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시끄러워진 지 한 달째다. 이와 더불어 본교는 제18대 총장 임용문제로 한창 성장통을 앓고 있다. (성장통.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많은 이들의 갑론을박이 치열하고, 그 위에 그들의 행동이 입혀졌을 때 결국에는 상황이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리라는 일종의 기대가 섞인 표현이다.) 12면의 사진기획을 준비하며 지난 한 달간 학내외에서 시국과 관련한 행동을 취재한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매 사건마다 꼭 보이는 익숙한 얼굴들이 있다. 취재를 나가서도 그 얼굴이 보이면 ‘오셨구나’ 괜히 아는 체하고 싶게 만드는 사람들이다. 심지어 그들의 얼굴은 SNS만을 통해 현 상황을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낯설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만큼 그들은 ‘항상’ 거기에 있다. 그리고 이들에게 누군가는 ‘맨날 저러고 다닌다’며 ‘정치적이다’는 프레임을 씌운다.지난번 혼자 떠난 여행에서 만난 낯선 이와 시국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가 그런 얘기가 나왔다. 그는 11월 5일 대구에서 열린 시국대회에서 당차게 발언했던 송현여고 학생에 대해 “학생이 공부를 해야지”라고 했다. 실제로 나는 (장난을 치듯 말한 것도 아니고)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을 (대체 인터넷 상으로 만난 사람도 아니고) 처
▲총무과를 찾은 학생들 지난 25일 '이것이 민주주의다'(이하 이민주) 실천단 소속 학생들이 본관 앞에 설치한 농성천막이 본관에 의해 일방적으로 철거됐다. 이에 철거를 담당한 총무과를 찾은 이민주 소속 학생들이 총무과 직원에게 재설치를 요구하며 대립하는 모습.
본지는 지난 1577호의 ‘2016학년도 공약 중간점검’에서 ‘진행 중’으로 분류된 공약들에 대해 최종점검을 진행했다. (지난 중간점검 때 ‘완료’ 또는 ‘폐기’로 분류된 공약은 1577호 참고) 제48대 ‘SODA’ 총학생회▲학생식당 개선 공약 ▲대학혁신위원회 ▲옴부즈맨 피드백 공약 ▲소식지 발행 공약 ▲카트 대여 사업 ▲방학캠프 지원 ▲CCTV 증설 ▲건물 외등 추가 설치 공약은 완료됐다. ▲교수 및 수업 평가 체계화 공약에 대해 ‘SODA’ 총학생회(이하 총학) 집행위원장 김낙성(공대 식품공학 14) 씨는 “성적 입력 기간 준수 여부에 따라 교수님들에게 교육연구학생지도비를 차등지급하는 방안을 생각했으나 이미 예산이 짜여있는 상태라 무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공약 이행은 앞으로의 문제점에 대해 제시를 한 정도”라며 “학생들이 어떤 과목 성적 입력이 늦고 있다고 제보하면 교무처에 전달해 해당 교수님께 연락이 갈 수 있도록 진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천원조식 공약에 대해 김 위원장은 “1학기에 실시했던 천원조식에 대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분석해 학생과에 보고했고, 2학기에는 도서관과 가까운 정보센터식당에서 진행하고자 했으나 예산
본교 학생상담센터 주관으로 11월과 12월 두 달간 심리적 핫 이슈 월별 기획 ‘뜨거운 달’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11월에는 ‘대중 앞에 당당한 나’ 발표 및 면접 불안 극복 훈련, 12월에는 ‘방학동안 게으름 탈출’ 효율적 시간관리에 대한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학생상담센터 박은선 전문상담원은 “대학생활을 하다보면 각 시기별로 중요한 고민, ‘핫 이슈’들이 있다”며 “그런 고민들을 혼자 안고서 계획을 세워 노력하다 무마하고 늘 아쉬워하고 후회만 한다는 이야기를 평소에 들어왔는데,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고 실용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개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박 상담원은 “현재 11, 12월의 프로그램은 신청이 끝난 상태”라며 “내년에 진행될 월별 프로그램에 대한 신청은 차후 받을 예정”이라 말했다.지난 15일, 22일 진행됐던 ‘발표 불안 극복’ 프로그램은 ▲자신이 억압해뒀던 감정들에 대해 떠오르는 느낌과 이미지로 난화 그리기 ▲실패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의 신체반응을 살펴보고 이를 자각해 보듬어주기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 이완 훈련, 호흡법을 실습 등으로 이루어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김동진(공대 신소재공학 1
▲가을을 노래하다 지난 17일 출판부 중정에서 열린 음악학과의 캠퍼스 힐링 콘서트 중 나폴리의 민요 O’sole mio(오 나의 태양)과 Funiculli Funiculla(푸니쿨리 푸니쿨라)를 남성 5중창으로 부르는 음악학과 학생들의 모습.
