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2019년도 총학생회 및 단과대학(이하 단대) 학생회 선거가 진행돼, 내년 한해 학생사회를 이끌 학생대표자 선출이 끝났다.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총학생회와 상주학생위원회 및 9개 단대 학생회 학생대표자들에게 2020년의 포부를 들어봤다● *단대 이름 가나다 순 제53대 ‘스케치’ 총학생회 총학생회장 문우현(사범대 생물교육 14, 우) 부총학생회장 국동현(행정 14, 좌) Q. 당선 소감을 말해달라.문우현(이하 문) : 10월부터 준비를 시작해 두 달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열심히 노력했는데, 그 성과가 결과로 나온 것 같다. 정·부후보 둘보다 선본원 70명이 다 같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물이다. 학생들에게도 스케치의 목소리를 잘 들어주시고 소중한 한 표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더 치열하게 1년을 보낼 것이다.국동현(이하 국) : 열심히 노력한 만큼 보람찬 결과가 나와서 좋았다. 투표율이 낮아서 투표 연장도 했고 기권표도 많았는데, 학생회가 학생들에게 신뢰 받지 못하고 있는 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2020년 한해를 정말 열심히 해서 노력하는 학생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Q. 총학생회 선거에 학생들의 관심이 저조한데 어떻게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본교 제52대 ‘희열’ 총학생회(이하 총학)는 ‘2019 KNUsum 대동제(이하 대동제)’를 개최했다. 작년 대동제와 비교했을 때 가장 달라진 점은 학생 조직 차원에서 교내 주류 판매가 재개됐다는 점이다. 지난 3일간 낮·밤 구분 없이 본교 학생들이 새로운 2019 대동제에 물들어 가는 현장을 함께 느끼며 기록했다● 새로워진 대동제, 어떻게 갈고 닦았나? 지난 22일 일청담에서 백양로를 따라 걷다 보니 각 단대 및 외부업체들로 구성된 플리마켓과 다양한 음식들을 판매하는 푸드트럭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부스마다 각양각색의 방식으로 본인들의 부스를 홍보했는데, 어느 한 곳 눈길을 뗄 수 있는 곳이 없었다.총학 학생권익국장 국동현(행정 14) 씨는 “지난해에는 총학의 부재로 각 단대별로 구성한 콘텐츠를 제외하면 모든 학생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사실상 전무했다”며 “줄어든 대동제의 규모로 인해 18학번은 기존의 대학축제가 어떤 것인지를 느낄 수 없었고, 고학번들은 과거 축제를 추억하며 아쉬워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 국장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올해 대동제는 18, 19학번들에게 대학축제가 어떤 것인지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아, 새로운 세상이 눈앞에 펼쳐지는구나. 힘으로 억누르는 시대가 가고, 도의가 이루어지는 시대가 오는구나.”<3.1 독립선언서> 이 선언서는 당시 전국에서 낭독했고, 100년을 넘어 2019년 3월 1일에도 읽혔다. 억압받지 않고 억압하지 않고 시민 스스로의 양심으로 자유롭게 펼쳐나가는 세상. 1919년의 사람들이 꿈꿨던 세상은 2019년의 우리에게도 여전히 과제이자 시대정신일 것이다● 100년 후에도 "대한 독립 만세!" 공휴일 오전 대구 시내는 하얀 한복을 입고 태극기를 든 시민들로 붐볐다. 지난 1일 대구광역시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만세 행진 재연 행사를 진행했다. 만세 행렬은 달성공원에서 풍물소리와 함께 출발했다. 서성네거리에서는 대구제일교회에서 출발한 또 다른 만세 행렬이 합류해 대규모 행진을 이어나갔다.이날 만세 행진에는 순찰복을 입은 어린이 무도인순찰대, 옛 교복을 입은 중학생, 대한 독립 머리띠를 두른 어르신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수천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중앙네거리를 지나 2·28기념중앙공원에 다다르자 신명고등학교 학생들의 3.1운동 재연 연극이 펼쳐졌다. 연극에서는 일본 순사에게 한복을 입은 학생들이 폭력을 당하
