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경북대학교 민주화 교수협의회(이하 민교협)’는 대구광역시 주최·‘(사)한국미술협회 대구광역시지회’(대구미협) 주관으로 진행된 ‘청년미술프로젝트 YAP’에서의 작품 검열 사건에 대한 규탄 성명을 냈다. 민교협 측은 성명서를 통해 해당 프로젝트의 운영위원회 또는 실무자 회의에서 ▲박문칠 감독의 영상 작품 두 편이 ‘사드 문제’를 소재로 했다는 이유로 재편집 혹은 작품 교체 통보를 받았고 ▲윤동희 작가의 작품 ‘망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연상시키기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으며 ▲‘세월호’를 언급한 이은영 작가의 작가노트도 전시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수정 요구가 있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세 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보이콧하기로 했고, 협력 큐레이터도 사퇴하는 사태까지 맞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대학에서 청년들을 교육하는 우리(민교협)는 젊은 작가들의 표현의 자유가 이토록 무참히 짓밟혔다는 것에 분노한다”며 대구시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민교협 분회장 채형복 교수(법전원)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사회적으로 이슈화돼 시민들이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대구시에서 청년 작가들에 대해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수정을 요구했다”며 “민교협은
▲박해창을 이겨라! 본교 가을축제가 한창인 가운데, 행정학부 축제 이벤트 중 하나인 ‘박해창을 이겨라’는 종목 상관없이 행정학부 제28대 ‘리르’ 학생회장 박해창(행정 15) 씨를 이기면 상품을 받을 수 있는 행사였다. 지난 22일 오후 1시 박해창 씨와 체육교육과 학생이 ‘백양로에서 달리기 시합’을 하고 있다. 체육교육과 학생은 박해창 씨를 여유롭게 따돌리고는 상품으로 주막 계란말이 이용권을 받았다.
지난 8일부터 오는 11월 15일까지 본교 미술관에서 ‘LONGLIFE/Photo展’이 열린다. ‘LONGLIFE/Photo展’은 초창기 사진술부터 시작해 사진예술의 다양한 기법들을 아카이브적 분류를 통해 소개하고, 현대의 디지털 매체들 안에서 현재진행형으로 존재하는 아날로그 사진의 의미와 그것을 다루는 사람들의 작업에 대한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하는 전시다.본교 미술관 이남미 학예연구사는 “현장에서 전시되는 141점의 사진 작품은 디지털 프린팅이 아니라 작가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직접 프린팅한 것”이라며 “작가들이 작성한 테크니컬 노트를 통해 작품에 어떤 기법이 사용됐는지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초창기 사진술인 다게레오 타입(은판사진법)을 사용한 이지홍 작가의 작품, 흑백사진으로 유명한 민병헌 작가의 작품 등 실물을 보기 쉽지 않은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라며 “현 세대에게는 이러한 아날로그 방식이 단순히 옛날의 것이 아니라 굉장히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라고 말했다.본 전시는 매주 일요일·공휴일을 제외한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본교 미술관 1, 2관에서 관람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본교 미술관(053
1591호 12면 특집 ‘제19대 대통령 선거, 지역 대학생의 목소리를 듣다.’ 독자들이 ‘지난 학기 가장 인상 깊은 기사’로 가장 많이 선정한 기사는 19대 대선 특집 기사로, 이 기사는 최근 본지의 기획 중 규모가 가장 큰 축에 속했다. 또한 1면을 ‘장미대선’을 의미하는 장미 이미지로 그래프를 구성해 많은 독자들의 이목을 끌었다.대선 한 달 전, ‘거점국립대신문사연합’은 약 10일 동안 지역거점국립대학 6곳, 총 1,677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제19대 대통령 선거 인식조사를 진행했다. 거점국립대신문사연합은 6개 거점국립대의 신문사가 모인 연합으로서 강대신문(강원대), 경북대신문(경북대), 경상대신문(경상대), 전대신문(전남대), 충대신문(충남대), 충북대신문(충북대)이 속해 있다. 인식 조사의 질문은 ▲제19대 대통령 선거 투표 의향 ▲지지하는 정당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자질 ▲제19대 정권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정책 분야 ▲응답자 본인이 현실적으로 당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 ▲대학생에게 가장 필요한 정책 등 총 9가지로 구성됐다.전체 응답자 중 92%가 대선 때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실제 19대 대선에서 20대 투표율은 7
▲위험할 때는 화장실 비상벨을 눌러요! 지난 4월 말 본교 행정지원부는 상주캠퍼스 내 여성 및 장애인 화장실 236개소(생활관 제외)에 안심 비상벨을 설치했다. 비상버튼 호출 시 상황실에서 즉시 출동 가능하다.
