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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기사

첨성관 기숙사 부실한 식단, 관생들의 불만 토로 이어져

지난 2일 본교 홈페이지 게시판인 ‘복현의소리’에 첨성관 기숙사 식당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글이 올라왔다. 식당이 한 차례 제공했던 음식을 다음 식사 때 재차 내놓는 것으로 의심된다는 것이다. 작성자는 식당에서 별도의 공지 없이 식단표와 다른 메뉴를 배식한 날들을 표로 정리해 제시하며, 이 중 대부분이 이전 식사시간의 메뉴를 다시 냈다는 점을 꼬집었다. 또한 반찬을 충분히 마련해놓지 않아 늦게 온 학생들이 식단표대로 배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게 발생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식당의 준비 미흡을 비판했다.
이러한 문제 제기는 학생들 사이 공감을 불러왔다. 해당 이슈를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처음 공론화한 글은 300개가 넘는 추천을 받았고, 이후 ‘첨성관 식당 진짜 문제 많음’, ‘식재료 구입에 할당된 예산 어디 씀?’ 등 문제 제기에 동조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첨성관 기숙사 식당의 유동적이고 부실한 식단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첨성관에 거주하며 기숙사 식당을 자주 이용해온 재학생 A씨도 “적어도 5일 중 한 번은 식단표와 다른 메뉴가 나와 이상했다”며 “식사시간에 늦지 않게 갔음에도 음식이 식어 있는 경우가 많았고, 평소에도 음식의 신선도 자체가 많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논란을 인지한 본교 생활관 관생자치회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학생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첨성관식당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문항은 첨성관 식당에 대한 불만족 여부와 이유, 생활관 식당에서 개선됐으면 하는 점 등으로 첨성관 식당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알아보고자 한 것이다. 학생들의 이목이 주목된 사안인 만큼 많은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총 응답자는 330명으로 역대 기숙사 식당 만족도 조사 중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 대부분이 ▲납부하는 식비에 비해 급식의 질적인 측면 부족 ▲준비하는 식사의 양 부족 ▲음식의 온기와 재사용이 의심되는 정황에 대해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관생자치회장 김재성(농생대 원예과학 19) 씨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첨성관 식당 운영사 및 기숙사 행정실과 간담회를 진행해 개선점을 전달하고 개선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간담회 과정 중 운영사는 나름의 고충도 털어놓았다고 설명했다. 인당 평균 단가가 3300원인데, 이 금액 안에서 급격히 오른 물가와 인건비까지 부담하며 양과 질을 동시에 완벽히 충족시키기는 식당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상당히 어려운 문제라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 회장은 “관생자치회는 앞으로 식당모니터링 부장을 필두로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제보 채널을 따로 만들어 문제 사례를 수집할 계획이다”라고 말하며 “향후 이런 중대한 문제가 지속되거나 관생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을 경우, 식약처나 국민신문고에 제보하는 해결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문제를 해결하고자는 의지를 내비쳤다.


▲소떡소떡의 수량 부족으로 배식 받지 못한 학생이 발생했다.


▲전날 아침의 스크램블에그가 대신 배식됐다.


정다은 기자 jde20@knu.ac.kr
임지한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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