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영(인문대 불어불문 13) ECE 보르도는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 위치한 경영학교, 비즈니스스쿨이다. 복수전공을 하고 있는 경영학 수업을 영어로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프랑스어를 사용하며 전공인 프랑스어와 영어 실력 모두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지원을 하게 됐다. 또 프랑스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로망과 그 문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었기에 특별한 고민 없이 프랑스를 골랐다. 그중에서도 대도시도 시골도 아닌 보르도라는 도시에 가면 복잡하지 않은 진정한 프랑스를 느끼며 편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ECE 보르도는 INSEEC이라는 그룹에 속해있다. INSEEC ECE 보르도는 프랑스에서 아주 유명한 경영학교로, 프랑스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 위치하고 있다. ECE 보르도는 작은 프랑스 사회이자 글로벌 사회이기도 하다. 그래서 다양한 나라의 Erasmus(교환학생 제도) 학생들과 교류할 기회를 제공하며, 그 문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제공한다. ECE 보르도에는 학생들을 위한 시스템들이 잘 정립돼 있었다. 예를 들어 학생증이 있으면 프린트를 무료로 할 수 있고, 영어·프랑스어로 된 신문
한지혜(사범대 영어교육 14) ▲봄을 맞은 중산공원에서 친구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한지혜(가운데) 씨의 모습 청도대학교에 지원한 이유교환학생을 중국으로 가야겠다고만 생각했지, 딱히 청도대학에 가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중국어를 배우고자 했기 때문에 어느 학교로 가든 별로 상관없었고,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신청하면서도 성적으로 탈락하지 않을 만한 곳을 골라 청도대학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수학 대학(청도 대학)의 우수성청도대학은 비교적 오래전부터 교환학생 커리큘럼을 운영해 왔다고 합니다. 그만큼 중국어 교육에 자신감이 있는 학교입니다. 또한 HSK 시험을 본교에서 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시내에서 가깝고 캠퍼스 내 시설들도 편리한 편입니다. 교육시스템의 차이청도대학의 교환학생 커리큘럼은 경북대학교와 많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서 청도대학을 가게 되면 어학원 수업을 통해 중국어 학습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어학원 수업은 101~104, 201~204, 301~304, 401~404 등의 수준별 분반이 돼있고, 교환학생 등록을 하면서 간단한 테스트를 거쳐 반 배정이 이루어집니다. 보통 말하기, 듣기, 독해 수업이 진
김도윤(경상대 경영 13) ▲ 바르샤바대학교에서 만난 버디의 가족이 사는 고향에 방문한 김도윤(오른쪽 두 번째) 씨. 폴란드는 서쪽으로는 독일, 동쪽으로는 발트 3국 그리고 남쪽으로는 체코, 슬로바키아 등을 두고 있는 동유럽의 중심지입니다. 바르샤바대학교는 폴란드의 수도인 바르샤바에 위치한 대학교입니다. 저는 예전부터 항상 해외에서 수학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이왕이면 6개월보다는 1년 정도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방법을 찾아 보던 중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다른 대학교와의 비교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폴란드의 바르샤바대학교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복수학위 프로그램은 경북대학교에서 3년, 해외 타 학교에서 1년 동안 수학을 하면 해외 학교의 학위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바르샤바대학교를 졸업하기 위해서는 필수과목 6개를 이수하고 논문을 통과받아야 하는 등의 졸업요건이 있습니다. 바르샤바대학교는 폴란드의 ‘서울대’라 불릴 정도로 명문대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공부도 잘하고 똑똑한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과 교류하면서 저 역시 자극을 많이 받았고 공부 할 때 동기부여가 많이 됐습니다. 졸업을 위해 논문을 써야 하는 점이 생소
오수경(인문대 일어일문 14) ▲ 차도 수업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오수경(인문대 일어일문 14) 씨의 모습. 안녕하십니까. 저는 일어일문학과에 재학 중인 오수경입니다. 2016년 10월부터 1년간의 교환학생 생활과 와카야마대학교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려고 합니다. 처음 교환학생에 지원할 때 한국인 유학생이 적은 학교로 가야 일본어 실력을 빨리 키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한국인 유학생이 적으면서도 간사이 지방에 위치해 있어 오사카를 비롯한 주변 도시들을 쉽게 여행할 수 있는 와카야마대학교로 지원하였습니다. 교환학생 원서를 접수하고 면접을 거쳐 와카야마대학교로 가는 것이 정해지고 난 후, 와카야마대학교의 문부성 장학금 프로그램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장학금 프로그램의 내용은 관심 있는 연구 주제와 관련해 1년간 한 편의 연구 보고서를 작성하고, 매달 117,000엔의 장학금과 숙소(일본인 룸메이트가 있는 아파트) 집세의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장학금 프로그램의 지원 양식에 맞춰 관심 있는 분야와 수학계획서 등 필요한 서류를 작성해 제출했고, 심사를 거친 후 합격해 1년간 ‘일본어·일본문화 연수유학생’으로서 장학금을 받고 와
