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본교 글로컬문화사업단 주최로 ‘내 생각의 주인되기’ 강연이 열렸다. 이날 강연에는 소설 <소수의견>의 저자 송아람 작가가 연사로 나섰다. 강연에서 인간이 추구하는 가치와 반가치를 비교해 설명하고 있는 송 작가의 모습. 이광희 기자/lkh16@knu.ac.kr
10월 31일. 우리나라 포털에 10월 달력을 찾아보면 이날은 ‘아무날도’ 아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날을 ‘할로윈’으로 알고 있다. 이날 사람들은 평소에는 결코 입지 않을 캐릭터 의상을 입거나, 얼굴에 상처를 그린다. 지난 2일 본교 생활과학대학 제26대 ‘번영’ 학생회와 IT대 제9대 ‘MUST IT’ 학생회는 ‘생과대xIT대 할로윈 축제’를 진행했다. 축제에서 학생들은 귀신, 스님, 조커 등 다양한 분장을 하고 축제 현장을 누볐다. 그날 밤 유난히 잠들기 싫어했던 학생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아울러 할로윈에 얽힌 소소한 이야기도 곁들였다● 공포에서 시작된 할로윈 기원전 7세기경까지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등에는 켈트족이 씨족사회를 구성해 살고 있었다. 이들은 인간은 사망 이후 귀신(Ananon)으로서 새 삶을 시작한다고 믿었다. 귀신들은 평소에는 인간사에 개입하지 않고 공존하지만, 인간에게 무시당하거나 영역을 침범당하면 모습을 드러내어 응징한다. 켈트족은 추수가 끝난 10월 31일에는 이승과 저승을 구분하는 장막 두께가 가장 얇아진다고 여겼다. 그리고 장막을 뚫고 나온 악귀들이 인간들을 괴롭힌다고 생각하고, 이들을 달래기 위한 여러 가지
▲WING 동아리원들이 대여 전동킥보드를 들고 서 있다. 이들은 기자가 방문하기 전까지 빈 강의실 한 쪽에서 전동킥보드를 손보고 있었다. 왼쪽부터 안창섭(IT대 컴퓨터 17), 류동률(IT대 컴퓨터 17), 우용하(글로벌인재 12) 씨. 본교 대구캠퍼스 서문에서 동문까지의 거리는 약 1.1km다. 보통 사람의 걷는 속도인 시속 3~4km로 빠르게 이동하면 15분 정도가 걸린다. 짧은 시간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수업을 듣기 위해 다른 건물로 이동해야 하는 학생들에는 단 몇 분도 아까운 시간이다. 이런 상황에 처한 학생들에게, 몇 년 전부터 등장한 전동킥보드는 캠퍼스 내에서도 사람들 사이를 씽씽 지나다닌다. 그러나 전동킥보드를 타려면 구입비와 AS문제, 면허, 안전 등 생각해야 할 문제들이 한둘이 아니다. 본교 산학협력단 소속 창업동아리 ‘WING’은 지난달 15일부터 본교생을 대상으로 전동킥보드를 대여하는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 WING을 시작했다. 에어비앤비나 우버처럼 물품이나 장소를 소유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서로 대여하고 차용해 쓰는 이른바 '공유경제'의 방식이다. 이들은 본교를 넘어 전국적인 전동킥보드 서비스 사업을 꿈꾸고 있다. WING의 동아리원인
지난 25일 본교 제22대 교수회(이하 교수회)가 제7차 교수회평의회에서 교학부총장 등 본부 보직자 4명의 해임권고안을 의결했다.교수회는 보직자 4명에 대한 해임권고 사유로 ▲학칙을 무시한 대학평의원회(이하 평의원회) 규정제정(안) 파기 ▲교수회의 각종 자료제출 요청 거부 등을 제시했다. 제22대 교수회 의장 이형철 교수(자연대 물리)는 “교수회는 지난 5월 본교 구성단체가 합의한 평의원회 관련 학칙 개정안을 본부에 제출했다”며 “본부는 학칙에 따라 이를 공고하지 않고 파기했다”고 말했다. 본교 학칙 제83조 3항에는 “학칙 개정(안)이 제출되면 총장은 10일 이상 이를 공고하여야 한다. 다만, 상위법령 등에 의하여 정하여진 경우에는 공고 절차를 거치지 아니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교무부총장 문성학 교수(사범대 윤리교육)는 “교수회의 제정안은 고등교육법과 관계없이 교수회평의회를 최종 의결기구로 유지하려 한 점에서 그러한 규정사항이 없는 고등교육법과는 어긋난다고 봤다”며 “교수회가 학칙 상위법인 고등교육법을 준수하는 자세를 더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자료제출 거부에 대해 이 의장은 “본부에 경북대학교 70년사 배포 현황, 국립대학 육성지원사업 집행계