본교 71주년 개교기념일을 맞아, 지난 2016년 10월에 취임한 제18대 김상동 총장을 5월 22일 총장실에서 만났다. 그가 생각하는 본교의 청사진에 대해 들어봤다● Q. 개교 71주년을 맞은 소감이 어떠한가?위대한 경북대학교의 개교 71주년을 맞아 감개무량하다. 71년의 역사는 많은 선배, 교직원, 교수, 학생들이 깊은 뜻과 희생, 꿈과 희망으로 이룩한 것이다. 우리 모두가 축하해야 할 일이며 더 나아가 본교가 끊임없이 발전하고 우리나라의 중심에 서도록 학교를 성장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Q. 그 중심에 서기 위해 앞으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본교를 운영할 것인가?현재 수립해 나가고 있는 본교 4개년 발전계획을 통해 교육·연구, 인프라, 경영의 ‘내실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교육·연구의 내실화는 학생, 교수 모두에게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어떻게 하면 학생, 교수가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학생이 원하는 교육이 이뤄질 수 있을지 고민했다.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학생 퍼스트(First)다. 학생 없이는 대학의 존재가 무의미하다. 거점 국립대인 경북대의 존재 목적을 생각하면 학생들이 꿈을 이룰 수 있고 더 나은 삶을 찾아갈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
▲개교 71주년 기념식 열려 지난 26일 글로벌플라자 효석홀에서 본교 개교 71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15~35년 동안 성실히 대학을 위해 일한 교수·직원들에게 근속상이 수여됐다.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KNU 장학기금 바자회 지난 18일 일청담 부근에서 본교 여교수회·교수회 양성평등위원회 주최로 ‘KNU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가 열렸다. 각종 유아용품 및 일반 생활용품 등이 기부 물품으로 접수됐다. 이날 모인 기금은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기만사- 우리말 지킴이 손서윤(인문대 국어국문 11) 씨, 홍건의(인문대 국어국문 14) 씨 단순히 ‘예쁜 말을 사용합시다’라고 말하기보다 은어, 비속어, 줄임말이더라도 ‘적절하게 사용합시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다. 사투리로 된 가사를 쓰기도 하고, 마라톤을 뛰며 우리말을 홍보하기도 한다. 대학 안에서만 활동하는 게 아니라 대학 밖으로 나가 같은 청년들을 만나며 더 폭넓게 우리말을 알리고자 한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혼자보다는 청년의 연대를 통해 우리말을 지키고자 활동하는 본교 한국어문화원 소속 동아리 ‘우리말 지킴이’의 손서윤(인문대 국어국문 11) 씨(이하 손), 홍건의(인문대 국어국문 14) 씨(이하 홍)를 만나봤다● Q. 우리말 지킴이는 어떤 곳인가요?손: ‘우리말 지킴이’는 한국어문화원 소속 동아리로, 작년 말부터 대구광역시 청년센터 커뮤니티활성화지원사업 ‘다모디라’의 1기로 참여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본교와 영남대의 대학생 14명이서 음악이나 운동 같이 팀원 개개인이 하고 싶은 일을 우리말 홍보 활동과 자유롭게 접목해 활동하고 있어요. 세종나신 날, 한글날 같은 큰 행사 때는 팀원 모두가 함께 행사를 기획하고, 그외 꼭 우리말 관련이 아니더라도 팀
오는 16일, 18일, 31일 글로벌플라자 경하홀 및 정보전산원 인재관에서 본교 인재개발원 주최로 학생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공공기관 및 외국계 기업의 ‘CEO 초청 특강’이 열린다. ▲1차 특강(16일)은 서병조 한국정보화진흥위원장의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글로벌 취업 전략’ ▲2차(18일)는 허민행 보스턴 사이언티픽 코리아 대표의 ‘Key traits of successful global leader’ ▲3차(31일)는 박구원 한국전력기술 사장의 강연이 진행된다. 인재개발원 서병국 취업전략과장은 “본 특강을 통해 학생들에게 공공기관 및 외국계 기업의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취업여건 개선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본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강의는 당일 지정 장소 입구 데스크에서 현장접수가 가능하며, 사전신청 또한 받고 있다. 1차 특강 사전신청은 이미 종료됐으나 2차는 오는 16일까지(신청 링크: http://naver.me/5ZYdudBj), 3차는 오는 29일까지(신청 링크: http://naver.me/xgPWjVM9) 신청할 수 있다. 또한 본 특강은 글로벌리더쉽 강좌와 연계돼, 기초교육원에 개별 신청하면 글로벌리더쉽 과정을 인정받을 수 있다.서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본교 경상대학(이하 경상대) ‘르네’ 학생회·생활과학대학(이하 생과대) ‘레고’ 학생회에서 본교생 784명을 대상으로 동문·테크노파크문 통로 개통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거리가 먼 동문·테크노파크문을 잇는 담장으로 인해 학내 구성원들이 문을 이용하기보다 담을 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올해 경상대·생과대 학생회는 월담이 빈번한 위치를 ‘개통 예정 위치’로 정하고 ‘동문·테크노파크문 통로 개통’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설문 결과 총 784명 중 약 46%(364명)가 ‘동문·테크노파크문의 담을 넘은 적이 있다’고 답했고 약 82%(646명)는 ‘담을 넘는 학우를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경상대 학생회장 이우건(경제통상 12) 씨는 “많은 학우들이 개통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에 이를 해결해보고자 설문조사와 서명운동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생과대 학생회장 김민진(의류 15) 씨는 “매년 학생들의 요구가 가장 많은 사업”이라며 “학생뿐만 아니라 많은 교수님들도 불편함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설문 결과에서는 응답자의 약 98%(767명)가 ‘개통 예정 위치에 통로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98%(767명)는 ‘
