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난달 12일에 ‘2022 상반기 정기 전교 학생 대표자 회의(이하 전학대회)’를 3년만에 대면으로 진행했다. 이번 정기 전학대회에서는 보고 안건 4건과 논의 안건 5건이 채택돼 논의됐다. 이날 회의는 재적 대의원 총 181명 중 153명이 출석했다.
전학대회 의장으로는 사범대 학생회장 유한종(윤리교육 20) 씨가, 중앙비상대책위원장(이하 비대위원장)으로는 농생대 학생회장 신창근(원예과학 20) 씨가 선출됐다. 유 씨는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내용을 전달하고 의결을 진행했었는데, 직접 회의장에 참석해 회의를 진행하며 침체했던 학생사회가 이번 전학대회를 계기로 부활해 좋은 영향을 가지고 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전학대회에서 보고된 작년 하반기 사업으로는 ▲2학기 코로나19 극복 캠퍼스 지킴이 ▲본교 대동제 비상 ▲헌내기 새로 배움터 ▲경북대학교 공식 기념품 디자인 공모전 ▲대운동장 철계단 교체 사업 등이다. 본교 공식 기념품 디자인 공모전은 대학 본부와 생활협동조합이 공식 기념품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해 우수 작품을 대동제 및 2022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배부했다.
상반기 사업 계획의 주요 내용은 ▲1학기 중간·기말고사 야식마차 ▲가정의 달 행사 ▲KNU 사랑 나눔 자원봉사 ▲여름 농촌 봉사 활동 ▲제휴 사업 ▲무인 복합기 설치 계약 연장이다.
도서관학생위원회(이하 도학위)가 보고한 2022년 상반기 추진 사업은 ▲코로나 안전 대응 ▲도서관 서비스 홍보 강화 ▲도서관 이용시설 개선 ▲사물함 관리이다. 도학위는 유학생들의 열람실 이용에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도서관 시설 이용, 좌석 예약 시스템 등 서비스 이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이드 제작과 홍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 현 정부의 코로나19 안전 수칙 완화에 따라 도서관 신관 1층 S라운지를 포함해 각 층에 있는 폐쇄된 스터디룸과 휴게실 사용을 재개하기 위해 도서관 행정팀 측과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사물함 문제에 대해 신속하게 수리 및 교체하며, 매 학기 진행하는 사물함 철거 및 폐기 작업을 개강 전으로 앞당겨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2019 대동제 관련 용역비 미지급 사건’에 관한 상황 보고도 이뤄졌다. 본 사건은 2019년 본교 대동제 ‘KNUSSUM’에서 5개 업체 중 1개 업체에 대해 당시 희열 총학생회장과 지급약정서(처분 문서상 ‘차용증’의 이름을 가짐)를 작성했고 이를 근거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발생했다. 해당 소송에 대해 2022년 3월 7일, 재판부로부터 화해권고결정이 내려졌으며, 주된 내용은 ▲당시 총학생회장이 원고소가보다 일정부분 감액된 금액을 할부로 변제할 것 ▲기재 금전지급의무를 이행하면 피고는 피고보조참가인 또는 행사관련자에 대한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다. 전학대회 당일 기준, 화해권고결정이 2주 동안 이의가 없어 재판상 화해와 같은 효력을 가지며, 확정판결과 동일한 효력을 가진다. 따라서 판결이 확정됐기 때문에 당시 총학생회장이 금전 지급을 완료하는 8월 말 이후에 추가적인 움직임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보고했다.
<전학대회 안건 및 표결 내역>
- 2022년 전학대회의장 선출의 건: 가결(151명 중 찬성 146명, 반대 2명, 기권 3명)
- 2022년 총학생회 비대위원장 인준의 건: 가결(149명 중 찬성 127명, 반대 14명, 기권 8명)
- 자치/특별기구 사업 계획 심의 및 인준의 건: 가결(146명 중 찬성 129명, 반대 6명, 기권 11명)
- 비대위 상반기 사업 계획 보고 및 심의의 건: 가결(146명 중 찬성 139명, 반대 3명, 기권 4명)
- 2022년 상반기 총학생회비 예산안 심의의 건: 가결(139명 중 찬성 130명, 반대 4명, 기권 5명)
*전학대회는 출석대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하채영 기자 citten23@knu.ac.kr
김주영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