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격, ‘산 쪽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라는 뜻이다. 그동안 무심하게 오가던 동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날 수 있는 ‘산격3동 6통 1반: 대학-도시 미술로 살아나기 展’과 산격3동의 모습을 만나봤다.● 산격3동 6통 1반: 대학-도시 미술로 살아나기 展 ‘산격3동 6통 1반: 대학-도시 미술로 살아나기’ 전시회가 9월 16일부터 12월 18일까지 경북대 미술관에서 개최된다. 행복 북구문화재단과 경북대 미술관이 공동기획으로 진행되는 본 전시회는, 한 지역이 활력을 찾아가는 과정을 문화적 관점에서 담아냈다. 본 전시는 피란민촌을 재탄생시킨 ‘어울림 마을’과 주민 참여 사업으로 주체적 성격을 띠는 ‘연암 서당골’, 청년문화와 기술의 융합 놀이터 ‘경북대 혁신타운’ 등 해당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본교 인근 지역에 대한 소개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본 전시회는 별도의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시가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 이건 꼭 챙기자! ∨ 역사적 배경과 사업 개요 정독하기 - 전시회의 전체적인 틀을 잡은 채로 관람한다면 집중력 두 배! ∨ 도시재생 사업의 초기 계획안 구경하기 - 각 지역의
재래시장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먹자골목? 혹은 싱싱한 생선과 채소? 아마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은 다를 것이다. 모두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 재래시장을 꾸준히 찾고 있다. 서문시장을 직접 방문해 시장 상인분들과 손님들의 모습을 살펴봤다. 재래시장인 만큼 단순히 장을 보러 온 손님뿐만 아니라 관광, 먹거리 이용 등 다양한 목적으로 방문한 손님들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 한 손님은 “인심이 후하고 정이 많다”며 “오랫동안 알고 지낸 것처럼 친근해서 고향에 온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재래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지니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많은 손님이 모이는 것 같이 보이는 재래시장의 실상은 사뭇 달랐다. 먹자골목에 있는 한 상인은 “코로나 때문에 확실히 예전 만큼은 손님이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옛날에는 장사가 참 잘 됐는데, 다양한 물건이 한데 모여있는 대형마트가 많이 생긴 데다가 코로나까지 더해지다 보니 장사가 더 어려워졌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팬데믹이 장기화되며 마스크 생활에 익숙해지긴 했지만 아직까지 사람들은 모이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고 많은 상권은 죽어가고 있다.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마스크와 함께
독도박물관에서 ‘울릉도독도특산식물 세계자연적유산가치’ 전시 열려 경북대학교 울릉도독도연구소가 주관한 ‘울릉도독도특산식물 세계자연적유산가치’ 전시가 지난 15일부터 시작돼 오는 9월 12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울릉도와 독도의 특산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특산식물은 특정한 지역에서만 생육하는 고유한 식물을 말한다. 세계적 가치를 지니는 희귀한 식물이 대부분이므로 적극적으로 보호하지 않으면 사라질 위기에 처하기 쉽다.(출처: 시사상식사전) 울릉도에는 400~600여종의 식물이 분포하고 있으며 이중 특산식물이 40~50여종으로 매우 높은 비율을 나타낸다. 독도는 60여 분류군의 식물이 있고 이중 3분류군의 특산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경북대학교 울릉도독도연구소 연구소장 박재홍 씨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울릉도와 독도 식물의 아름다움과 그 가치를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며 “나아가 우리의 울릉도, 독도가 국민의 자랑에서 세계의 자랑으로 발돋움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독도박물관에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울릉도독도특산식물 세계자연적유산가치’ 전시의 사진 일부와 아름다운 독도의 경관까지 더해 준비해봤다. 우리의 땅이 주는 아름다움을 감상해보자●
혹시 실크로드에 대해서 들어봤는가? ‘비단길’이라고도 불리는 실크로드는 고대부터 유라시아 대륙을 이어온 원거리 교역망이며, 이 곳에서 수많은 국가들의 문화교류가 있었다. 만약 실크로드에 관심이 있다면 본교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개교 75주년 기념 특별전 ‘신라, 유라시아로 나아가다’를 관람해볼 것을 추천한다. 전시 기간은 5월 28일부터 11월 8일까지다. 이번 특별전은 실크로드 속에서 글로벌 국가로 성장한 신라의 모습을 비추어 국제화 및 다문화 사회 속에서 우리의 현재, 그리고 미래 사회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더욱 즐거운 관람이 될 수 있도록 약간의 맛보기를 준비했다● 우리나라와 실크로드 실크로드에서 ▲초원길 ▲사막길 ▲바닷길이 모두 연결된 국가는 중국과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그러나 중국 학계에서는 실크로드를 고대·중세에 중국 황하·장강 유역에서 시작되는 길로 정의하고 있다. 이는 실크로드의 동쪽 종착지를 중국으로 인식하고, 한반도는 문명의 교통로인 실크로드와 연결되지 않는 변방으로 취급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신라와 발해가 각각 바닷길과 초원길을 통해 직접 유라시아 세계와 교류한 점을 볼 때 중국 학계의 관점은 인정하기 어렵다.
