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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기사

UNK리지마! KNU, 화려하게 펼쳐진 대동제


지난 6일 본교 대동제 이튿날 밤, 학생주차장에서 진행된 '볼빨간사춘기'의 공연에서 학생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촬영 : 하창영 기자 heocy227@knu.ac.kr)

2022 본교 대동제 ‘UNK리지마, KNU! (웅크리지마, KNU)’가 지난 7일 성황리에 종료됐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열린 이번 축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3년 만에 열린 대면 축제로 많은 학생의 발길을 끌었다. ▲학생참여부스 ▲플리마켓 및 푸드트럭 ▲미니게임 ▲아티스트 공연 등으로 채워졌다. 학생들의 열기로 뜨거웠던 시간을 되돌아보자.

신선한 아이디어로 가득했던 부스
백양로와 일청담에서는 학내 동아리와 기관 부스들이 설치돼 다양한 체험과 게임을 할 수 있었고, 음료 및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부스들도 설치됐다. 총동아리연합회에서 ‘아마존 익스프레스’를 콘셉트로 한 ‘UYEON EXPRESS IN KNU’ 부스에서는 미니이벤트로 ▲동물 초성 퀴즈 ▲동물 사진 퀴즈 ▲동물 상식 퀴즈를 진행했다. 창업연구회 ‘솔라이브’는 쌀쌀해지는 날씨를 맞아 ‘번호팅’을 준비해, 많은 학생의 설렘을 자극했다. 이를 통해 실제로 본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번호팅으로 커플에 성공했다는 후기가 올라와 많은 학생의 부러움을 샀다. 생활협동조합에서는 제4합동강의동에서 ‘死合 사라진 사람들’이라는 귀신의 집을 열었다. 사합리 마을에서 일어난 연쇄 사망 사건이라는 제보를 토대로 이루어진 내용은 학생들의 몰입을 유도했다. 서효중(인문대 사학 16) 씨는 “기대보다 훨씬 퀄리티가 좋고 무서웠다”며 “내년에 귀신의 집이 또 열린다면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학생주차장과 다목적구장에서는 ‘KNU_LAND’와 추억의 ‘롤러롤러-롤러장’을 만들었다. KNU_LAND에는 ▲디스코팡팡 ▲인생네컷 ▲각종 외부 부스 등이 설치됐다. 저녁에는 디스코팡팡을 타기 위해 몰린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으며, 많은 학생이 이번 축제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으로 디스코팡팡을 꼽기도 했다.

축제의 재미를 더한 플리마켓과 푸드트럭
백양로에는 29개의 플리마켓이 줄지어 섰다.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곳은 타로집과 점집이었다. 평소 타로나 점에 관심이 없었던 학생들도 친구의 손에 이끌려 타로를 보면서 점차 그 매력에 빠져들어 갔다. 또한 향수나 옷, 액세서리 등 다양한 물건들이 지나가는 학생들의 발목을 잡았다. 정주희(공과대 고분자공학 22) 씨는 “플리마켓에 생각보다 다양한 품목들이 많아서 지나다니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주차장에는 푸드트럭이 자리했으며, 학생들이 편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부스도 따로 마련됐다. 2018년부터 대학 축제에 주류 판매가 금지됨에 따라 주점은 따로 운영되지 않고 개인이 직접 사와야 취식이 가능했다. 밤이 되자 천막 아래에서 삼삼오오 모여 술잔을 기울이는 장면은 축제의 열기를 한층 뜨겁게 만들었다. 