송재우(인문대 중어중문 13) ▲ 중국 윈난을 여행하다 만난 중국인 가족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송재우 씨(뒷줄 맨 오른쪽). 제 교환학생 경험을 이렇게 모두에게 공유하게 돼 기쁩니다. 교환학생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많을 텐데 제 수기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전공이 중어중문이다 보니 군을 제대하고 자연스럽게 중국 교환학생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중국어를 어느 정도 할 줄 알아 어학원 수업 외에 전공 수업도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지원 가능한 대학 중 비교적 이름 있는 대학에 지원하고 싶었고, 그 중 어렸을 때 살았던 상해 근처의 남경대학을 선택했습니다. 남경대는 두 개의 캠퍼스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 중 외국학생들이 공부하던 장소가 기존과 다른 캠퍼스로 옮겨지면서 첫 일주일은 많이 고생했습니다. 개강 전에 이메일로 따로 연락이 오기 때문에 그때 충분히 정보를 물어보고 가길 추천합니다. 또 남경대의 경우 방이 미리 배정되기 때문에 방을 받기 위해 일찍 갈 필요 없이 공지한 기간에 가면 됩니다. 남경대에서 공부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주위 친구들에게 항상 기회가 되면 교환학생에 지원해보라고 많이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 아일랜드 모허 절벽에서 친구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주영 씨의 모습. 지난해, 감사하게도 좋은 기회를 얻어 아일랜드로 교환학생을 다녀왔다. 영어권 국가라는 이유로 아일랜드를 선택하긴 했지만 사실 아일랜드라는 나라에 대해 잘 알지는 못했다. 영화 ‘원스(Once)’의 배경, 유명 맥주 기네스(Guinness)의 나라라는 것 정도만 알았다. 하지만 아일랜드는 알수록 아주 매력적인 나라였다. 인구 480만여 명의 작은 나라지만, 1인당 GDP는 6만 달러를 넘어 ‘유럽의 호랑이’라 불리기도 한다. 작가 조지 버나드 쇼와 오스카 와일드의 고향이고, 록 밴드 U2가 탄생한 곳이다. 교통법규 등 사회 시스템은 영국의 것을 따르지만 표지판에 고유어인 ‘게일어’를 영어와 함께 적는 등 고유문화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곳이기도 하다. 나는 아일랜드의 수도인 더블린에 있는 Dublin Institute of Technology(이하 DIT)에서 약 5개월간 수학했다. DIT는 더블린의 중심가에 있어 접근성이 아주 좋았다. 또 학교 주변에 유명한 펍(Pub)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수업을 마친 후 맛좋은 기네스 맥주를 마시며 친구들과 즐겁게 지낼 수도 있었다. DIT에는
2016년 9월 28일 간사이공항에 도착한 뒤 처음 느낀 감정은 ‘두려움’이었다. 일본에 가기 전에 회화학원까지 등록하며 나름 교환학생 생활을 준비했다고 자부했었는데, 여기저기서 들리는 일본어를 잘 알아듣지 못해 혼란스러웠고, 이곳에서 1년 동안 생활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큰 두려움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그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사그라드는 데 그리 큰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처음 교환학생을 신청한 계기는 정말 단순했다. 대학에 들어갈 당시 한 번쯤은 외국 대학에서 저렴하게 공부를 할 수 있는 교환학생 기회를 잡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 일본이라는 나라를 선택한 것도 단순히 입대 전 단기간에 자격을 딸 수 있는 언어가 일본어였기 때문이었다. 교환학생으로 한 번 다녀오면 취업에 도움이 되는 좋은 스펙이 될 거라는 생각도 있었다. 필자가 공부를 하고 온 대학은 교토대학이다. 교토대학은 노벨상 수상자를 많이 배출한 명성이 높은 대학이다. 교토대학을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자율’이다. 교토대학에는 본교를 비롯한 한국의 대학과는 다르게 출석점수 0점, 과제 점수 0점, 중간고사도 없이 기말고사 100점으로 진행되는 수업이 상당히 많았
▲ ‘Mud bowl’ 행사에 참여해 팀원들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는 황용환 씨 흔히 기회의 땅이라 불리는 미국은 나에게도 아주 오래된 꿈이었다. 어린 시절 영화 ‘나 홀로 집에 2’에 빠져 열 번을 넘게 돌려봤던 내게는 자연스레 미국에 대한 동경이 생겼고, 자유롭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그곳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나아가 단순한 여행보다는 미국 사람들과 어울리며 그들의 방식으로 세월을 보내면서 함께 살아보고 싶었다. 미국에 가는 다양한 방법 중 내 생각과 가장 어울리는 방법은 교환학생이라는 판단을 내렸고, 하나씩 하나씩 준비를 한 덕에 정말 운이 좋게도 오스틴피주립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올 수 있었다. 큰 기대를 품고 갔던 만큼 나는 모든 제안에 “Sure”라 대답했고, 좋은 사람들 덕분에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 글을 통해 가장 기억에 남고 인상적이었던 미국의 문화를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첫 번째로 인상 깊었던 것은 할로윈데이다. 한국에서도 할로윈데이에 대한 관심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미국의 할로윈데이는 전 국민적인 행사다. 할로윈 시즌이 되면 분장용품만을 팔기 위해 새로운 마트가 만들어지기도 할 정도다.…