대구 동구에 위치한 불로동 고분군은 대구의 숨겨진 명소로 고분뿐만 아니라, 오가는 길도 참 예쁘게 조성돼있다. 언제 방문해도 고즈넉하고 잔잔한 시간을 가지게 해 주지만, 푸릇푸릇하고 시원한 고분을 느끼고 싶다면 봄과 여름에, 따뜻한 느낌의 고분을 즐기고 싶다면 가을에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이 고분은 팔공산의 남쪽 줄기와 금호강의 북쪽 충적평야가 만나는 구릉지에 형성된 고분으로, 5세기경 신라 시대에 조성된 무덤 210여기가 모여 있다. 불로동 지역을 통솔하던 유력한 정치집단이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로동 고분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지 않은가? 다가오는 여름, 돗자리와 사진기, 이 두 가지와 함께 불로동 고분군으로 떠나자! 크고 작은 고분들 사이로 보이는 혼자 솟아있는 나무가 있다. 이 나무는 ‘나홀로나무’라고 불리며 불로동 고분군의 포토 스팟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늘 없이 드넓게 펼쳐진 고분을 산책한 후 나무 그늘 속 앉으면 고분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고분 위로 올라가 조금 걷다보면 평지를 만날 수 있다. 띄엄띄엄 있는 고분 사이에는 판석이 깔린 길이 있는데 고분과 제법 잘 어울린다. 하지만 높은 신발을 신고 걸으면 발이 아플 수 있다는 점!
떨어지는 벚꽃 잎을 잡으면 첫사랑이 이뤄진다. 봄이면 화사한 색깔로 봄을 알리는 꽃은 벚꽃이라고 생각한다. 봄에 화창하게 피는 분홍색, 하얀색 꽃잎이 사람들을 설레게 한다. 꽃말은 아름다운 정신, 정신적 사랑, 삶의 아름다움이다. 벚꽃은 완연한 봄이라 느낄 무렵 피고 며칠 동안 나무를 뒤덮다가 꽃이 떨어지고 진다. 잎이 너무 약해서 비가 오거나 바람이 조금이라도 강하게 불면 맥없이 떨어지기 때문에 지금의 모습이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 같다. 나는 어제 처음으로 눈을 본 강아지처럼 흩날리는 하얀 벚꽃잎 속으로 달려들어 필사적으로 팔을 휘저었다. 벚꽃이 지기 전에 좋아하는 사람들과 거리를 걸어보는 건 어떨까?● #IT대학1호관 #난춘 #월파원 #살랑살랑 #봄비야오지마 #연구실안전관리센터 #오후3시 #따뜻한햇살 #공대2A호관 #비틀즈애비로드 #저졸업해요 #국제경상관 #집에갈래 #오늘저녁뭐먹지 #IT대학2호관 #교수님 #졸업시켜주세요 편집 조현진 기자 jhj20@knu.ac.kr장준원 기자 jjw16@knu.ac.kr
날씨의 변화로 녹색이었던 식물의 잎이 빨간색, 노란색, 갈색 등으로 변하고 식물이 열매를 맺는 계절이 바로 가을이다. 가을의 그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사진 하나쯤은 다들 찍었을 법하다. 여전히 코로나19로 외출이 꺼려지는 요즘, 독자들을 위해 가을의 모습을 준비해봤다. 우리 대학 사진 동아리인 ‘사우회’ 회원 몇몇이서 가을을 소재로 한 사진을 보내왔다. 놀러가기 좋은 계절이지만 코로나19의 더 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여행을 떠나지 않는 이들을 위해 여행의 계절 가을을 공유하고자 한다● ① 단풍과 부처지난 가을에 학교 박물관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불상 뒤에 단풍나무를 배치해 보리수 아래 석가모니 이야기를 나타냈습니다. 박물관 잔디밭에는 유물들이 많은데 가을에 특히 아름답습니다. 김홍현(사범대 역사교육 17) ② 열매 사세요가을 해질무렵에 애기를 데리고 산책나온 모녀를 찍었습니다. 애기가 열매를 따서 가지고 놀다가 엄마에게 열매를 주는 모습을 보고 마치 애기가 엄마에게 애교처럼 열매를 파는 모습을 떠올리게끔 제목을 지었습니다. 김석영(농생대 응용생명 17) ③ 노란 열매들노랗게 익은 열매들을 매달아 가는 은행나무들과 노란 옷을 입은 작
하늘은 늘 우리 곁에 있지만 시간을 내서 고개를 올려다보지 않으면 보기 어려운 그런 존재다.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하늘, 누구든 마음속에 ‘하늘’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추억사진들을 한 장씩 간직하고 있을 법하다. 일상에 지친 독자들도 잠시 쉬면서 ‘오늘 나의 하늘은 어떤 모습인지’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우리 대학 사진 동아리인 ‘사우회’ 회원 몇몇이서 하늘을 소재로 한 사진을 보내왔다.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면서 ‘코로나 블루’라는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과, 긴 장마에 맑은 하늘을 보지 못한 이들을 위해 누군가에겐 또 하나의 추억이 된 하늘을 공유하고자 한다● ① 푸른 동굴 제주도에서 발견한 동굴. 쨍쨍한 햇빛 때문에 더울 것 같던 느낌은 푸른빛이 감도는 동굴에 들어오자 매우 시원한 느낌으로 바뀌었다. 김재민(공대 토목공학 16) ② 석양 해는, 곧 밤을 맞이할 우리가 걱정되어 그렇게 마지막까지 지켜보다 사라져갔다. 해는 하루의 끝을 걱정하며 끝까지 지켜보며 비추다 사라진다. 사라진 곳에서 해는 또 다시 하루라는 선물을 선사하며 쉴 새 없이 또 누군가의 아침을 비춰낸다. 해는 오늘도 지고 해는 내일도 뜬다. 구인모(경상대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