청도군에 위치해 있는 남성현역은 경산에서 청도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 남성현역을 기차로 가고자 하는 대구의 독자들은 차편에 유의해야 한다. 남성현역에는 기차가 1일 4회, 즉 상행 2회 하행 2회만 정차한다. 당일치기로 남성현역을 다녀오려면 아침 일찍의 차를 타고 갔다 저녁의 차를 타고 돌아와야만 하는 것이다. 둘 중 하나라도 놓치면 기차여행은 힘들어진다. 또는 근처의 청도역은 남성현역보다 정차하는 열차의 횟수가 많으니, 남성현역에서 내려 청도 여행을 한 뒤 청도역에서 기차를 타고 대구로 올라가거나 혹은 그 반대를 이용해도 괜찮다. 여행 전날, 새벽 일찍 떠나게 될 ‘홀로 여행’의 설레는 마음을 안고 이리저리 찾아보며 설계한 코스는 남성현역-와인터널-소싸움경기장-추어탕거리-청도역의 순이었다. 잠이 많은 탓에 혹시나 잠깐 눈을 감았다 6시 차를 놓칠까 뜬눈으로 밤을 지샜다. 아직 날도 밝기 전인 5시경 짐을 챙긴답시고 부산스럽게 집안을 누비자 엄마가 눈을 떴다.‘새벽 일찍 그 ‘촌’에 가서 뭐하게? 춥다.’ 엄마의 반대에 부딪힌 나는 날이 좀 밝으면 시외버스를 타고 가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기차…마블이라는 코너의 취지와는 조금 달라졌으나, 알아봤던 기
최근 ‘최순실 게이트’를 규탄하는 여러 대학의 시국선언문이 발표되고 있다. 이에 지난 26일 제48대 ‘SODA’ 총학생회에서도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총학생회장 박상연(사범대 물리교육 10) 씨는 “최순실이 빨간색 글씨로 대통령 연설문 수정을 해준 것과 대통령이 헌법을 위반한 것, 이를 덮기 위해 개헌을 추진하는 것을 풍자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시국선언문은 ‘취지에 맞지 않는 가벼운 글’이라는 비판을 받았고 이에 27일 총학생회는 해당 글을 내리고 사과문 및 기자회견 공고와 ‘경북대학교 시국대회’에 동참해달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또한 ‘민주주의를 사수하고자 하는 경북대 교수 일동’인 교수 57명과 비정규교수 38명은 지난 27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해당 시국선언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집권 이후 무능력, 무책임, 불공정, 부정부패, 비리 등으로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민주주의를 짓밟으며 나라 전체를 극도의 혼란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박근혜 정권의 하야를 요구했다.총학생회는 지난 28일 오후 12시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롭게 작성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새로운 시국선언에서 총학생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와 ‘
Kaze the Drawell. 바람 풍(風) 자를 일본어로 발음하면 ‘카제’다. 본교 시각정보디자인학과에 재학 중이며 purpura ethics 소속 래퍼로 활동하고 있는 정재륜 씨는 “장동건 나오는 영화 ‘마이웨이’ 보다가 일본군 카미카제의 뜻이 궁금해졌는데, 찾아보니 카제가 바람이었다”며 “내가 추구하는 음악세계랑 잘 맞는 말인 것 같았다.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이라 말했다. Drawell은 그가 아트 워크 작업을 함께하는 팀의 이름. 그의 이름에 그 자신과 그의 음악세계, 미술세계가 모두 담겨있었다. 하고 싶은 음악만 하며 살고 싶다는 순수한 ‘바람’같은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뭔지 궁금하다. 중3때 TV를 그냥 보고 있었는데 지드래곤이랑 빅뱅 노래들이 나와서 ‘와 멋있다’ 했다. 지드래곤이 랩 하는 게 너무 멋있어서 처음 힙합을 들었는데 지드래곤의 음악뿐만 아니라 다른 뮤지션들의 음악을 듣게 되면서 ‘아 이 장르는 되게 매력 있는 장르구나’, ‘나도 해보고 싶다’ 생각해서 헤드셋으로 녹음을 시작했다. 고1때부터. 그때 이후로 쭉 해오고 있다. Q. 처음 음악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주변 반응은 어땠는지? 지인이
▲ 휴대폰 플래시로 단체 응원! “포기하지 마라 쓰러지지 마~ 삼성을 위하여!” 지난 23일 ‘2016 경북대의 날’을 맞아 총동창회 주최로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의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무료관람하는 재학생과 교직원 그리고 동문들. 삼성 응원가를 부르며 휴대폰 플래시를 흔들고 있는 관중들의 모습이다.