▲백양로 일대에 줄지어져 학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플리마켓

웅크리지마? KNU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서 진행한 각종 행사들도 재미를 더했다. 축제 이튿날에는 잠자기 대회인 ‘UNK리지마, KNU? 난 웅크릴거야!’와 본교 관련 정보와 상식 퀴즈를 푸는 ‘골든벨: 경북대! 어디까지 알고 있어?’가 열렸다. 
마지막 날에는 랜덤으로 나오는 k-pop 노래에 맞춰 참가자들이 춤을 추는 ‘Don’t Stop Your Move: 랜덤플레이댄스‘가 진행됐다. 랜덤플레이댄스 부스에서 행사 안내를 진행한 장준용(IT대 컴퓨터 21) 씨는 “다들 춤을 너무 잘 추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보기 좋았다”며 “평소 춤에 관심이 크게 없었지만, 이번 행사를 보면서 한 번쯤은 도전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티스트, 대동제의 밤을 장식하다
대동제의 열기는 아티스트의 공연으로 정점에 달했다. ▲던밀스 ▲홀리뱅 ▲볼빨간 사춘기 등 아티스트들이 6일 밤을 장식했으며, ▲헤이즈 ▲비오 ▲블랙나인 ▲마린이 대동제 마지막 밤을 끝맺었다. 이번 대동제에는 본교 구성원(학부생, 대학원생, 교직원 등)만 입장할 수 있는 ‘KNU ZONE’이 설치됐다. 이곳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본교 구성원임을 입증하기 위해 캡처본이 아닌 모바일이나 실물 학생증을 지참해야 했다. 또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대비해 공연장에 많은 인원의 스태프가 배치됐다.

즐거움에 가려진 이면
이번 대동제 진행 과정에서는 크고 작은 문제들이 발생하기도 했다. 많은 학생이 알고 있는 아이브 불참 사건부터 축제 당일 장소 변경 공지로 인한 혼선 및 쓰레기 문제 등이 발생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사건은 축제 이튿날 가수 라인업에 올라왔던 아이브가 축제에 불참하게 되면서 발생한 이슈이다. 해당 문제에 대한 본교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와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 간의 의견 차이로 갑론을박이 펼쳐진 것이다. 본교 비대위는 1차 입장문에서 불참 이유를 ‘아이브 멤버 비자 문제’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스타쉽 측에서는 아이브 팬카페를 통해 “출연 제의만 받았을 뿐 확답한 적이 없다”고 말하면서 양측의 입장이 엇갈렸다. 이에 본교는 1차 입장문을 삭제하고 2차 입장문을 올리면서 “출연료를 입금했으며, 그 사실을 입증할 수 있다”며 이전 비자 문제에 대한 언급 없이 스타쉽의 주장에 반박했다.
결국 이번 사태는 행사 섭외 대행사 ‘더메르센 에이전시’에서 “스타십에 출연에 대한 확답을 받지 못했으나 미련을 버리지 못했었다”며 “출연 계약금 또한 스타쉽으로 전달하지 않고 대행사로 반환했다”고 이번 사태에 대해 본교 학생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비대위 인스타에 올라온 1차 입장문에서 ‘비자 문제’와 관련해 비대위원장 신창근(농생대 원예공학 20) 씨는 “내부 회의 결과 해당 문제와 관련해서는 답변을 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대동제 공연과 행사의 당일 장소 변경 및 공지에 대해서도 학생들의 불만이 많았다. 김효빈(간호대 간호 22) 씨는 “부스나 프로그램 등 축제에 대한 위치와 안내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빈 천막이나 간판이 없는 천막이 많은데 정보는 없다 보니 처음부터 다 찾아야 해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6일과 7일에 진행되는 가수 초청공연 장소 변경 공지가 공연 당일 인스타에 업로드됐으며, 일부 인스타를 사용하지 않는 학생들에게는 공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많은 혼선을 가져왔다. 가수 초청 공연의 당일 장소 변경에 대해 기획처장 이강형 교수(사회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는 “지난 9일에 진행된 케이팝 콘서트 주최 측에서 대운동장 사용을 요구했으며, 이번 대동제에서 본교가 대운동장을 쓸 경우 콘서트를 열지 않겠다”고 했다며, “장소를 옮기는 비용에 대해서는 본교 비대위와 대구시가 각각 천만 원씩 부담해서 세트를 옮기게 됐다”며 사정을 설명했다. 
대규모 오프라인 축제에서는 늘 발생하는 쓰레기 문제도 피해 가지 못했다. 특히 백양로 일대에 쓰레기통이 하나도 없어서 음식을 먹은 후에 들고 다니기 힘들었다는 지적이 많았다. 쓰레기를 버리는 곳을 지정하긴 했으나 바닥에 봉지째로 버리는 형식이다 보니 시각적으로 좋지 못했다는 평도 있었다. 시민 이석규(47) 씨는 “돌아다니다가 아이들이랑 음식을 사 먹었는데 쓰레기통이 하나도 없어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들고 다니기 힘들었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백양로 테이블에 아무렇게나 버려진 쓰레기

하채영 기자 citten23@k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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