지난 7일은 24절기 중 ‘입동(立冬)’이었다. 이 무렵에는 동면하는 동물들이 땅 속에 굴을 파고 숨으며, 풀들이 말라간다. 그러나 아직 우리는 겨울을 맞을 준비가 돼 있지 않은 듯 하다. 지난주의 대구·경북은 온통 가을로 가득 찼다. 멀어져 가는 가을이 아쉽기만 한 나무들은 마지막 남은 단풍을 흔들어보이고, 사람들은 곳곳에서 마주한 단풍을 즐겼다. “아직은 ‘입동’이 이르다”라는 걸 온몸으로 보여준 지난 일주일을 카메라로 담아봤다● ▲단풍 수놓인 가을 하늘 단풍 절정기가 얼마 지나지 않은 11월 초입, 천년 고찰 부석사를 품은 봉황산 곳곳에 단풍나무들이 붉게 물든 모습으로 관람객들을 맞았다. 길게 늘어진 단풍가지 틈으로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가을 하늘이 얼핏 비친다. ▲쓸쓸해? 아니 즐거워! 백양로에서 낙엽을 가지고 놀고 있는 농생대 원예학과 신입생 강문수 씨와 류지이 씨. 쓸쓸한 가을도 친구와 함께라면 절대 외롭지 않다. ▲따뜻한 겨울 보내러 왔어요 지난 9일 동신교 아래 신천에서 청둥오리 무리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청둥오리는 대표적인 겨울철새로, 연못이나 하천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까치밥이 몽글몽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 서원인 소수서원 한 구석에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을 겪은 격동의 한국 역사 속, 대구에서 예술혼을 불태웠던 그들을 기억하는가? 대구문화재단은 문화예술인 가치확산사업의 일환으로 매년 대구를 대표하는 근현대 문화예술인물을 선정해 기념한다. 올해 선정된 인물은 ▲경쾌하고 기교적인 필체의 서예가 회산 박기돈 ▲깊은 감성과 섬세한 감각을 지녔으나 스스로 생을 마감한 시인 이장희 ▲한국적 리얼리즘 영화의 선구자 영화감독 이규환 ▲한국음악의 세계적 보편성을 제시한 음악가 하대응이다. 당대에 대구를 빛냈던 문화예술가들의 생애와 업적을 대구문화재단의 도움을 받아 가상 인터뷰로 들여다 봤다● 서예가 회산 박기돈 Q. 서울의 양반가 출신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구에는 어떻게 정착하게 됐나?A. 전형적인 양반 사대부 가문 출신이다. 20세 무렵에 스승 시암 이직현 아래에서 유학과 서예를 공부했고, 1901년 영광스럽게도 29세의 나이에 대한제국의 관료로 일하게 됐다. 그러나 정3품인 통정대부에 임명된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됐다. 일본에 외교권을 빼앗김에 분개한 나는 관직을 내놓고 서울을 떠났다. 그 후 상해로 망명하려는 계획이 실패하면서 대구에 정착하게 됐다. Q. 스승 이직현은 어떤 분인가?A
지난달 27일 남북의 정상이 판문점에서 11년 만에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다. 그날 나온 공동선언에서 비핵화와 종전 등 남북 관계에 긍정적 신호가 들려오는 상황이다. 이에 캠퍼스 곳곳에서도 이번 남북정상회담과 관련된 담소와 기대감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본교 교수와 학생을 만나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평가와 느낀 점들을 들어보았다● 강우진 교수(사회대 정치외교) - 판문점 선언은 동북아시아의 평화선언 지난 10여 년 간 남북관계는 모두 정지됐었다. 분단 70년이 넘어가며 남·북한에는 정치체제뿐만 아니라 생활양식 및 언어와 같은 문화의 변화도 커지고 있다. 앞의 두 정부 시기에 남북교류가 단절돼 그 이전의 남북기본합의서나 6·15 공동선언 등의 합의가 사실상 무효화되면서, 남북의 간격은 더 벌어졌다. 천안함 사건이나 연평도 포격, 북한의 핵무기 개발 등이 남북교류단절에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본질적인 문제는 그동안 남북관계에 정치적·이념적으로 접근해 일방적인 통일전략을 추구한 남한 정부의 태도다. 남한에서 제시한, 비핵화시 북한의 소득수준을 삼천불로 올려주겠다는 정책이나 통일대박론을 포함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역시 북한이 일방적으로 수용하기를 바라는 통일전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본교 제50대 ‘가람’ 총학생회(이하 총학) 주관 ‘YOLO(You Only Live Once)’ 대동제가 진행된다. 