TBC 10월 24일 자 보도: 석포제련소 가동 중단? 행정소송?“1970년 문을 연 석포제련소의 사상 첫 조업 정지를 앞두고주민들과 환경단체의 찬반도 팽팽합니다” 매일신문 10월 24일 자 보도: 중앙행심위 “영풍석포제련소 조업정지 20일 처분은 적법” “(국민권익위는 석포제련소의 조업정지 처분에 대해)‘경상북도의 행정처분이 적법하다.남용이나 일탈이 없다’며 경상북도의 손(기각 결정)을 들어줬다” 경북매일신문 10월 24일 자 보도: 조업정지 석포제련소, 주민들 삶도 멈춰“결국 20일 조업정지는 최소 6개월 이상 공장가동을 멈춰야 하는 결과로 이어져종업원들은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경상북도는 지난 4월 수질오염물질 배출을 이유로 영풍석포제련소(이하 석포제련소) 설립 이후 처음으로 조업중지 행정처분을 내렸다. 석포제련소는 경상북도 봉화군에 위치한 아연제련소다. 석포제련소는 공장이 운영되는 48년 동안 지역에서는 환경오염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석포제련소는 조업중지 처분이 부당하다고 중앙행정심판위원회(이하 행심위)에 제소를 했다. 이에 행심위는 지난 23일 조업중지가 적법하다고 판단했다.세 언론사 모두 행심위가 내린 판단의 내용과 이로 인한
지난 5월 1일 교육부가 발표한 ‘경북대학교 종합감사 결과’에 따르면 본교는 이번 감사에서 총 46개의 사항을 지적받았다. 이 사항들에 대해 1건을 제외하고 모든 교원 징계는 완료된 상황이다.교육부 종합감사(이하 감사)는 감사기관의 주기능·주임무·조직·인사·예산 등 업무전반의 적법성과 타당성을 감시하는 업무다. 교육부 감사규정 제4조 6항의 2에는 “3년을 주기로 종합감사를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감사기관의 특성을 고려하여 주기를 조정하거나 다른 감사로 대체할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이번 본교 감사는 지난 해 5월 29일부터 6월 9일까지 실시됐다.본교가 지적된 사항들에는 ▲발전기금 회계 재원 대학회계 미 전출 및 직접 사용 ▲생활관 직원 부당 채용 ▲공동실험실습관 사용료 미납 등이 있다. 이 중 ‘연구비 증빙서류 위조 및 부당행사’에 관한 지적사항의 징계는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해당 항목은 감사 결과 “회의실이 아닌 호텔 라운지, 음식점 등에서 사용한 총 77건(금액 31,081,779원)에 대해 사용처에서 회의실 사용에 대한 거래명세서를 발급한 것처럼 문서를 위조한 뒤 증빙서류로 했다”는 이유로 지적됐다. 교육공무원 징계령 제7조
▲지난 12일 본교 총동아리연합회 행사인 ‘복면가왕’에서 참가자 ‘동문 여우씨’가 열창을 하고 있다. 이 날 본선에 올라온 참가자 9명이 가면을 쓰고 자신의 목소리를 뽐낸 후 현장 투표를 통해 순위를 가렸다. 이광희 기자/lkh16@knu.ac.kr
소득주도성장. 상대적인 저소득 계층의 소득을 증가시켜 수요를 창출하고 경제성장을 이뤄내자는 이론이다. 또 지난 1년 새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논쟁이 오갔던 경제 이슈이자, 문재인 정부가 핵심이라고 표방한 경제 정책이다. 많은 사건들이 있었지만, 소득주도성장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다는 비판이 존재하고 있는 시점이다.본교 나원준 교수(경상대 경제통상)는 지난달 29일 한국개발연구원과 경제·인문사회연구소가 개최한 ‘문재인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 정책 평가와 과제’ 국제레퍼런스에서 지난 1년간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평가하는 발표를 하기도 했다. 나 교수와 함께 소득주도성장의 개념과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살펴봤다● Q. 소득주도성장이란 무엇인가?소득주도성장과 유사한 임금주도성장이라는 개념은 1980년대에 순수한 이론적 개념으로서 등장했다. 1970년대에 서유럽 경제는 경기 후퇴와 극심한 불안정을 경험하였다. 그 원인과 결과를 두고 80년대부터 진보적인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논쟁이 있었다. 에드워드 넬은 “자본주의는 만성적인 수요 부족에 직면해 있으며, 오히려 임금 노동자들의 소득이 더 늘어나야 유효 수요가 확대되면서 경제가 회복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80년
