와 있다. 효율적인 대면 강의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따라야 하는 방침인 셈이다.
학사과 양원미 주무관은 “교육부 강의실 방역관리 기준에 따라 22년도 수업 운영계획을 내려 보낸 것이다”며 “칸막이 설치여부는 각 단대나 과 사무실의 권한이며 강의실 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학과별 예산으로  직접 설치한 곳도 많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들 사이에서는 본교의 일관되지 않은 시설 운영책이 혼란스럽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중앙도서관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한다는 이유로 스터디룸과 여학우·남학우 휴게실을 2년째 폐쇄하고 있다. 반면, 생활협동조합에서 관리하는 복지관 내 스터디룸과 도서관 앞 편의점의 스터디룸은 작년 말부터 개방한 상태다. 동일한 성격을 가진 시설임에도 건물마다 제각각 다르게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서선지(인문대 사학 20) 씨는 “똑같은 스터디룸인데 어느 곳은 열고, 어느 곳은 닫으니 시설을 이용할 때 헷갈린다”며 “본교 내 동일한 시설은 하나의 방침에 따라 일관되게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시설 폐쇄를 고수하는 도서관의 입장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여론도 형성됐다. 코로나19 엔데믹화를 말하고 있고, 정부의 방역수칙도 완화되는 추세인데 이제는 개방해도 되지 않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학생들의 바람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학술정보운영과 강보라 주무관은 “다수가 밀폐된 공간에 밀집하게 된다는 특성상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돼 어쩔 수 없이 사용을 막는 것이다”며 “상황이 나아진다면 개방하겠지만, 아직은 개방 계획이 따로 없다”고 설명했다.

김홍영 기자 mongnyoung@knu.ac.kr
정다은 기자 jde20@knu.ac.kr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