지난 6월 3일 개장한 서문시장 야시장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기러 온 사람들로 연일 북적인다. 어두운 길거리에 야시장의 불빛과 부산스럽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사진에 담아봤다. “북적거리는 사람들 틈에 섞여 시원한 밤공기를 잔뜩 들이마신다. 맛있는 음식들과, 좋은 음악과, 다양한 볼거리들을 즐기러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오세요, 서문시장 야시장”● ① 아빠의 추억 속 물건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추억을 공유하는 한 부녀의 뒷모습. ② 길거리 공연을 펼치고 있는 밴드 앞으로 나선 아저씨가 흥에 겨운듯 리듬에 맞춰 어깨춤을 추고 있다. ③ 엄마 품에 안긴 아기가 할머니와 엄마의 손가락 끝을 따라 고개를 내린다. 셋은 시장입구 바닥을 이용한 인터렉티브 영상 속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장면을 내려다보고 있다. ④ 서문시장 야시장에는 총 80개의 포장마차가 있어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윤기가 흐르는 스테이크가 상당히 먹음직스럽다. ⑤ ‘주인님 저도 한 입만 주세요!’길거리 음식을 맛있게 먹고 있는 주인을 올려다보는 강아지의 애처로운 눈빛이 귀엽다. ⑥ 한 중년 부부가 초상화를 그려주는 부스에 앉아 흐뭇한 얼굴로 그림을 기다리고 있다. ‘예쁘게 그려주세요.
‘학생회비 편성은 경북대학교 총학생회 회칙 15장 제 91조 “(재정시행세칙) 기타 재정에 관한 세부사항은 재정시행세칙에 따른다.”에 의거하여 학생회비 세입세출 편성원칙(재정시행세칙)에 따라 배정한다.’ 재정회의 때 교부되는 학생회비 세입세출 편성안(이하 편성안) 가장 첫머리에 주어진 글이다. 현재는 유실되어 존재하지 않는 재정시행세칙에 의거한 회의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이 회의는 근본이 없다. 회칙 개선 TF가 재정시행세칙을 새롭게 제정하기 위해 힘쓰고 있긴 하나 해당 세칙은 엄연히 인준 받지 않은 하나의 ‘가안’일 뿐이다. 말 그대로 졸속 행정이다. 회의 자료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회의에 참석·참관한 30여 명의 사람들을 40분 가량 기다리게 하는 것은 회의 시작 전부터 누군가의 짜증 섞인 ‘회의 언제 시작되나요?’하는 말을 툭 튀어나오게 만들었지만 ‘졸속’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을 일은 아니었다. 문제는 1원도 틀려서는 안 될 재정회의 편성안에서 오류가 난 숫자들이 자리하고 있다든가, 열심히 발언하는 두 세 명 이외에는 죄다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든가, 상주캠퍼스에 배정된 3,538,896원을 상주위원회에는 나눠주지 않고 상주캠퍼스 단과대학들에게만 나눠주
대학생 여러분들은 데이트 비용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나요? 데이트 비용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구하고, 부모님께 용돈 가불을 조르고…. 그와 그녀에게는 비밀로 한 채 힘들게 마련한 데이트 비용의 사용이 당신 커플의 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요? 건강한 데이트 비용 사용 문화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지 알아봅시다● 데이트 비용 마련 위해 고충 겪는 대학생들위 설문조사는 본교생 3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데이트 비용 사용 실태 조사’의 결과이다. 가장 첫 번째 질문인 ‘데이트 비용으로 인한 생활비 부족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에서 ‘있다’라고 답변한 사람이 330명 중 245명으로, 74%를 기록했다. 10명 중 7명이 데이트 비용 마련에 어느 정도 고충을 겪고 있다는 소리다. 