지난달 22일 저녁 두류공원 두류야구장에서 ‘형형色色 달구벌 관등놀이’ 중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가 진행됐다. 본 행사는 (사)대구불교총연합회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기 위해 매년 개최했는데, 현재는 입장권이 순식간에 전석 매진될 정도로 유명해진 지역축제다. 시민들의 소망을 담은 풍등은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1. 밤에 빛나는 이월드 83타워와 그 주위에 떠오르는 풍등의 광경은 가장 인기 있는 촬영 구도다. 2. 수많은 소망을 적은 풍등이 빼곡히 밤하늘을 채워 마치 은하수처럼 빛났다. 3.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가 끝난 후에는 두류야구장에서부터 반월당네거리까지 연등 행렬이 이어진다. 한 행렬이 노란 조명을 단 우산을 단아하게 들고서 거리를 거닐었다. 4. 한지 안에 공기가 차고 둥실 떠오르기 시작하면 어린아이든 어르신이든 입가 가득 미소를 띠고 하늘을 올려다본다. 5. 풍등이 하늘 끝으로 멀어지자 빛이 산란하며 마치 반딧불처럼 밤을 밝힌다. 6. 연등 행렬 가운데 퍼레이드 차량을 탄 동자승들. 동그란 이마와 아이의 화사한 미소에 관람객들이 손을 흔들어 반갑게 인사했다. 김서현 기자/ksh15@knu.ac.kr 이한솔 기자/lhs15@knu.ac.kr
“이불 밖을 나가면 위험해!”라는 말이 당연하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그러나 지난 2일, 수많은 시민들이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2017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리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유난히 따듯한 날이었다. 벚꽃은 아직 만발하지 않았지만 휴일 아침부터 꽃처럼 화사하게 웃는 아이들과 연인과 친구들과 함께 스타트 라인 위에 섰다. 42.195km를 완주하지 않아도 좋다. 내가 뛸 수 있는 만큼, 힘껏 뛰어보자. 3, 2, 1, 출발! 봄의 활기가 드디어 이 도시에 들어찼다● 김서현 기자/ksh15@knu.ac.kr 이광희 기자/lkh16@knu.ac.kr
세월호 참사 3년 -기억과 나, 당신, 우리의 이웃 지난달 23일, 1072일 만에 세월호가 인양되면서 본격적인 선체 수색이 시작됐습니다. 3년, 길고 긴 시간이었습니다. 그 시간 동안 세월호는 의혹으로 뒤덮여 무엇이 진실인지, 진실을 찾아낼 수는 있는 것인지 마치 안개 속에 있는 듯 모호해져 갔습니다.그러나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짙은 안개 속에서도 작지만 꺼지지 않는 빛처럼 3년 전을 기억하고, 기억해서 공유하고, 공유해서 진실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그래서 기자는 그들을 만났습니다. 대구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활동을 펼치는 시민들과 10차례 인터뷰를 진행해 그 내용을 책으로 펴낸 세월호참사대구시민대책위원회 상황실 한유미 씨, 그리고 세 번째 4월 16일을 기억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인 대구 시민들과 본교 학생들까지.그들은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남’의 일이 아니라, ‘나’와, ‘내 이웃’의 일이라고, 기억하자고● 김서현 기자/ksh15@knu.ac.kr일러스트: 김은별 기자/keb15@knu.ac.kr 세월호참사대구시민대책위원회 상황실 소속 한유미 씨 Q. 책 <잊지 않고 있어요, 그날의 약속>을 집필하게 된
지난달 25일 본교 수련원은 본교 홈페이지 게시판 ‘복현의 소리’에 “이용 시 주인의식을 가지고 사용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글을 올린다”며 한 학과의 행사 종료 후 촬영한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뒷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수련원 학생동의 1층 로비·2층 복도·3층 로비·방 내부·옥상·취사장 현장이 담겼다. (아래 사진 참고)글을 게시한 수련원 성희관 주무관은 “학생들이 수련원을 이용하는 중 ▲옥상바닥에 담배꽁초나 술병을 버리고 ▲술을 흘리거나 이불을 로비와 복도에 깔아 오염시키고 ▲바닷가에서 폭죽을 터뜨리고 음주 후 고성방가를 하는 등의 행위로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잦다”며 “직원 2명이 상시 근무를 하는데 학생들이 공공질서를 지켜주면 일을 처리하기 원활할 것이다”고 말했다.익명을 요구한 한 학생은 “취사장은 공용공간이다 보니 소홀히 정리하는 경우가 있는데, 구체적으로 정리가 잘 안 되는 부분을 어느 정도까지 정리해야 하는지 그 기준을 학생들에게 정해주면 나아질 것 같다”며 “뒷정리는 통솔하는 사람이 책임감을 갖고 얼마나 실천하고, 이에 학생들이 얼마나 따라주느냐에 따라 차이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올해 3월까지 30여 팀이 수련원 학생동을 이용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