날씨가 좋다. 인간이 가장 쾌적함을 느끼는 온도는 18~24°C 라고 한다. 요즘의 온도가 딱 그렇다. 자연스레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자꾸만 생기는 지금! 이에 맞춰 지난 7일부터 시작된 ‘2018 강정대구현대미술제(이하 미술제)’를 소개하고자 한다. 미술제는 1970년 기존 예술계의 경직성을 깨고자 시작한 ‘대구현대미술제’를 그 기원으로 하고 있다. 미술제의 정신처럼 강정보에는 창의적이고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시원한 바람, 탁 트인 강, 자유를 표방한 예술작품의 삼박자를 사진으로 담아봤다● 1. 김성민 작가의 ‘탈출구’. 구조재로 사용되는 파이프를 잘라 피아노 형상을 만들었다. 간결하게 표현된 선들이 맑은 날씨와 잘 어우러진다. 2. 김현준 작가의 ‘나를 너라고 부르는 너는 누구니?’ 고민하는 듯 하기도 하고, 괴로워하는 것처럼도 보이는 사람의 어깨 너머로 나무가 피어나고 있다. 심각한 고민과 번뇌 끝에 찾아낸 삶의 지혜를 표현하고자 한 건 아닐까. 3. 김원근 작가의 ‘손님’. 작품의 주인공은 어린 날 집으로 찾아온 낯선 손님이라고 한다. 손님이 다녀간 후 작가의 부모님은 다투셨지만, 작가는 손님이 가져온 선물 꾸러미가 더 궁금했다고 한다
대구신문 9월 6일 자: 대구은행 간부직원들 ’노조‘ 만든다 “간부직원들은 그동안 ‘권한은 없이, 책임·의무만 있다’는 잠재된 불만을 표출하며, 새 노조 설립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신문 9월 7일 자: 대구은행 새 노조 설립 움직임 일어나 “향후(대구은행에) 새 노조가 생기면 교섭권을 두고 기존 노조와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일보 9월 6일 자: DGB 대구은행, 복수노조 출범한다 “(대구지방노동청은) 하나의 사업장에 기존 노조 외에 다른 노조가 생기면 복수노조로 봐야 한다고 했다.” 지역은행인 대구은행에서 3급 이상의 임원급 직원들이 노동조합(이하 간부노조)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기존 대구은행 노조에서는 노조원이 3급 이상으로 승진하면 자동 탈퇴 처리된다. 금융권에서도 한 은행에 노동조합이 둘 이상 설립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지역 언론 역시 일찍부터 그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간부노조의 정확한 설립 시기와 실제 규모는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대구은행 간부노조의 출범에 대해서는 언론사별 시각이 엇갈린다. 매일신문은 간부노조가 기존 노조와 교섭권을 두고 경쟁하게 될 것에 주목했다. 경북일보에서는 대구
지난 1일부터 본교 교수회 의장 이형철 교수(자연대 물리)가 전국국·공립대교수연합회(이하 국교련) 제21대 상임회장직 수행을 시작했다. 국교련은 전국 41개의 국·공립대학교가 회원교로 등록된 평교수 연합체로, 국·공립대학 교수회의 연대 기구다. 이 의장은 지난 7월 27일 군산대에서 열린 국교련 제15차 공동의장단 회의에서 상임회장으로 선출됐고, 이후 지난달 24일 열린 국교련 정기총회에서 추인됐다. 임기는 오는 2019년 8월 31일까지다. 이 의장은 “교수가 해야 할 역할, 교수회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대학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다하겠다”며 “변화하는 시대상을 잘 인지하고, 교내 구성원과 접촉하며 협치와 합의를 만들어내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임회장은 국교련 전체를 대표하며 ▲국교련 회의 소집권 ▲총회 개청권 ▲국교련 임원진 임명권 등을 가진다. 또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국교련 내 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다. 이 의장은 “국교련은 실질적으로 대학들의 연합체이기 때문에 여타 연합체의 장과 권한이 비슷하다”며 “그러나 구성원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교련은 대학평의원