이번 대동제 예산은 문화 및 학술활동 지원금과 학생회비, 환경분담금 등에서 총 86,822,000원을 운용할 예정이다. 대동제 기간 동안에는 멍때리기 대회, 플리마켓 등 다양한 행사와 크러쉬, 여자친구 등 여러 가수들의 초청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총학생회장 송민찬(경상대 경영 12) 씨는 “안전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고 무대 전방 바리게이트 설치, 경비업체 고용, 인근 지구대와 캠퍼스 폴리스 합동 순찰 체계 등 여러 사고 예방 시스템을 갖췄다”며 “재학생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안전하고 보람찬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년 외국인 유학생의 날 행사’도 대구캠퍼스 대동제 기간 동안 함께 진행된다. 이 밖에도 글로벌플라자 및 일청담 인근에서 국제시장, 취업캠프, 한국어 말하기 대회, 전통음식 장터 등이 열릴 예정이다.미성년자 음주, 노점상 등매년 지적되는 문제점 해결됐나또다시 지적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총학 및 본부 차원의 예방책이 마련됐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위해서는 10개의 쓰레기통이 추가 설
본지에서는 ‘대학생 음주문화 실태’ 조사를 위해 본교생 276명을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현 대학생 음주문화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는 53%(146명)가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해서는 대상자 62%가 ‘술로 인한 개인의 잦은 실수’를 지적했으며, 25%가 ‘과도한 술 권유’라고 응답했다. ▲‘음주 문화를 개선할 의지가 있는가’에 대해 57%(149명)가 ‘생각은 있다’고 답했고, 28%(74명)가 ‘적극적으로 개선할 것이다’는 답변을 했다. 또한 8%는 ‘전혀 없다’, 6%는 ‘잘못된 것을 알지만 바꿀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최근 새 학기 학생행사가 많은 시기에 여러 대학에서 음주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본교 학생과 채상훈 주무관은 “학생행사에서의 안전 문제는 대부분 음주로 인한 사고가 다수이므로 가급적 금주를 권장하고 있다”며 “학생회들에게 관습적인 행사가 아니라 음주를 대체할 만한 다른 프로그램을 고민하도록 부탁하고 있다”고 말했다.교육부는 지난달 28일 각 대학의 담당자를 상대로 “학생행사는 우선적으로 교내에서 진행하고, 교외에서 진행될 경우 2
제18대 총장 임용과 비선실세 국정 농단 그 이후 한 달 경북대는 지금 특별취재팀/knun@knu.ac.kr 지난 10월 25일 1차 대국민담화에 의해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가 사실로 밝혀지고 지난 10월 21일 본교는 교육부가 제18대 본교 총장에 2순위 후보자 김상동 교수(자연대 수학)를 임명했다고 밝히면서 이에 대한 의사 개진 활동이 학내외로 전개되고 있다. 이로부터 약 한 달이 흐른 지금, 지난 한 달간 본교 구성원들이 진행한 활동들을 사진으로 모아본다● ▲지난 12일 서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에 참가한 본교 학생들. 본교를 상징하는 빨간 깃발이 드높게 솟아 있다. ▲지난 8일 본교 제48대 ‘SODA’ 총학생회(이하 총학)가 주최한 제2차 시국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북문 상가 일대를 행진하며 ‘박근혜는 퇴진하라’ 구호를 외치는 모습. ▲지난 10월 31일 총학이 주최한 제1차 시국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민족복현 주권수호’, ‘박근혜는 하야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본관 계단에 나란히 올라선 모습. ▲지난 3일 교수회 회의실에서 제21대 교수회가 ‘박근혜 대통령은 하야하라’는 교수회 시국선언문을 발표 후 구호를 제창하는 모습. ▲본교 인문대학 1층 복도
