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미얀마에서는 군부가 총선의 결과에 불복하며 쿠데타를 일으켜 국가고문 아웅 산 수 치를 구금하고 정권을 장악했다. 이에 군부의 쿠데타로 무너진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한 민주화운동이 벌어졌다. 미얀마에서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현재 미얀마에서 일어나는 사태에 대한 이해의 실마리를 던져주는 미얀마의 역사와 분쟁에 대해서 알아보자● 1. 버마민주화운동, 그 뿌리를 찾아서 버마민주화운동이란 미얀마에서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군부에 맞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을 말한다. 미얀마 시민들은 왜 굳이 ‘버마’라는 명칭을 민주화운동에 붙인 것일까. ‘버마’는 미얀마에서 다수 종족인 버마족을 가리키는 용어이자 미얀마의 옛 국명이다. 1989년 군부가 버마족 외에 다른 소수민족을 전부 아우르는 새로운 명칭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개칭하면서 미얀마라는 국명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민주화운동을 하는 수많은 활동가는 군사 정권이 새롭게 이름을 붙였다는 점에서 미얀마라는 국명에 거부감을 느껴, 현재까지도 버마라는 명칭을 고집하고 있다. 그렇기에 버마민주화운동이라 부르는 것이다. 미얀마에서는 버마민주화운동이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2월, 새로운 군부가 쿠데타
지난달 29일 대구광역시 북구청 도시재생과는 본교로 캠퍼스 인근에 위치한 어울림 쉼터에서의 음주 및 소음 문제와 관련해 공문을 보내왔다. 복현1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실시계획에 따라 본교 동문과 테크노문 사이에 조성한 어울림 쉼터 일대에서 야간시간 음주와 소음으로 인한 다수의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쉼터에 쓰레기 무단투기를 하는 등의 각종 경범죄 역시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쉼터 인근에서 자취하는 재학생 A씨는 “날이 풀리면서 야외에서 음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는지, 최근 부쩍 소란스러워진 것을 느꼈다”며 “어떤 때에는 새벽이 될 때까지도 소란을 피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문제는 인근 주택가에 그치지 않았다. 해당 쉼터가 본교 기숙사 첨성관, 향토관과 인접해 있어 기숙생들도 소음으로 불편을 겪은 것이다. 향토관생 B씨는 “늦은 시간에 건배를 외치거나 크게 웃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며 “밤이 깊어졌는데도 쉼터에서 시끄럽게 노는 건 인근 거주자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행동인 것 같다”고 말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할 지구대와 복현1동 행정복지센터가 연계해 야간 순찰, 계도 및 주민 홍보 등 방지 대
본교는 오늘부터 19일까지 4일간 ▲북문 ▲일청담 ▲백양로 ▲센트럴파크 등 캠퍼스 일대에서 ‘2022 봄 경북대 문화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의 테마는 ‘어웨이크 더 캠퍼스(Awake the Campus)’로, 장기화된 코로나19 팬데믹에 지친 대학구성원과 지역민들의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고자 캠퍼스 내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전시·공연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북문에서는 16일 본교 자연사박물관과 남해매놓기보전회에서 주관하는 매사냥 체험 프로그램, 19일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도서관 앞 첨성인광장에서는 경북대의 역사를 담은 특별사진전이 16일과 17일 이틀간 열린다.일청담과 센트럴파크 일대에서는 대학생과 지역뮤지션의 공연이 잇따라 펼쳐진다. 17일은 일상회복 기념 학생 공연과 퓨전국악 연주로 구성된 ‘어울림의 밤’ 공연, 18일은 ▲밴드 ▲힙합 ▲클래식 기타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12팀이 진행하는 버스킹 공연, 19일은 지역뮤지션과 함께하는 일청담 콘서트가 마련됐다.백양로에서는 18일 외국인 학생과 재학생들의 교류 행사인 ‘2022 KNU 인터내셔널 데이(International Day)’가 열린다. 총 30개국 88
지난 2일 본교 홈페이지 게시판인 ‘복현의소리’에 첨성관 기숙사 식당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글이 올라왔다. 식당이 한 차례 제공했던 음식을 다음 식사 때 재차 내놓는 것으로 의심된다는 것이다. 작성자는 식당에서 별도의 공지 없이 식단표와 다른 메뉴를 배식한 날들을 표로 정리해 제시하며, 이 중 대부분이 이전 식사시간의 메뉴를 다시 냈다는 점을 꼬집었다. 또한 반찬을 충분히 마련해놓지 않아 늦게 온 학생들이 식단표대로 배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게 발생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식당의 준비 미흡을 비판했다.이러한 문제 제기는 학생들 사이 공감을 불러왔다. 해당 이슈를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처음 공론화한 글은 300개가 넘는 추천을 받았고, 이후 ‘첨성관 식당 진짜 문제 많음’, ‘식재료 구입에 할당된 예산 어디 씀?’ 등 문제 제기에 동조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첨성관 기숙사 식당의 유동적이고 부실한 식단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첨성관에 거주하며 기숙사 식당을 자주 이용해온 재학생 A씨도 “적어도 5일 중 한 번은 식단표와 다른 메뉴가 나와 이상했다”며 “식사시간에 늦지 않게 갔음에도 음식이 식어 있는 경우가 많았고, 평소에도
여름이 한 발짝씩 더 가까워지고 있다. 오랜 시간 사람들을 갑갑하게 했던 사회적 거리두기도 해제되면서, 다가올 여름 바캉스에 대한 설렘도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이처럼 여름은 기다려지는 계절이긴 하나, 기승을 부릴 더위가 두려운 시기이기도 하다. 이때, 더위에 한눈팔려 간과해선 안 될 것이 있다. 내리쬐는 자외선과 함께하는 불청객, 오존(O₃)이다● 1. 오존, 넌 누구니?오존(O₃)이란 산소원자 3개로 구성된 물질로, 무색·무미의 기체이다. 공기보다는 약간 무겁고 물에는 잘 녹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특유의 비릿한 냄새를 풍긴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오존은 어떻게 대기 중에 형성되는 것일까? 오존은 산소원자(O)와 산소 분자(O₂)가 결합해 만들어진다. 산소 분자는 본래 대기 중 많이 존재하는 반면, 산소원자는 일련의 화학 반응으로 생성돼야만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은 이산화질소(NO₂)이다. 이것이 자외선을 만나 분해되면 일산화질소(NO)와 산소원자(O)를 생성해 오존을 형성하는 것이다.오존은 크게 이로운 오존과 해로운 오존으로 나뉜다. 먼저 지구에 존재하는 전체 오존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성층권 내의 오존층(Ozone layer)이 대표적인