▲아직 끝나지 않은 #Me too 지난 3일부터 대구경북여성연합단체(이하 대경여연)가 성추행 가해 교수의 출강에 반발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5일 복지관 앞에서 피켓을 들고 있는 대구 풀뿌리여성연대 장지은 대표(좌)와 박경희 사무국장(우). 대경여연은 오는 14일까지 해당 교수의 강의 시간과 장소에 맞춰 시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광희 기자/lkh16@knu.ac.kr
지난달 23일 ‘2018년 대학기본역량 진단’에서 본교가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됐다. 대학구조개혁심의위원회는 2018년 대학기본역량 진단을 통해 4년제 대학 및 전문대 293개를 ▲자율개선대학 ▲역량강화대학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구분했다.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은 ▲정원감축 ▲정부재정지원 ▲국가장학금 및 학자금 대출에 있어 제제를 받지 않는다.자율개선대학은 대학혁신지원사업(이하 혁신사업)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혁신사업은 기존의 교육부 재정지원사업 5개를 통합한 사업이다. (본지 1609호 ‘대학재정지원사업 개편, 대학 자율적인 사업 집행 기대’ 참조) 혁신사업 지원금은 중장기 발전계획 평가를 통해 대학별로 차등 지급될 계획이다. 본교는 지난 4월 혁신사업 시범 운영사업(PILOT 사업)에 탈락한 바 있어 내년 평가를 앞두고 중장기 발전계획을 구체화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본교 기획조정과 박현일 기획팀장은 “PILOT은 평가 기준이 모호하고 서류 제출기한이 촉박했다”며 “내년부터 있을 혁신사업 지원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중장기발전계획을 좀 더 구체화하고, 본교 구성원들의 피드백을 받고자 한다”고 말했다.한편 재정지원사업 통합으로 본교가 기존에 선정
▲지난달 24일 본교 2018학년도 8월 학위수여식이 진행됐다. 아래에서부터 학사 졸업생 박정주(공대 전기공학 12)씨, 석사 졸업생 Shahnewaz Siddiquee(공대 전기공학 16)씨, 박사 졸업생 Moses Amoasi Acquah(공대 전기공학 15)씨. 이들은 한세경 교수(공대 전기공학)의 연구실에서 함께 공부했다. 이날 본교는 박사 125명, 석사 732명, 학사 1,398명 등 총 2,555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이광희 기자/lkh16@knu.ac.kr
지난 14일 본교 글로벌플라자 경하홀에서 대한정치학회가 주관하고 경북선거관리위원회(이하 경북선관위)가 후원하는 ‘아름다운 청년 학술대회(이하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6.13 지방선거와 제7회 유권자의 날을 기념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본교를 비롯한 대구·경북 5개 대학교의 정치학 전공 교수와 학생들이 참여했다.행사에서는 참여 학생들의 선거관련 학술발표가 진행됐다. 발표주제는 ▲정책선거와 당내 민주주의를 위한 정당공천제 개선 방향(영남대학교) ▲지방선거 선거구 획정 문제점과 해결방안(대구가톨릭대학교)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바뀌면 무엇이 변하나요?(대구대학교) ▲한국정치에서의 메니페스토 활성화 방안(본교) ▲Run Off Voting: 향후 대한민국 대통령제의 방향(계명대학교) 순이었다. 행사 후 시상식에서는 최우수상에 본교, 우수상에 대구대학교와 영남대학교가 선정됐다.대한정치학회 회장 이성환 교수(계명대 국제관계대학 일본학)는 “유권자에 진입한 청년인 행사 참여 학생들의 제안이 한국선거의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에 있어서도 크게 활용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행사를 본 후, 박희람(사회대 정치외교 15) 씨는 “발표능력을 떠나 선거를 바라보는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