모두의 꿈을 담아 리본으로 묶다제49대 ‘리본’총학생회 당선 회장 : 김준성 (농생대 원예과학 11)부회장 : 권도훈 (예술대 미술 11) Q. 총학생회로서의 당선 소감은?김 : 아직은 낯설고,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 무엇보다 당선이 되면 하고자 했던 것들이 많기 때문에 어떻게 꾸려나가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권 : 학생들의 권리를 되찾는 것에 대해서 고민을 더 깊게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총학생회 방향성 등을 고민해서 1년 동안 학생들이 행복하게 다닐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나가도록 함께 노력하겠다. Q. 공약 중에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 제작’ 계획이 있는데 학교 관련 기존 어플들과 어떻게 차별화를 둘 것인가?김 : 기존 어플들 중에는 교내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배포한 것도 있지만 학우들이 불편함을 느껴 직접 개발한 어플들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플 사용자의 대부분인 학생들이 접근하기 편하도록 눈높이에 맞춘 어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학교 측에서 제공했던 ‘스마트 캠퍼스’ 어플의 경우 도입 자체는 좋았으나 접근성이 떨어졌다. 처음에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서 어플이 배포되다가 나중에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서 APK 파일로만
지난 25일 ▲‘행동하는 경북대 교수·연구자 모임’, ‘이것이 민주주의다 학생실천단’(이하 이민주),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경북대 분회’,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가 설치한 본관 앞 농성천막 ▲본관 로비에 설치된 교수들의 릴레이 단식 농성장이 오후 9시경 본관에 의해 일방적으로 철거돼 교직원들과 교수·학생들 간에 갈등이 빚어졌다. 해당 농성장에서는 일부 교수·학생들이 “박근혜 정권이 임명한 2순위 총장 취임 거부”를 주장하며 농성을 하던 상황이었다.릴레이 단식 농성에 참여했던 이형철 교수(자연대 물리)는 “며칠 전 본관 측으로부터 26일 진행될 논술고사(AAT) 관련 업무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본관에서의 농성을 중단해달라고 요청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단식을 진행하던 교수들은 25일 오후 3시부터 복현회관으로 장소를 옮겨 농성을 시작했고, 오후 8시 본관 측이 통보 없이 본관의 빈 농성장과 천막을 철거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본관 로비로 돌아와 농성장을 재설치 했다. 이 교수는 “자리는 비웠으나 사전에 농성장 자체는 완전 철거하지 말아달라고 본관 측에 전달한 바 있다”며 “철거를 담당한 총무과 측은 ‘본교 최고 책임자의 결정을 따른 것’이라 했다”고 말
오는 5월 28일은 본교 개교기념일이다. 개교 70주년을 맞아 본지에서는 본교구성원들에게 ‘경북대학교’가 어떤 의미인지 알아봤다.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는 ‘경북대는 ( )다’와 ‘경북대에게 바라는 점’ 두 가지 질문으로 구성 됐으며 총 255명이 참여했다●1923년 대구 사범학교, 의학강습소 설립1944년 대구 농업전문학교 설립1946년 각 대학 국립대학으로 승격1951년 국립 경북대학교 설립인가, 5개 대학 설치1952년 국립 경북대학교 최초 개교기념일 거행1953년 대학원 설치1959년 박물관 개관1960년 본관 건립1960년 첫 직선총장 김상열 총장 선출1980년 비상계엄 해제 요구 시위1985년 학도호국단 해체 및 학생회 부활1987년 교수협의회 출범2004년 Green Campus 운동 추진2008년 상주대학교와 통합2012년 글로벌플라자 건립2014년 9월~ 총장 공석경북대는 ( )다사랑, 더운 대학, 국립대, 가성비 좋은 대학, 좋은 대학교, 분발해야 할 학교, 어딘가 부족한 학교, 20대 최고의 자랑거리, 디딤돌, 유학생, 희망, 노동현장, 정거장, 계륵, 진정한 인생의 시작, 미래, 가고 싶었던 곳, 고마운 친구,