이에 조은이(농생대 조경 15) 씨는 “용돈을 받아 생활하는 대학생으로서 보통 한 달에 30만 원을 먼저 받고 모자랄 경우 더 달라고 하는 편인데 평균적으로 한 달에 40만 원 정도 소비를 한다”며 “그 중 1/2이나 1/3인 15~20만 원을 데이트 비용으로 사용하는 셈인데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설문조사 결과 설문에 응답한 본교생들이 한 달간 지출하는 생활비의 평균은
▲ 전공 서적, 싸게 사서 행복해요. 지난 7일에 공대 학생회가 두 번째 전공 서적 장터를 개최했다.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매입 기간을 거쳐 7일부터 13일까지 판매를 진행한다. 사진은 판매 기간에 학생회실에서 구입한 책을 받아가는 학생의 모습.
현재 제48대 ‘SODA’ 총학생회에서는 매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 회의가 끝나면 회의록을 본교 홈페이지 학생 포털 내 게시판 ‘복현의 소리’에 게재하고 있다. 총학생회장 박상연(사범대 물리교육 10) 씨는 “작년 제47대 ‘V!VA’ 총학생회의 경우 중운위 회의록 공개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했지만 올라오는 회의록들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들이 적었다”며 “작년처럼 할 경우 피드에 계속해서 회의록 게시글이 뜨면 거슬려서 페이지 팔로잉을 끊는 학생들이 있을 수도 있다 판단해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서는 중요한 정보나 행사 공지만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현진(수의대 수의 14) 씨는 “복현의 소리에 회의록이 업데이트 된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복현의 소리에 게재되고 있다는 홍보가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중운위 회의록에 대한 회칙은 현재 존재하지 않아 공개할 수 없다고 판단되는 내용이 있다면 중운위 위원들의 공개여부 논의 후 회의록을 게재하지 않기도 한다. 또 누락되는 부분은 서기가 말을 놓쳐 생기기도 하며 양식 또한 서기의 자율에 맡겨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총학생회장은 “회칙 명시에 대해 고려중이다”고 말했다.중운위 회의록이 모든 학
동인동 찜갈비의 역사를 탄생시킨 ‘실비 찜갈비’ 박만수 사장의 아들 박문일 씨는 아버지의 성정이 매콤하고 화끈한 찜갈비처럼 불 같았다고 기억한다. 그는 온 몸이 땀범벅이 되면 정육점에 가서 갈비를 직접 사 들고 집으로 왔다. 그는 이 갈비를 분해해 가마솥에 푹 삶아낸 뒤 소금에 찍어먹다 속이 느끼해지면 마늘과 고추를 듬뿍 넣어 비벼 먹었다. 바로 이 화끈한 맛이 찜갈비의 시작이다. 이를 맛본 친구들은 대구에는 ‘요런’ 음식이 없다며 식당을 차리면 돈이 될 것 같다고 박 사장을 부추겼다. 그렇게 탄생한 ‘실비 찜갈비’는 현재의 동인동 골목에 위치했던 한 한옥집에 자리하게 된다. 당시 골목은 먼지가 폴폴 나는 비포장도로를 사이에 둔 주택가였고, 연탄불로 만들어낸 갈비에는 차 먼지가 묻어도 손님들은 맛있게 먹었다. 대구 중구청 인근에 자리한 중구 동인동 찜갈비 골목에 들어서면 바로 ‘실비 찜갈비’ 간판이 눈에 띈다. 주인 아주머니가 우릴 반갑게 맞았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1인분 기준 미국산은 18,000원, 한우는 28,000원이었다. 이윽고 한 상 가득 차려진 찜갈비와 갖가지 밑반찬들에 군침이 싸악 돈다. 시식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느라 배고픔이 극에 달한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