본교 교양교육센터는 올해 처음으로 신입생 대상 기초학력 진단평가에 글쓰기 부문을 추가해 실시했다. 이는 신입생들의 문해력을 비롯한 기초 학업 능력을 파악하여, 이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평가 종료 후 진행된 교양교육센터의 결과 분석에 따르면, 학생들은 전반적인 영역에서 50% 이하의 저조한 성취도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들의 글쓰기 능력이 이렇게 부족한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학습에 필수적인 문해력과 학습한 내용을 자기화하여 전달하는 능력 등 대학생들의 글쓰기 능력 전반의 저하가 사회적 문제로 논의되고 있다. 기초 글쓰기 능력 부진은 글쓰기 강의 수강뿐 아니라, 학부 강의 수강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우리 학생들이 대학 교육을 통해 받아들인 지식을 자기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는 지식 생산자로서의 역량을 갖추기 위해 글쓰기 능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이다.교육혁신본부 교양교육센터에서는 문해력을 비롯한 기초 학업 능력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구축하기 위해 2022학년도 신입생을 대상으로 글쓰기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실시하였다. 이미 여러 대학에서 글쓰기 능력
▲'총장과의 식사’를 마친 홍원화 총장, 손수영 학생 부처장과 두 학생들이 밝은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 17일, 홍원화 총장과 2022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총장과의 식사권’을 따낸 학생들 간 만남이 성사됐다. 본교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 업로드된 게시물에 따르면 이날 한우생갈비 식당에서 총장과의 식사’가 이루어졌다.대면 오리엔테이션에서 경품을 얻어 식사를 함께한 최재성(인문대 독어독문 22) 씨는 “총장님께서 선뜻 전화번호 교환을 제안해주시는 등 분위기를 능숙히 이끌어주셔서 감사했다”며 “학교생활에 열심히 임해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으로 총장님을 다시 한 번 뵙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해 경품을 얻었던 권예령(공과대 응용화학 22) 씨는 “영광스러운 자리라 처음에는 긴장됐지만, 총장님이 후배처럼 대해주셔서 즐거운 분위기 속에 식사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식사 자리를 회상했다.덧붙여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이 좋은 추억이 될 것이라 조언해주셔서 동아리 가입을 도전해봐야겠다고 마음 먹게 되었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jde20@knu.ac.kr
지난 8일 본교 총학생회는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교내 코로나 확진자 발생 현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교내에서 교직원 11명과 학생 604명, 총 6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3월 첫째 주 교내 확진자 수보다 2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연일 확진자 수가 대폭 늘고 있는 가운데, 본교는 대면 강의를 원칙으로 하는 기본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1학년 이론 수업의 경우, 대학 생활 적응을 고려해 최대 70명까지도 대면 강의를 운영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는 입장이다.이러한 본교의 학사 운영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은 다소 엇갈린다. 이정민(경상대 경제통상 16) 씨는 “코로나가 점차 계절독감화되고, 정부의 방역지침 역시 완화되기 시작한 지금이 대면 강의 전환에 적절한 시기로 보인다”며 본교의 대면 운영 방침을 긍정적으로 보았다. 반면, 재학생 A씨는 “일부 수업은 강의실 여건이 거리두기를 하기에 충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면 강의를 강행하는 것 같다”며 “현재 수많은 확진자의 동선을 알 수 없기에 접촉 가능성을 가늠할 수 없어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에 학생과 홍준연 주무관은 “보건당국의 방역 지침이 바뀌면서 역학조사는 실시하지 않
지난 4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한복을 입은 소녀가 등장했다. 소수민족인 조선족을 대표하기 위해 등장시켰다는 것이 중국의 설명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에서는 이것이 ‘한복공정’이라며 문화 왜곡과 다를 바가 없다는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개막식을 생중계로 지켜본 서효중(인문대 사학 16) 씨도 “전세계가 지켜보는 올림픽 개막식에서 중국 소수민족의 전통의복으로 한복이 보여진 게 불편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중국이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귀속을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월에는 김치, 11월에는 아리랑을 중국의 문화로 편입하고자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중국이 이러한 행보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1. 동북공정을 기억하는가 동북공정은 동북변강역사와 현상계열연구공정(東北邊疆歷史與現象系列硏究工程)의 약칭으로 중국 정부의 주도 하에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약 5년간 진행된 동북지방의 역사에 관한 학술사업이다. 주요 내용은 ▲고대 중국의 변경(邊境) ▲동북지방사 ▲동북민속사에 관한 연구로, 연구 대상에는 고대 동북지방에 위치했던 고조선과 고구려, 발해가 포함됐다. 문제는 연구의 방향이었다. 고구려를 고대 중국 왕조의 지방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