70년의 시간 동안 수많은 사람들과 여러 일들을 거쳐 현재의 경북대학교 모습으로 자리잡게 됐다. 그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다●개교기념일은 왜 1946년 5월 28일1945년 8·15광복 후 도립대구의학전문학교(이하 대구의전), 관립 대구농업전문학교(이하 대구농림), 대구사범학교(이하 대구사범) 등 3개 전문학교가 4년제 대학으로 승격·개편되고 이듬해 9월 각각 대구의과대학, 대구농과대학, 대구사범대학 등 국립대학으로 승격되는 것이 본교의 출발점이다.그러나 이로 인해 개교기념일 진위여부 논란이 일었다. 2004년, 주보돈 교수(인문대 사학)는 경북대학교 교수회보(제25호, 2004년 11월 30일)에서 “1946년 5월 28일은 개교일과 무관하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이는 1976년 김영희 총장이 본교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대구사범과 대구농림, 대구의전의 편입을 전제로 하여 개교년도를 1946년으로 소급하게 한 것에서 시작됐다. 종합 경북대학교의 출범일은 1952년 5월 28일이지만 그 태반이 되었던 대구사범과 대구농림, 대구의전 3개 단과대학의 개교일 전사로 인정할 경우 이들 단과대학의 개교일을 또 거슬러 올라가서 개교기념일을 확정
올해 본교는 개교 70주년을 맞았다. 이에 본지는 학내구성원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손동철 총장 직무대리 ▲제21대 교수회 의장 윤재석 교수 ▲제48대 ‘SODA’총학생회 회장 박상연 씨를 만나 현재 본교 상황과 미래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학생을 중심에 두고 교육의 질 향상해야”Q. 본교가 개교 7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에 대한 소감을 부탁드립니다.본교는 서울대를 뒤이어 대한민국 두 번째로 설립된 거점 국립대입니다. 본교를 명문대학으로 만들자는 대구 경북 지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설립됐고, 현재 양적, 질적인 성장을 했습니다. 지역민의 성원과 지지로 개교한 경북대가 올해 개교 7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경북대의 구성원으로 올해를 맞이한 것이 무척 기쁘고, 또한 큰 책임을 느낍니다. 경북대는 출범 당시 5개 단과대학과 1개 대학원으로 출발해서 현재 20여 개의 대학 및 대학원으로 거의 모든 분야를 교육·연구하는 4만 1천 명의 큰 대학으로 성장했습니다. 전통학문의 계승과 새로운 학문 체계의 개발, 우수 인재 발굴 육성은 우리 대학이 태동하던 그때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받은 숙명입니다. 그동안 경북대학교가 키워낸 인재들이 지역의 발전을 이끌고, 조국의 근대화를
‘복현의 소리’, 매년 줄어드는 게시글본교 홈페이지 학생 포털 내 게시판 ‘복현의 소리’의 개편일인 작년 4월 21일을 기준으로 1년씩 최근 4년간의 게시글 수를 살펴보면 2013년 551개, 2014년 425개, 2015년 416개, 2016년 360개로, 매년 그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복현의 소리’ 게시판은 학교발전을 위한 건전한 의견 및 비평의 글을 게시하는 곳이다. 지난 3월 ‘복현의 소리’에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글을 게재했던 조온유(과기대 융복합시스템공학 13) 씨는 “학생들의 의견을 학교 측에 전달할 수 있는 소통의 창구가 필요하고, 그런 점에서 복현의 소리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본부의 한 관계자는 복현의 소리가 “별로 원활한 소통의 장이 아니다”며 “우리는 학생들이 질문한 부분만 답변해주다보니 수동적이다”고 지적했다. ‘복현의 소리’에 본인의 의견을 개진하는 글을 여러 번 게재했던 이형철 교수(자연대 물리)는 홈페이지 개편 사항에 관련해 “당장의 불미스러운 사건을 알림으로써 학교의 명예 실추도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결국 학교를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고 국민과 소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